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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구분
[2008년 09월호] 대륙분류 : [북아메리카] 국가분류 : [푸에르토리코] 도시분류 : [올드산후안]
기사제목
[ESSAY] 콜롬버스가 발견한 카리브해의 보물, 푸에르토리코에 가다
| 유럽과 동남아를 조금씩 닮은 예쁜 거리 곳곳에서 이국적인 느낌의 스페인어가 들려오는 곳, 푸에르토리코. 단조로운 일상에 지칠 때면, 그곳에서 만난 인정 많은 사람들과 달콤한 피나콜라다 한 잔이 간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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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 조금은 낯설 게 느껴지는 여행지, 푸에르토리코는 하얀 구름이 떠 있는 맑고 푸른 하늘과 햇살에 반짝이는 에메랄드빛의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할 수 있고, 역사가 어린 유적지와 오염되지 않은 거대한 열대 우림, 유명한 영화 촬영지에도 가볼 수 있는 흥미로운 도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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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부신 파스텔톤의 올드산후안 거리 |
|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올드산후안은 동화 속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예쁜 파스텔톤의 건물들로 가득차있다. 하얀색을 듬뿍 섞은 노란색, 분홍색, 하늘색, 연두색, 연보라색 건물들은 제각각 독특한 모양의 창문과 문을 뽐낸다. 작고 아기자기한 레스토랑들이 길을 따라 죽 늘어서있고 건물들 사이사이의 비좁은 골목들은 바삐 달리는 차들과 전 세계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조그마한 가게들에 전시되어 있는 지역 고유의 가면과 수공예품들이 푸에르토리코만의 개성을 더한다. 흰 구름을 머금고 있는 맑은 하늘이 골목길에 닿을 것 같은 풍경이 참 아름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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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0년 역사 속에 존재하는 엘모로 요새 |
| 항구도시 산후안을 방어하기 위해 1500년대에 지어진 이 거대한 요새 엘모로에는 적들을 주시하기 위한 창문들과 어둡고 가파란 비밀통로들, 그리고 대포를 쏘기 위해 뚫어 놓은 다양한 각도의 구멍들이 여전히 보존되어 있다. 미국 자치령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미국 성조기와 푸에르토리코의 깃발이 나란히 바람에 날리는 이곳은 산후안 만의 맑고 푸른 하늘 아래 더욱 아름답다. 높은 요새에서 내려다보는 올드산후안 시내 정경과 산후안 만의 군청색 바다, 하얗게 빛나는 파도가 요새에 부딪히는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다. (손얘리 경기도 군포시 궁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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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이 만든 거대한 유산, 열대 우림 엘융퀘 |
| 산후안의 남동쪽, 차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열대 우림 엘융퀘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미국유림기구에 등록된 단 하나의 열대 우림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푸에르토리코산 앵무새의 마지막 서식지다. 높이가 1,000미터에 이르는 산에는 1년에 500센티미터 정도의 비가 오며, 1,000여 종이 넘는 동식물이 공생하고 있다. 입구로부터 13킬로미터 쯤 운전해서 올라간 후, 40분 정도 숲길을 걷다보면 산 정상에 못 미쳐 전망대가 하나 나오는데, 그 전망대에서 보는 열대 우림은 정말 장관이다. 빼곡히 자라있는 열대 나무들과 첩첩이 보이는 산줄기들이 마치 그림 소게 들어가 있는 것 같다. 산중턱에 있는 요까후 전망대에서는 산, 하늘, 그리고 바다가 함께 어우러진 풍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으며, 그 옆의 라코카 폭포 역시 위엄 있는 자태를 뽐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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