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New :: World
Time for a Fresh Start
겨울을 품은 세계의 신년축제
매년 맞이하는 1월 1일이지만 1이라는 숫자가 주는 설렘은 시간이 지나도 변함이 없다. 세계 곳곳에서도 하얀 겨울과 신년을 기념하며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2014년의 화려한 서막을 여는 1월의 축제들과 함께 새해의 분위기를 한껏 즐겨보자.
글 김수현 기자 사진 · 자료제공 알버타주관광청, 스위스관광청, 호주관광청, 홍콩관광진흥청
January's Festival
아시아
도쿄오토살롱
1/10~1/12 일본 도쿄
홍콩국제완구및게임박람회
1/6~1/9 홍콩 홍콩컨벤션센터
자이뿌르 문학 축제
1/17~1/21 인도 자이뿌르
아메리카
국제전자제품박람회
1/7~1/10 미국 라스베이거스
퀘벡 윈터 카니발
1/31~2/16 캐나다 퀘백
자메이카 재즈&블루스
1/30~2/1 자메이카 몬테고베이
파나마 재즈 페스티벌
1/13~1/18 파나마 파나마시티
유럽
질베스터클라우젠
1/13 스위스 아펜첼
몬테카를로 서커스 페스티벌
1/16~1/26 모나코 몬테카를로
메종오브제
1/24~1/28 프랑스 파리
브뤼셀 앤틱 파인 아트 페스티벌
1/25~2/2 벨기에 브뤼셀
업 핼리 아
1/28 영국 스코틀랜드
오세아니아
시드니페스티벌
1/9~1/26 호주 시드니
시그넷 포크 페스티벌
1/10~1/12 호주 태즈매니아
아프리카
다카르 랠리
1/5~1/18 세네갈 전역
런던 마임 페스티벌
조용한 분위기가 감도는 무대에 배우는 오직 몸짓과 표정만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리가 흔히 봐왔던 팬터마임의 이야기다. 그러나 ‘런던 마임 페스티벌’에서는 익숙한 팬터마임을 제외한 아크로바틱, 라이브아트 등 보다 역동적인 공연이 주를 이루며 쉽게 접할 수 없던 전 세계의 독특한 마임이 한자리에 모인다.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마임의 특성상 관객들은 온전히 그들의 움직임에 집중하게 되고 섬세한 손짓 하나와 표정을 통해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게 된다. 1977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38회를 맞이하는 페스티벌은 1월 8일부터 2월 1일까지 런던 시내의 주요 극장에서 진행된다.
문의 www.minelondon.com
설원에서 즐기는 겨울축제
겨울이라는 계절을 이야기하며 절대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바로 눈이다. 풍부한 적설량과 최고의 스키리조트들을 갖춘 알버타주에서 설원의 눈부신 풍경을 전하고자 ‘스노우 데이즈’를 마련했다. 밴프 국립공원에서 개최되는 페스티벌은 1월 10일 스키와 스노우보드 선수들의 화려한 움직임을 볼 수 있는 빅베어 이벤트를 시작으로 소치 동계올림픽의 승전보를 기원하는 파티와 컬링 올스타전이 각각 11일과 12일에 열린다. 17일에서 19일에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국제 얼음조각경연이 준비되어 있으며 이 밖에도 로컬 와인 시음회, 영화 상영회 및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돋우는 따뜻한 먹거리로 겨울을 찾아 캐나다로 여행을 온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문의 www.parkscanada.gc.ca/snowdays
쿵 헤이 팟 초이! 홍콩 설 축제
홍콩의 1월은 새롭게 맞이하는 한 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준비로 분주하다. 1월 25일부터 2월 14일까지 진행되는 설 축제는 홍콩 내에서 가장 인기 있고 규모가 큰 행사 중 하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뜻을 가진 “쿵 헤이 팟 초이”는 이 기간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덕담이다. 특히 설 기간에 맞춰 열리는 꽃시장은 영원한 결혼생활을 의미하는 잎이 달린 금귤과 로맨스를 뜻하는 복숭아 꽃을 구입하려는 여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31일에 펼쳐지는 퍼레이드로 다이내믹하고 열정적인 동서양의 퍼포먼스가 침사추이 거리를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게 물들인다. 한국의 설날과는 또 다른 느낌의 활기찬 설 축제와 함께 특별한 새해를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 www.discoverhongkong.com/kor
호주의 날
호주의 역사는 1788년 1월 26일 아서 필립 선장이 시드니 코브에 영국기를 꽂으며 시작되었다. 국경일로 지정된 1월 26일, 호주 전역에서는 수백 가지의 크고 작은 이벤트로 유럽인들이 호주에 도착한 것을 기념한다. 특히 시드니에서는 수천 명이 하버 해안에 운집한 가운데 축하 행사를 벌이고, 각 지역마다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 공연을 준비하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이날만큼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호주인들이 하나가 되어 단결을 외치며 원주민들 역시 호주에서의 지위를 확인하는 연례행사를 통해 그들에 대한 이해와 존경, 화해를 도모한다. 역사와 전통이 깃든 호주의 날 행사를 통해 지금껏 알지 못했던 호주의 다양한 매력을 만나보시기를.
문의 www.australia.com/ko
눈꽃이 수놓은 그린델발트의 풍경
스위스의 인터라켄에 있는 산악마을 그린델발트에서는 매년 1월 전 세계인들이 한데 모이는 특별한 축제가 개최된다. 1월 20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세계 눈꽃 축제’는 1983년 한 일본인 아티스트가 하이디를 거대한 눈덩이 위에 조각하며 시작되었고, 현재는 우승자를 선정하는 대회이자 그린델발트 겨울의 대표 페스티벌로 자리잡았다. 관람객들은 마을 중앙에 위치한 천연 아이스링크 위에서 세계 각지에서 온 아티스트들이 조각상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들여다 볼 수 있다. 심사단은 거대한 얼음동상을 보며 날카로운 평가를 하고 대중을 비롯한 여행자들 또한 의견을 내는 것을 서슴지 않는다. 눈꽃이 온 마을을 수놓은 아름다운 풍경을 통해 스위스의 낭만이 가득한 겨울을 만끽해보자.
문의 www.grindelwald.com
꽁꽁 얼어붙은 입맛 따뜻하게 녹이기
추운 겨울, 입맛을 살려주는 요리에는 무엇이 있을까.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갓 지은 밥 한 공기도 좋지만 1월 스위스를 방문한다면 꽁꽁 얼어붙은 입맛을 녹여줄 ‘생모리츠 미식축제’를 놓치지 말 것. 단순히 쉐프들의 경쟁의 장이 아닌 미국, 독일, 프랑스 등 각지에서 초청된 8명의 요리 대가들이 대중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행사다. 축제 기간에는 경연 이외에도 각종 미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코르빌리아 산 정상에서는 알프스 풍경과 함께 신선한 해산물과 샴페인을 즐길 수 있으며 생모리츠 바트루트 팔라스 호텔에서는 28일과 30일에 걸쳐 달콤한 초콜릿의 향연이 펼쳐진다. 미식가들과 음식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본 행사는 1월 28일부터 31일까지 스위스 생모리츠 지역에서 개최된다.
문의 www.stmoritz-gourmetfestival.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