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er's Questions

일주일간 포르투갈로 떠날 예정입니다. 대표적인 리스본과 포르투와 함께 방문하면 좋을 만한 도시가 또 없을까요?
(경기도 부천시 상동, 권병힐)

포르투갈은 다른 유럽에 비해 소박하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수많은 매력을 가진 나라입니다. 첫 번째 리스본에서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녀올 수 있는 흔히 리스본 근교 3형제라고도 불리는 세 곳입니다. 시인 바이런이 에덴동산이라 하며 감탄했던 도시이자 아름다운 페나궁전을 볼 수 있는 ‘신트라’ , ‘유럽대륙의 끝 바다의 시작’ 유럽의 땅끝마을인 ‘호카곶cabo da roca’, 아름다운 포르투갈의 휴양도시 ‘까스까이스’입니다. 하루 만에 세 곳을 모두 돌아볼 수 있으며 각 지역마다 전혀 다른 매력을 품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리스본을 방문한 여행자들에겐 여행 필수 코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스본에서 포르투를 향에 북쪽으로 올라가는 중에도 방문할만한 도시가 많이 있습니다.

만약 천주교 신자이시라면 1917년 성모발현지로 유명한 파티마의 파티마 대성당과 이스라엘 나사렛에서 성모상을 모셔와 숨겨두었다가 460여년 만에 발견된 계기로 도시 이름까지 지정된 아름다운 해안도시 ‘나사렛’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으며 2014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코임브라 대학이 있는 포르투갈의 대학도시 또한 리스본과 다른 매력을 가진 파두를 들어볼 수 있는 도시 ‘코임브라’ 와 아퐁소2세가 아내 우레카왕비QUEEN URRACA 에게 선물하여 여왕의 도시라는 별칭이 있는 ‘오비도스’ 는 리스본에서 포르투로 향하는 길목에서 이미 많은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도시입니다. 그 외에도 여름의 해변휴양을 원한다면 포르투갈 남부에 있는 아름다운 해변 도시들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주일 여행으로 포르투갈을 가실 때의 기본 추천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1일 인천 . 리스본
2일 리스본
3일 리스본 근교 (신트라 , 호까곶 , 가스까이스) 여행
4일 코임브라 또는 오비도스 관광 후 포르투 이동
5일 포르투
6일 포르투
7일 인천
카페드유럽 FIT팀 매니저 임재훈    문의 02-737-7390,    www.cafedeeurope.com

항상 기내 액체류 규정이 헷갈려요. 정확하게 정리 한번 해주세요!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 정연창)

저 역시 출국 시마다 가방에 있는 액체류가 신경 쓰이더라고요. 직업상 자주 비행기를 타는 편이지만 항상 아리송합니다. 아마 기내반입이 가장 걱정되실 텐데요, 일반적으로는 100mL이하의 제품을 20*20사이즈 지퍼백 안에 넣으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 지퍼백 안에는 최대 1L까지 넣을 수 있고요. 면세점에서 산 상품도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요소인데요, 원칙적으로는 비닐백 안에 있는 것은 뜯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100mL이하의 액체류를 뜯어서 지퍼백 안에 소지하면 괜찮습니다. 액체류를 면세점 또는 인터넷 면세점에서 구입하면 테두리가 빨간 봉투에 밀봉해주는 것을 기억하시나요? 이 Tamper evident bag은 ‘이 안에 있는 물건이 검증된 장소에서 구입되었음’을 알려주는 것이랍니다. 그래서 면세점 직원들이 봉투를 뜯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죠. 하지만 국가에 따라 이 봉투를 허용하는 곳이 있고 아닌 곳이 있답니다. 그래서 물품 구입 시 액체류 반입 가능 국가인지를 확인해야 해요. 직항이라면 액체량이 얼마가 되던, 세관을 통과할 때까지 봉투 안에만 물건이 있으면 오케이! 하지만 애틀랜타 같은 경우는 수화물을 재검사하고 세관을 통과하므로 압수될 확률이 있습니다. 경유 비행 시에는 안전하게 100mL를 초과하는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편이 좋아요. 온라인으로 구매하신다면 알림 창에 구입 가능 또는 불가능 표시가 뜰 것이고요, 오프라인이라면 매장 직원이 목적지를 물어보고 안내해줍니다. 경유 시 안전하게 액체류를 가져가고자 한다면 짐을 중간 경유지에서 찾고 출국수속을 받은 후 다시 체크인하며 짐을 부칠 때 부치는 짐에 물건을 넣는 것이죠. 하지만 환승 시간이 짧은 경우는 짐 분실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김수현 기자

유럽 5개국 여행을 준비 중인데 소매치기 당할까 무척 고심됩니다. 다녀온 분들이 정말 위험하다고 하는데ㅠㅠ 걱정이에요. 방법이 있을까요?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이정래)

항상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지요. 특히 유럽은 소매치기로 여행 장비를 도난당하기로 악명이 높은 곳이니 만큼 각별한 주의와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인 여행객들은 고가의 장비를 자랑하듯이 갖고 다니기 때문에 현지 소매치기들로부터 선호(?)의 대상이라고 합니다. 항상 주변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들도 모여 있으면 경계를 해야 하고요. 지하철에서도 안심하지 마시고 항상 귀중품이나 장비를 손에 꼭 쥐고 있어야 하겠지요.
이런 사주경계를 펼치는 것이 정석이기는 하지만 정말 피곤하기는 하죠. 이럴 때 여행용 안전용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예로 팩세이프Pacsafe 같은 제품은 칼로 가방을 째거나 줄을 자를 때 무력화시킬 만큼 안전장치가 잘돼있어 많은 여행자들이 애용한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팩세이프 로고만 보여도 소매치기들이 작업을 포기할 정도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스스로 조심하는 것도 좋지만 기껏 많은 경비와 시간을 들여 여행을 떠나는데 신경을 곤두세우고 다니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지요. 이런 여행안전장비를 알아보시고 갖추고 가시면 한결 마음이 든든할 거예요. 이소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