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New :: World
A Variety of Fall Festivals

다채로운 축제와 함께하는 9월

더위가 한풀 꺾인 9월. 이런 날씨에는 만사를 제쳐놓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가을을 맞이하여 전세계에서 이색 축제 소식을 전해왔다.
풍성한 만찬이 가득한 미식축제부터 한해 중 가장 큰 행사까지. 축제가 있어 더욱 즐거운 9월의 세계 소식을 만나보자.
글 김수현 기자 사진 · 자료제공 필리핀관광청, 페루관광청, 프랑스관광청, 노르웨이관광청, 하와이관광청, 홍콩관광청

AUGUST’s Festival

유럽
애버개브니 음식 축제
9/18~9/20 영국 애버개브니

베토벤 페스티벌
9/4~10/4 독일 본

브레멘 음악 축제
8/29~9/19 독일 브레멘

브뤼셀 디자인 축제
9/10~9/30 벨기에 브뤼셀

부다페스트 와인 축제
9/9~9/13 헝가리 부다페스트

컨트리 나이트 그슈타트
9/11~9/12 스위스 그슈타트

도빌 아메리칸 필름 페스티벌
9/19~9/26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

볼리우드 페스티벌
9/4~9/11 노르웨이 오슬로

일렉트릭 피크닉
9/4~9/6 아일랜드 레이시

그린위치 코메디 축제
9/16~9/20 영국 런던

아시아

방콕 국제 댄스&뮤직 페스티벌
9/11~10/18 태국 방콕

도쿄게임쇼
9/17~9/20 일본 지바현

아프리카

아부심벨축제
10/22 이집트 아부심벨

아메리카

크림치즈 축제
9/19 미국 뉴욕

디트로이트 재즈 페스티벌
9/4~9/7 미국 디트로이트

하베스트 재즈&블루스 페스티벌
9/15~9/20 캐나다 뉴브런즈윅

프랑스의 미식을 한 곳에서

중국, 터키와 함께 세계 3대 요리 강국으로 꼽히는 프랑스에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단 3일간 미식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미식 축제의 테마는 창의성과 용기. 특히 축제의 지휘를 맡은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셰프 안-소피는 창의성이 녹아 있고 대중이 공유할 수 있는 조리법을 만들었다. 이 밖에도 프랑스 전역에서 축제 분위기와 프랑스 미식 세계의 교육적인 측면을 담은 행사들이 진행된다. 대표적인 행사로는 렌의 미식 축제, 리모주의 ‘요리사 모자와 도자기’ 축제, 루앙에서 열리는 ‘주말의 풍미와 음식의 색’ 축제 등이 있다. 또한 부르고뉴에서는 성, 포도밭, 방앗간, 수도원 등의 환상적인 피크닉 축제가 열린다. 프랑스 요리의 진수를 만날 기회를 프랑스 여행의 낭만과 함께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 www.fete-gastronomie.fr

남미 최대의 미식 축제가 열리는 페루

넓은 남아메리카 땅 안에서 최대의 미식축제라 불리는 ‘미스투라’가 9월 4일부터 13일까지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미스투라 축제는 매년 다양한 색, 맛을 즐길 수 있는 축제이다. 2015년 미스투라에는 188개의 레스토랑을 비롯해 푸드트럭, 수제 맥주 제조업체들이 참여해 축제의 장을 더욱 빛낸다. 다양한 미식 문화를 한데 모은 축제 안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다양한 지역에서 온 소규모 생산자가 참여하는 그랜드 마켓. 180개 이상의 부스에서는 해안가, 안데스 산맥, 정글 등에 있는 신선한 재료와 가공품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대표 음악, 춤, 공예품, 의상을 준비해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문의 www.peru.travel

