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er's questions

애독자 질문에 대한 첫 번째 답변은 ‘내일투어’에서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문의 02-6262-5000 www.naeiltour.co.kr

Q.
인도와 네팔 여행을 계획 중입니다. 여자 혼자 다니면 위험하다고 하는데 치안 문제와 대처방법이 궁금해요. 
(이현주, 대구시 북구 복현동)
A.
인도와 네팔은 외교통상부에 의해 여행 유의 국가로 지정되어 있어 여행 계획 중 두려움이 많으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안전에 유념하시고 주의만 하신다면 큰 어려움은 없을 거예요. 인도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사건 사고는 저녁과 야간시간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날이 저물면 외출을 삼가고, 야간에 움직이는 것을 최소화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타인이 주는 음료나 먹을 것은 절대 드시면 안돼요. 그 안에 다른 성분이 들어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호텔이나 기차역에 갈 때 릭샤나 택시를 이용하게 되는데요, 이럴 때 이상한 상황이 발생하면 일단 의심을 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그 호텔 망했다”, “오늘 기차가 파업이라 자기가 데려가 주겠다” 이런 것은 100퍼센트 사기이므로 믿으시면 안 됩니다. 네팔에서도 인도와 마찬가지로 이런 사항들만 유의해주시면 됩니다.

한편 외교부는 인도 여행 시 여성 단독 여행, 야영이나 허술한 숙박, 인적이 드문 외딴 장소 출입 등은 자제하라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여자 혼자 여행 보다는 지인과 동행을 하거나, 내일투어 등 여행사의 단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만약 혼자 여행할 계획이라면 각 도시에서 만나는 한국인 여행자와 합류해서 다니시길 추천합니다. 여행 전에 여행자보험은 반드시 가입하시고요, 여행 중의 긴급사항은 주 인도 대한민국 대사관(+91-11-4200-7000)에 연락하시길 바랍니다.

Q.‘뚜르드몽드’는 무슨 뜻인가요?
(양승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A.
제가 처음 뚜르드몽드를 알게 됐을 땐 익숙지 않은 잡지 이름이 재미있었어요. 많은 분들이 ‘투어드몽드’ 또는 ‘뚜루드몽드’ 등 제각각으로
발음할 수 있는 것도 특별하고요. 저희 잡지의 오랜 구독자분들은 이를 줄여 그냥 ‘뚜르’라고도 불러주신답니다. 뚜르드몽드는 프랑스어로 ‘세계여행’이라는 뜻이에요. Monde는 세계를 Tour는 여행, 일주를 의미합니다. 세계여행이나 세계일주 등 해석도 여러 개로 풀어낼 수 있어요. 잡지 한 권으로도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기분 좋은 설렘을 선사하길 바라는 마음까지 담긴 이름입니다.
사실 저희 잡지의 표지에는 이름이 영어로만 적혀있다 보니 당연히 해외 잡지나 번역된 라이센스 잡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세요. 표지 모델까지 매달 여행지에서 만난 현지인이다 보니 그런 오해는 어쩌면 당연하다고도 생각합니다만, 이 기회를 빌어 오해를 풀고 싶네요. 뚜르드몽드는 온전히 국내에서 처음 만들어졌고, 지금까지도 기자들의 성실한 직접 취재를 기반으로 싱싱한 여행 기사들을 낚아오는 국내 최장수 여행 잡지입니다. 바로 전 달인 4월호가 18주년 기념 창간호였어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잡지시장에서 이렇게 오랜 전통을 이어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독자님들이 더욱 잘 아시리라 믿어요. 앞으로도 세계 구석구석의 이야기를 쓸어 담으며 독자의 발바닥은 물론 손바닥에까지 땀나게 만드는 생생한 기사들 가득 채워놓겠습니다. 이제는 누군가 뚜르드몽드 잡지 뜻을 물어보거든 당황하지 말고~ 세계여행! 이라고 말씀해주세요. ^^ 
이소윤 기자

Q.
해외여행 중 지갑을 분실하면 현금도 신용카드도 없게 되는 거잖아요. 혼자 여행할 경우에는 돈을 빌릴 사람도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오연희, 서울시 중구 저동)

A.
저는 아직 그런 경험이 없지만 해외에서 현금과 신용카드가 든 지갑을 분실했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네요. 차비도 없어 어디에 도움을 청하기도 힘들겠고요. 다행히 외교부에서는 이런 어려움에 처하는 국민을 보호하고자 ‘신속 해외송금 지원 제도’를 마련해두고 있어요. 이 제도를 활용하려면 먼저 해외여행자가 대사관 혹은 영사콜센터를 통해 해당 제도를 신청해야합니다. 그 이후에 국내의 지인이 외교부 계좌로 3천불 이하의 금액을 입금하면 해당 대사관이나 총영사관을 통해 전달받을 수 있어요. 주의 할 점은 입금 시 외화 송금에 필요한 수수료를 포함해야 한다는 겁니다. 만일 여행자의 실수로 휴대품을 분실한 경우가 아니라 도난당했다면 귀국 후 여행자보험을 통해 도난물품 당 20만원 한도 내에서 보상받을 수 있어요. 지갑에 있던 현금은 보상에서 제외되지만 지갑 가격에 대해서도 역시 보상이 가능합니다. 이 정도면 조금은 위로가 되시려나 모르겠네요. 보상신청을 위해서는 현지 경찰서에서 발급된 도난확인서Police Report가 필요하단 점 기억해두세요. 여행지에서 도난이나 분실사고가 있어선 안 되겠지만, 만일을 대비하여 현금과 신용카드는 두세 곳에 나눠 보관하고, 출발 전 여행자보험의 보상 내역을 다시 한 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김수현 기자

Q.
여행을 가서 먹는 현지 음식들은 정말 큰 여행의 매력이지만, 어떨 땐 여행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잖아요.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요. 그런 때를 대비해서 여행 전에 미리 현지 음식을 먹으며 준비기간이라도 가져야할까요?
(박명훈, 경기도 군포시 수리동)

A.
저도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질문이네요. 재미있는 호기심 감사합니다.
^^ 일단 가장 먼저 독자님 질문에 대한 제 생각부터 말씀드릴게요. ‘여행 전 음식에 대한 적응기간이 필요할까’라는 질문에 저는 ‘노’라고 대답하고 싶어요. 만약 여행하실 나라가 일본이나 태국처럼 비교적 보편적인 나라라면 모르지만 전혀 다른 식문화를 지닌 나라라면 많은 어려움이 있을 거에요. 설령 국내에 몇 없는 그 나라의 전문 레스토랑을 찾더라도 방문하기 힘든 지역에 위치하고 있을 수도 있고요. 직접 만들어 먹자니 이국적인 식재료들은 구하기도 힘들잖아요. 일단 외국 음식에 대한 열린 마음으로만 떠나신다면 큰 문제없지 않을까요? 만약 입맛이 까다로운 편이시라면 고추장이나 라면스프 등을 가져가 음식에 조금씩 섞어 드시길 조언할게요. 하지만 이런 비장의 소스들은 여행의 끝까지
정말 비장의 카드로만 남겨두셨으면 합니다. 입맛에 맞지 않더라도 그 나라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음식을 맛보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묘미’이니까요.
함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