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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ghtful Way with NokScoot

녹스쿠트항공의 유쾌한 동행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하였다. 하지만 이런 일이 두 항공사의 만남으로실현되리라고 그 누가 상상했을까. 태국의 저비용항공사 ‘녹Nok’과 싱가포르의저비용항공사 ‘스쿠트Scoot’가 함께 함께 합작회사 ‘녹스쿠트NokScoot’ 항공을 탄생시켰다.과연 매력적인 두 저비용항공사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지 흥미로울 따름이다.
글 이소윤 기자 사진 · 자료제공 녹스쿠트항공, 에어프랑스, 캐세이패시픽, 카타르항공, 비엣젯항공

‘녹’과 ‘스쿠트’를 더하니 ‘녹스쿠트’. 참 간단하면서도 여러모로 궁금증들이 생겨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같은 저비용항공사였지만 각각 태국과 싱가포르를 베이스로 활동 중이던 두 회사가 어쩌다 서로를 알아보게 되었을까. 일단 이들은 서로 추구하던 서비스 철학이 무척이나 비슷했다. 두 항공사의 유연하고 긍정적인 사고와 포용력은 자연스럽게 풀-서비스 항공사들을 좇기보다 저비용항공사로서의 이점을 더욱 효과적으로 어필하려는 노력들로 나타났다. 그래서 녹스쿠트를 실현시키기 위해 1년 이상의 숨 가쁜 시간을 보내 온 지금 역시도 독자적으로 성립한 서비스인 ‘스쿠티튜드Scootitude’를 실제 승객들에게 정확히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렇게 서로 비슷한 목표를 지녔던 두 항공사의 만남이 과연 승객들에게는 실질적으로 어떤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가장 돋보이는 점은 각 항공사들이 주력하고 있던 노선들을 그대로 안고 가되 타사의 이점을 흡수했다는 것이다. 즉, 녹에어에서 잘 마련되어 있던 20여 개의 태국 국내 노선과 스쿠트의 장거리 국제노선이 결합되었다. 그로 인해 가장 먼저 한국 여행자들에게 선보여질 노선은 인천에서 타이페이를 경유해 방콕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더불어 기존에 양사가 유지하고 있던 항공기와 웹사이트 등을 함께 이용하기 때문에 승객들은 한 노선의 항공일정을 스쿠트와 녹 각각의 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있다. 녹스쿠트가 한국에게 들려줄 수 있는 가장 반가운 소식인 인천-방콕 취항은 다가오는 5월 10일부터 운항을 시작한다. 이 소식이 또 유독 반가운 이유는 새롭게 도입되는 항공기종에 있다. 저비용항공사로서는 최초로 총 415석 규모의 보잉 777-200 항공기가 이 노선에 적용될 예정이기에, 비행시간을 보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문의 070-7686-0077, www.NokScoot.com/kr

에어프랑스 세계 여성의 날 행사

한국에서는 세계 여성의 날을 크게 챙기는 분위기가 아니지만, 매년 3월 8일이면 전 세계 곳곳에서 재미있거나, 혹은 진지한 행진과 대회들이 열리고 있다. 프랑스 국적 항공사인 에어프랑스도 해마다 여성으로만 구성된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는데, 올해는 그 행사를 한국 노선에서 축하했다. 조종사 1명, 부조종사 2명, 사무장 1명, 부사무장 2명, 승무원 12명, 한국 통역 승무원 1명 등 총 19명의 여성들이 운항하는 항공기가 3월 6일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출발해 서울로 들어왔으며, 3월 9일 다시 서울을 출발해 파리로 향했다. 인천 공항 에어프랑스 체크인 카운터에서는 여성 탑승객들에게 핑크색 장미꽃으로 장식된 랑콤 화장품 세트를 선물하기도 했다.
문의 02-3483-1033, www.airfrance.co.kr

카타르항공  이코노미 · 비즈니스 기내식 업그레이드

기내식은 이제 승객들이 항공사를 선택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이다. 이런 흐름을 이끌며 자사의 인천-도하 노선을 이용하는 한국 탑승객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카타르항공이 이코노미 비즈니스석 모두의 기내식을 업그레이드한다. 인천-도하 노선에 적용할 ‘뉴 프론티어’ 기내식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기내식 선택의 폭을 넓히고, 한식 메뉴를 추가하는 식으로 적용되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 클래스에서는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한 불갈비 소스를 곁들인 잡채와 인삼삼계찜 등의 새로운 한식 메뉴와 함께 정통 중동식의 애피타이저와 프랑스풍 메인요리가 포함된 5성급 풀코스 기내식을 제공받게 된다.
문의 02-3772-9000, www.qatarairways.com

비엣젯항공  최초의 동성 커플 기내 결혼식

비엣젯항공은 저비용 항공사 중에서도 항상 혁신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새롭게 들려온 소식 역시 오직 비엣젯이기에 가능했던 일. 기내에서 베트남의 한 동성 커플이 들러리를 대신한 승무원들과 승객의 축하를 받으며 최초의 기내 결혼식을 올린 것이다. 지난 2월 중순에 호치민-방콕 구간의 항공기 내에서 열린 이 결혼식은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된 베트남 정부의 동성결혼 금지법 조항 폐기를 기념한 이벤트이기도 하다. 지난 13년의 만남을 특별한 스카이웨딩으로 장식한 커플에게 비엣젯항공은 예식 비용 및 신혼여행지인 방콕의 왕복 항공권 전액을 지원했다.
문의 02-399-4500, www.vietjetair.com

캐세이패시픽  전 노선에서 이탈리아 커피 일리 제공

무서운 속도로 커지고 있는 한국인의 커피 사랑. 덩달아 커피에 대한 기호 역시 확고해져 가고 있다. 캐세이패시픽에서는 점점 높아지는 승객들의 커피 취향에 부흥하기 위해 이탈리아의 고급 커피 브랜드 ‘일리illy’와 제휴를 맺었다. 항상 커피 농지에서 직접 엄선한 생두만을 사용해 아라비카의 깊은 맛을 선사하는 일리 커피와 함께, 기내에서 서비스하는 카페라떼,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등의 메뉴를 더욱 다양하게 추가할 예정이다. 특히 후각과 미각의 반응이 둔해지는 3만 피트 상공에서도 풍성한 향미를 보존하는 로스팅 단계를 찾기 위해 다수의 실험을 진행했다고. 기내에서의 가벼운 커피 한 잔까지도 완벽하길 바라는 그들의 노력이 감동적이다.
문의 02-311-2700,www.cathaypacific.co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