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er's questions

애독자 질문에 대한 첫 번째 답변은 ‘내일투어’에서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문의 02-6262-5000 www.naeiltour.co.kr

Q.멕시코의 ‘칸쿤’을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으로 가도 불편함 없이 여행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최승준, 부산시 남구 감만동)

A.멕시코의 대표적인 해변 도시인 칸쿤은 관광보다는 휴양 개념의 여행지라 자유여행으로 여유롭게 즐기시는 편이 좋아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유럽, 미주에는 이미 널리 알려진 휴양지라 관광 서비스가 무척 발달돼있답니다. 하지만 직항편이 없고, 호텔 예약이 쉽지 않은 편입니다.요즘 칸쿤 자유여행 트렌드는 경유지인 뉴욕, 라스베이거스를 함께 여행하는 ‘극과극’ 여행입니다. 뉴욕에선 도시를 탐험하고, 칸쿤에선 리조트 내에서 한가롭게 즐기는 거죠. 호텔 부대시설이 워낙 훌륭해서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을 정도랍니다. 호텔은 가능하면 호텔존 안에 있는 곳으로 예약하시는 걸 추천해요. 호텔존 안의 호텔에서 관광지나 쇼핑몰까지는 도보로 이동 가능하지만, 그 외에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편이거든요. 호텔존 안에 호텔을 예약하시면 픽업 서비스를 해주는 데이투어를 이용하실 수 있어 편하답니다. 특히 고대 마야문명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들은 데이투어를 통해 마야 최대의 유적지인 치첸이사Chichen Itza, 아름다운 요새가 있는 툴룸TULUM, 생태공원이자 테마워터파크인 셀하 Xel-Ha 등 교외 관광지를 둘러보실 수 있어요. 칸쿤 자유여행 시 한 가지 주의하실 점은 멕시코 입국의 경우 미국을 경유하기 때문에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 있는 전자여권을 소지하고 있으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동시에 전자여행 허가제도인 ESTA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Q.렌터카를 이용해서 여행을 가려고요. 유럽으로 갈 건데 팁 좀 전수해 주세요!
(이혜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A.유럽에서 이동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 중 렌터카를 선택하셨군요. 저도 개인적으로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이 렌터카를 이용한 여행이라
더욱 꼼꼼하게 답변을 준비했습니다. 렌터카의 장점은 역시 가고 싶은 곳을 기분 내킬 때,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일 딱 정해진 차량을 장기간 빌려야 한다면 그건 진정한 렌터카 여행이 아니죠. 승용차에서부터 캠핑카까지 다양한 차종을 선택할 수 있고 단기간도 렌트가 가능하며 특히, 유럽 내에서는 대여와 반납이 자유로운 업체가 많아 여행을 끝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에 매우 편리합니다. 예를 들면 프랑스에서 빌리고 오스트리아에서 반납할 수 있다는 거죠. 우선 렌터카를 이용하기 전, 기본 중의 기본인 국제운전면허증은 가지고 계시겠죠? 한국에서 사용하는 운전면허증도 함께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니 둘 다 잊지 말고 챙기세요. 면허증을 지갑 한켠에 잘 모셔놨다면 다음은 차량 선택입니다. 유럽 대도시는 도로가 좁고 길 양옆으로 빽빽하게 차들이 주차돼있어 여행 인원이 3명 이하라면 해치백을 추천합니다. 어떤 차든 좋지만 내비게이션 유무는 반드시 확인하세요. 그 외 주의하실 점이 있다면 유럽 차량은 썬팅이 되어있지 않아 운전 시 선글라스가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것 정도일까요. 답변하는 내내 저도 함께 여행을 준비하는 듯한 느낌이라 즐거웠습니다. 몸조심해서 다녀오시길 바라며 저도 금방 따라갈게요~! 김수현 기자

Q.저는 여행을 다니면서 그 나라와 관련된 엽서를 현지에서 구입해 모으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자석을 모으거나 스노우볼을 모으기도 하더군요. 기억에 남을만한 여행 수집품으로 종류를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선화, 경기도 화성시 능동)

A.멋진 취미입니다! 종류가 무엇이 됐든 여행지들에서 주기적으로 한 종류의 물건을 수집하신다니 훗날 아주 흐뭇할 컬렉션이 완성되겠어요. 사실 자석이나 스노우볼 어느 것이든 상관은 없죠~ 하지만 매우 흔한 종류이니 어느 나라나 도시에 가든 분명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저와 같은 경우는 에코백을 수집해요. 본래 가죽가방은 잘 들지 않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 쉽게 에코백을 사기 시작했는데 다양한 종류가 생기다보니 욕심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시작해보니 이거 나쁘지 않습니다. 일단 여행 중에 물건을 사는 것까지는 다른 물건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정말 중요한 건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간 후에도 아무렇지 않게 에코백들을 찾게 된다는 부분이에요. 엽서나 자석 등은 여행을 다녀온 직후부터 서서히 잊혀지다가 집의 구석에서 자리를 지키며 어쩌다 한 번씩 과거 여행을 회상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에코백처럼 평상시에도 부담 없이 소지할 수 있는 물건들은 항상 여행지의 추억을 들고 다니는 것 같은 흐뭇함이 있더군요. 그래서 저에겐 더 빼먹을 수 없는 여행 수집품이 되었답니다. 이와 비슷한 의미의 물건들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일단 아름다운 그림엽서의 수집은 지금처럼만 쭉 이어가시죠! 또 다른 수집 아이템이 그 뒤를 잇기 전까지는요.
 ^^ 이소윤 기자

Q.여행을 준비하며 기억해야할 패션 정보나 아이템은 뭐가 있을까요? 보조가방은 반드시 준비하라던가. 옷은 프린트가 강한
과감한 무늬를 선택하라던가, 길이감이 좋은 스카프를 준비하라는 등의 팁을 좀 주시면 좋겠습니다.
(백선희, 부산시 동래구 칠산동)

A.여행 시 옷차림에 대한 조언이 필요하신가요? 사실 여행 중 최고의 패션 정보는 날씨예보입니다. 사실 얼마나 예뻐 보이고 멋이 있는지가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몸이 불편해보면 바로 느끼게 되죠. 누가 뭐래도 활동량이 많은 여행 중 중요한 것은 기후에 딱 맞는 편안한 옷차림입니다. 그러니 여행을 떠나기 전 일기예보에 귀를 쫑긋 세우세요! 참고로 막연히 한 지인의 말만 믿고 여행 중에 겨울옷만 잔뜩 챙겨갔다가 매일매일이 여름처럼 따뜻했던 현지에서 활동하기가 매우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국엔 스스로를 위해 급하게나마 여름 옷을 사고야 말았죠. 그러니 날씨를 조사할 때는 믿을만한 한명의 의견보다는 되도록 많은 경로를 통해 얻은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서 조사해보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그리고 물론 여행 중에 보조가방과 화사한 색감의 옷이 곁들여진다면 더 바랄게 없겠죠. 이미 답은 정해진 것 같습니다. 뭐든 최종 여행지의 현지 사정이 갑이라는 사실 말이죠. 다른 부분은 몰라도 날씨만큼은 단단히 대비할수록 후회할 일이 없습니다. 하나도 둘도 셋도 날씨, 날씨를 꼽겠어요. 또 그에 안성맞춤인 복장까지 맞춘다면 두려울 것 하나 없겠죠?
함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