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er's questions

애독자 질문에 대한 첫 번째 답변은 ‘내일투어’에서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문의 02-6262-5000 www.naeiltour.co.kr

Q.
캐나다 옐로나이프로 떠나는 오로라 여행이 기가 막히게 아름답다던데요. 또 다른 오로라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나라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유설인, 전남 여수시 웅천중앙로)
A.
무수한 별과 초록빛 오로라의 환상 협주곡을 만나는 오로라 여행. 오로라는 11월부터 4월까지 북위 60도에서 75도 사이 지역에서 캄캄한 밤에 관측이 가능합니다. 한정된 지역에서, 한정된 기간 동안만 즐길 수 있기에 오로라 여행은 더욱 특별하지요. 대표적인 오로라 여행지는 오로라의 성지라 불리는 캐나다 옐로나이프Yellowknife로, 연중 맑은 날이 240일에 달하는 오로라 투어의 명소입니다. 또 고도 200~300미터 높이의 설산에 둘러싸인 캐나다의 화이트호스Whitehorse에는 20여 곳의 오로라 관측 포인트가 있어 오로라 탐험자들을 불러 모읍니다. 미국 알래스카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오로라가 관측되는데요, 특히 페어뱅크스Fairbanks에서 3일을 머물면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확률이 약 80퍼센트에 달한다고 해요. 북유럽도 오로라 투어로 유명합니다. 핀란드에서는 북부의 라플란드 지방에서 오로라를 주로 감상할 수 있고요. ‘산타마을’로 잘 알려진 로바니에미Rovaniemi와 케미Kemi, 이발로Ivalo가 이에 속합니다. 북극권 최대 도시인 노르웨이 트롬쇠Tromsø는 맑은 겨울 밤하늘에 너울거리는 오로라를 감상하기 위한 투어가 잘 마련돼 있습니다. 요즘 새롭게 뜨고 있는 여행지 아이슬란드는 노르웨이보다도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 더 쉽게 오로라를 만날 수 있답니다. 그 전에 잠깐! 오로라 여행 시엔 반드시 방한 장비를 철저히 갖추세요. 영하 30~40도에 달하는 북극의 겨울밤에 야외에서 한참을 기다려야하기 때문입니다. 또 오로라가 매일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로라 도시에 머무는 일정이 짧다면 운이 좋아야 한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답니다.

Q.
해외여행을 가기 전 항상 깊은 고찰에 빠집니다. 환전 문제 때문인데요. 환전은 떠나기 전에 미리 해두는 것과 현지에 가서 하는 것 중 어느 게 더 나을까요?
(김보람, 경남 김해시 장유면)
A.
해외여행자들에겐 영원한 숙제와도 같은 질문이네요. 일단 무엇보다도 어느 나라로 여행을 가는 건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국내에서 미리 환전을 해가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나라들이 있거든요. 아시아권의 몇몇 나라들은 여전히 국내에서 미국 달러로만 환전을 해가고 현지의 환전소에 들러야했어요. 이런 경우는 고민의 여지가 없겠지만 국내에서 환전이 가능한 나라라면 얘기가 달라지죠. 사실 환전을 어디에서 하느냐가 제일 고민되는 이유는 수수료 때문 아닐까요? 여행을 떠나는 현지에서도 얼마든지 합리적인 환전소를 찾을 수 있고, 환전 금액이 그리 크지 않다면 전혀 문제될 건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미리 환전을 하고 싶다면 기왕이면 평소 자주 애용하던 은행을 방문하세요. 공항 환전소에서 허겁지겁 하는 것보단 훨씬 유일한 환율로 환전이 가능하답니다. 여유가 된다면 환율이 많이 떨어졌을 때에 맞춰 방문하는 건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가요?^^ 만약 장기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단순한 현금 환전만으로는 부족하겠죠. 이럴 땐 현지 현금과 외국에서 돈을 인출해 쓸 수 있는 현금카드도 함께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현금카드는 인출을 할 때 수수료가 떨어지는데 그 정도가 현금 환전보다 더 유리한 경우도 많아요. 혹시 모를 도난에 대비할 수도 있으니 마음까지 든든하고요. 혹시 여행가는 나라가 확정되면 다시 한 번 질문주세요. 속속들이 캐내어 답변 드리겠습니다! 함희선 기자

Q.
믿을만한 호텔과 리조트 예약사이트 좀 추천해주세요.
(강현숙, 인천시 연수구 새말로)
A.
저는 개인적으로 여행가기 전 숙소를 고르는 일이 가장 설렌답니다. 믿을만한 숙박 사이트라면 기본적으로 이용고객이 많아야겠죠? 호텔과 리조트에 대한 어떤 정보를 원하느냐에 따라 예약사이트를 조금 구분할 수 있어요. 만약 다른 곳과 비교해 저렴한 가격과 생생한 후기들을 원한다면 대표적으로 익스피디아(www.expedia.co.kr)나 트립어드바이저(www.tripadvisor.co.kr), 아고다(www.agoda.co.kr), 부킹닷컴(www.booking.com) 등이 있습니다. 유명한 이런 사이트들은 대부분 휴대폰 어플로도 다운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여행 전 어디서든 숙소 정보를 찾아볼 수 있어요. 하지만 워낙 국제적인 사이트이다 보니 영어에 약하다면 정보를 얻는데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답니다. 그럴 경우에는 호텔스닷컴(www.hotels.com)이나 호텔패스(www.hotelpass.com)를 이용해보세요. 또 오마이호텔(www.ohmyhotel.com)과 돌핀스트래블(www.dolphinstravel.com) 같은 사이트들은 한국어 설명이 편안하면서도, 단순한 숙소 예약을 넘어 에어텔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답니다. 김수현 기자

Q.
스스로 일정을 짜는 여행을 준비할 때 도심여행을 위한 일정을 잘 짜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여행을 계획하는 노하우가 궁금해요.
(박현정, 경남 양산시 물금읍)
A.
처음 자유여행을 떠났을 때가 기억납니다. 거의 두세 달 전부터 여행블로그를 뒤지고, 그 나라 가이드북은 몽땅 구해다 도시별 필수코스부터 정리하는 열정적인 여행자였어요. 여행배낭에 이 책들을 꾹꾹 눌러 담은 것은 물론이고요. 하지만 한 번 해보고 나니 가이드북들은 여행지에서보단 여행 전에 더 많이 보게 되는 책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글자와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 그 나라 사정이 완벽히 맞아 떨어질 수는 없는 거니까요. 사실 자유여행에서 ‘완벽한 일정’이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안에 가장 많은 관광지와 음식점을 가야만 효율적인 일정일 수는 없는 거잖아요. 자유여행이란 본래 모든 것이 스스로에게 달려있는 법. 한 도시에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해보길 권하고 싶습니다. 프랑스 여행을 가서 루브르 박물관에 가보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 대신 찾은 공원에서 소중한 친구를 사귀었다면, 그래서 아주 기쁘다면 그 날 하루의 일정은 아주 훌륭했던 것 아닐까요? 답변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여행 전 그 나라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수집은 무조건 찬성! 하지만 일정 짜기에 갇힌 계획보단 화살표가 본인의 취향을 향해 있는 일정이 최고의 선택이라는 점을 기억해주세요. ^^ 이소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