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er's Questions점

점점 더워지는 계절에 대비해 이열치열 여행을 떠나볼까 고민 중입니다.
유럽에서 즐길 만한 온천 여행 코스는 어떤 게 있을까요?
(김동용,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최근 유럽여행에서 허니무너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곳 중 하나가 스위스인데요, 저는 스위스 중에서도 베른 주에 위치한 샬레 온천마을인 아델보덴 여행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아델보덴에 있는 더 캠브리안 호텔The Cambrian hotel의 수영장은 CNN에서 선정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영장 15위’ 안에 들었으며 이곳에서 스위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즐기는 온천 수영이야말로 어떠한 경험보다도 특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아델보덴에는 스위스 국내에서 유수의 휴양도시를 제치고 최고의 여름 휴양지로 뽑힐 만큼 아름다운 자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이킹에서부터 편안한 휴식까지, 모든 여행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유럽 여행의 백미로도 꼽힙니다. 그 외, 몸을 담그는 온천이 아닌, 마실 수 있는 온천수가 있는 체코의 까를로비 바리, 눈으로 덮인 듯 아름다운 석회암 지대가 있는 터키 파묵칼레와 붉은 석회암에서 나오는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터키의 카라하유트 등은 특색 있는 온천 여행의 목적지가 될 것 같습니다.

카페드유럽 FIT팀 매니저 임재훈
문의 02-737-7390,
www.cafedeeurope.com

메르스가 걱정입니다. 여행 전 질병이나 전염병 정보를 얻는 방법과 또 여행지에서 증상이 의심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윤자영, 경기도 하남시 대청로)

얼마 전 중동에서 일주일을 보내고 온 제가 잘 답변해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전 사실 요즘 같은 때에 중동을 가게 돼 걱정을 많이 했어요. 제가 갈 곳은 중동호흡기증후군과 전혀 무관한 청정지역이었음에도 주변 사람들의 우려 속에서 떠났고요. 그런데 다행인지 안타깝다고 해야 할지, 오히려 그곳 사람들이 한국에서 온 저의 건강을 걱정하더라고요. 해외여행을 하는 이상 언제나 질병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겠지요. 제가 중동에 있는 동안 하루에도 몇 번이나 외교부에서 문자가 왔어요. 내용은 중동 여행 후 14일 이내에 발열, 호흡기 증상 시 국립검역소에 신고하라는 것과 짧게 간추린 예방법 등이었어요. 외교부도 각별히 여행자들의 건강을 신경 쓰고 있으니 우리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야겠죠? 여행 전 질병이나 전염병 정보는 질병관리본부가 운영하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www.
travelinfo.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외 감염병발생소식과 국가별 정보, 예방접종에 대한 안내 외에도 해외여행 전반에 건강의 적신호가 올 때 해야 할 방법 등이 자세히 나와 있어요. 중동호흡기증후군이 잠잠해진 뒤에도 여행 전에 꼭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여행지에서 증상이 의심된다면 가장 먼저 고국 질병관리본부 등에 신고하고 현지 병원을 방문해야겠지요. 여행이 중단될 수 있지만 나와 모두를 위한 일이라는 거, 현명한 뚜르드몽드 독자들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계실 거라 믿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되, 무덤덤해지지는 말자고요. 참, 마스크는 필수로 챙기실 거죠?　김수현 기자

여름휴가 때 유럽에 갈 예정입니다. 직항이 아닌 관계로 목적지가 아닌 유럽 다른 도시에서 한 번 환승을 해야 하는 데요, 연결편을 타기까지 시간이 촉박할 것 같아 걱정입니다. 환승에 필요한 시간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김영민)

공항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너무 길면 지루함을 느낄 수 있기에 짧지도, 길지도 않은 적당한 시간이 가장 좋지요. 제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초조함을 느끼지도 않고, 여유 있게 공항 안을 살짝 구경할 수 있는 3시간 내외를 선호해요. 가장 처음 타는 비행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절대 길지 않을 겁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한 항공사를 이용하신다면 불행히 연결편을 놓쳐도 해당 항공사의 카운터에서 해결책을 제시해 줄 확률이 높아요. 익일 대체편을 예약해준다거나 밀바우처, 숙박시설 등을 제공하기도 한답니다. 처음 탑승한 비행기와 환승편을 다른 항공사를 이용해 따로 끊었다면 조금 복잡해집니다. 큰 공항은 터미널이 다르기도 하고요, 연계수속을 했음에도 짐이 따라오지 않는 경우도 많아요. 별개의 얘기지만 짐이 따라오지 않았다면 근처에 있는 ‘Lost&Found’에 신고하는 게 짐을 가장 빨리 찾는 방법이고요. 환승 비행이 예정되어 있다면 연결편 탑승 시작 시 짐이 잘 왔는지 확인하도록 합시다. 더불어 입출국 심사가 엄격한 곳이라면 더 부지런히 움직이는게 좋겠죠. 가끔 처음부터 여행길이 꼬인다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거든요. 그러니 항상 여유를 가지고 예약하는 습관을 들입시다. ^^ 함희선 기자

여행지에서 시차 환원 노하우가 궁금해요.
(이화연, 서울시 도봉구 창5동)

다행히 스마트폰의 등장 덕분에 여행지에서는 아날로그 시계를 보며 시차를 계산할 일이 눈에 띄게 줄었지요. 항상 머리 아프게 더하기 빼기를 하곤 했는데, 핸드폰을 껐다 켜면 자동로밍이 되고 현지시각이 세팅되니 얼마나 고마운 일이에요. 하지만 출발 전 여행 계획을 짤 때면 다시 시계 앞에서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만. 그래서 간단하게라도 시차 계산법을 알아두면 도움이 될 거예요. 우선 한국은 GMT+9입니다. 시차를 결정하는 건 경도인데, 원리를 하나하나 이해할 필요는 없고요. ‘영국이 GMT+0이며 이보다 우리가 9시간 빠르다는 것’ 정도만 우선 알아둡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는 GMT-7, 영국보다 7시간이 느리니 한국보다는 16시간 느리겠네요. 한국 시간 기준으로 느릴 때는 시간을 빼고, 빠를 때는 시간을 더한다면 이해가 쉬울 거예요. 항공권에서 해외 출발편 시간은 한국 시간이 아닌, 현지 시간인거 알고 계시죠? 단 도착은 한국 시간을 따르고요. 한국 출발 해외 도착도 마찬가지입니다. 여행 후 시차를 환원하고 싶다면 비행시간 및 한국과 여행지간의 시차를 생각하세요. 여기서 문제 하나. 시차가 6시간 나는 곳에서 밤 11시 출발 비행기를 탑니다. 비행시간은 10시간이고요. 그렇다면 한국에 도착했을 때 한국 시간은 몇 시일까요? 정답은 비행시간+시차를 더한 오후 3시! 어때요. 참 쉽죠~? 이소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