필리핀에서 열리는 참치 페스티벌

9월 5일에는 필리핀에서 아주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필리핀 최남단에 위치한 곳이자 필리핀 참치 수도라 불리는 제너럴 산토스 시에서 개최되는 ‘튜나 페스티벌’이 그것이다. 제너럴 산토스 시의 최대 경제 원동력인 참치 산업을 드높이기 위한 행사로 축제와 겸해 열리는 참치총회에는 필리핀 전국의 수산업 관계자 500여 명이 모여 필리핀 참치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논한다. 축제에 참가하는 관람객은 참치요리대회를 통해 각양각색의 참치요리와 함께 길거리 퍼레이드, 스트리트 댄스 대회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제너럴 산토스 시에서는 축제 기간이 아닌 평소에도 최고급 참치회를 킬로그램당 한화 약 8천원에서 1만 3천원 내외로 즐길 수 있다.
문의 www.7107.co.kr

홍콩의 명절은 등불축제와 함께

우리에게 추석이 있듯 홍콩에는 중추절이 있다. 음력 8월 15일 중추절은 추석과 마찬가지로 홍콩 사람들에게 가장 큰 명절이다. 집집마다 등불을 매달고 달을 보면서 소원을 빈다. 이날 연등과 함께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월병이다. 추석에 송편을 먹듯 월병을 먹는 것이다. 홍콩에서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인 빅토리아 피크는 이날 달구경을 하기 위해 연등을 들고나온 사람들로 붐빈다. 워낙 홍콩에서 중요한 날인 만큼 중추절 앞뒤로는 다채로운 등불축제가 열린다. 9월 10일부터 10월 18일까지는 침사추이 홍콩문화센터 광장에서, 9월 27일에는 빅토리아 공원과 코즈웨이 베이에서, 9월 28일에는 창이공원에서 펼쳐진다. 아름답기로 소문난 홍콩의 밤이지만, 등불로 더욱 화려하게 빛나는 밤을 만나고 싶다면 9월에는 홍콩으로 떠날 것.
문의 www.lcsd.gov.hk/eo

하와이의 대표 축제, 알로하 페스티벌

1946년 알로하 위크에서 유래한 하와이 최대 규모의 전통 축제 ‘알로하 페스티벌’이 9월 한 달간 하와이 오하우섬에서 열린다. 올해로 69회째를 맞이한 축제의 취지는 하와이만의 독특한 전통과 풍습을 기리는 알로하 정신을 널리 알리는 것이다. 매년 다른 테마와 미션으로 100만여 명의 관람객이 축제를 방문하는데, 올해는 ‘훌루 알로하 :소중한 보물 같은 깃털’을 테마로 하여 형형색색의 깃털로 만든 전통 의상, 훌라, 약 2천 년 역사의 하와이 문화를 알리는 행사를 호놀룰루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더욱이 이번 축제에서는 하와이 국왕이 왕실 계층을 상징하는 깃털로 만든 깃발, 망토, 헬멧을 착용해 왕실의 화려함과 장엄함을 나타낼 예정. 9월 19일과 9월 26일에는 각각 와이키키 호올라울레아와 꽃마차 퍼레이드를 만날 수 있다.
문의 www.gohawaii.com/kr

예술축제가 기다리는 노르웨이의 9월

북유럽의 감각적인 예술을 만나보고 싶다면 9월 노르웨이로 향할 것. 노르웨이 전역에서 다채로운 예술 축제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가장 먼저 9월 5일에는 스타방에르에서 ‘거리 예술 축제’가 열린다. 이는 노르웨이의 유일무이한 거리 예술 축제로 세계적인 유명 스타들이 함께한다. 현대 음악에 관심 있다면 9월 10일부터 19일까지 오슬로에서 열리는 ‘울티마 페스티벌’을 주목하자. 콘서트, 워크샵, 라이브뮤직, 즉흥쇼 등 스칸디나비아에서 가장 큰 현대음악 페스티벌답게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9월 2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베르겐 국제 영화제’는 북유럽에서 중요한 다큐멘터리 영화제다. 150개가 넘는 타이틀과 전 세계 영화 애호가들이 만들어내는 축제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큰 문화 행사라 불리기에도 손색이 없다.
문의 www.visitnorw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