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er's Questions

새해를 보낼만한 유럽 도시 좀 추천해주세요.
파리를 시작으로 유럽을 여행할 예정인데 새해를 어디에서 보낼지 고민입니다.
(홍진희,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대표적으로 가장 유명한 4개의 도시를 추천해드리고자 합니다. 새해를 기념하는 축제와 연결지어 여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요? 런던에서는 신년을 맞이하여 LONDON New Year's Eve Fireworks가 펼쳐집니다. 템즈강에 위치한 런던아이와 빅벤 사이에서 열리는 불꽃놀이는 유럽에서 유일하게 10파운드의 티켓을 구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방문하는 곳입니다. 심지어 이 불꽃축제는 많은 유럽인이 따로 TV로 시청할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마히카 분수쇼는 저녁 11시부터 레이져와 아름다운 노래 그리고 분수와 함께 쇼를 시작하며 12월 31일에는 더욱더 화려한 분수쇼가 진행됩니다. 새해맞이 분수쇼가 끝난 후에도 주변 클럽, 바르, 디스코데까 등을 다니는 열정적인 여행객에서 어울리는 곳입니다.
유럽 사람들과 새해맞이 축제에 동참하는 일정을 보내고 싶다면 2015년 유럽에서 가장 핫한 도시라고 불리우는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가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공연, 음악과 함께 자연스레 파티 분위기를 연출하는데요, 가장 중요한 불꽃축제가 시작되면 새해맞이에 참가한 모든 사람이 각자 준비한 폭죽을 함께 하늘 위로 쏘아 올립니다. 그 인파 속에서 즐기는 폭죽놀이 역시 다른 새해와는 다른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행자가 유럽에서 가장 새해를 맞이하고 싶어 하는 곳은 파리입니다. 거리의 라이브 오케스트라의 음악을 듣고 연말 한정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니까요. 일정의 조정이 가능하시다면 파리에서 새해를 보내시고 유럽 여행을 시작하기를 추천합니다. 위에 말씀드린 도시 외에도 유럽에서 새해맞이로 유명한 도시들은 브뤼셀, 레이캬비크, 두브로브니크, 프라하, 비엔나 그리고 로마가 있습니다. 유럽 여행 중에 이 도시에 계신다면 독특한 신년 분위기와 함께 2016년 새해를 맞이해보시길 바랍니다.

카페드유럽 FIT팀 매니저 임재훈
문의 02-737-7390,
www.cafedeeurope.com

중남미로 가는 빠른 비행편이 알고 싶어요
(김현진, 경기도 용인시 양지로)

이렇게 추운 날에는 중남미의 따뜻한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먼 거리 때문에 망설이게 되지만 이를 뛰어넘을만큼 매력적인 곳임을 잘 알고 있거든요. 여행지를 중남미로 결정한 이상 긴 비행 스케줄은 피할 수 없다는 거 알고 계시죠? 예를 들어 국적기인 대한항공도 인천에서 상파울루까지 가기 위해서는 로스앤젤레스를 거친답니다. 오후 6시에 인천에서 출발하면 다음날 오전 9시에 도착합니다. 시차 등을 계산해보면 20시간을 훌쩍 넘긴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경유 1번은 기본, 경유 2번인 비행편도 상당수랍니다. 김현진 독자님께 답변을 드리기 위해 인천에서 중남미로 출발하는 다양한 항공편을 찾아봤는데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와 같은 국적기로 유럽이나 북미의 도시를 경유해서 가는 편이 비행 시간을 약간이라도 줄일 수 있는 팁입니다. 
제가 놀란 부분은 시간보다 가격이었어요. 거리가 멀기 때문에 티켓 가격이 이 굉장히 비쌀줄 알았는데 스카이스캐너를 검색해보니 100만원 초반대가 많더라고요. 이정도면 유럽행 티켓과도 비슷한 가격이니 여행을 계획해봄 직하겠네요. 중남미는 배낭여행을 떠나기 좋은 지역입니다. 북미나 유럽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신비한 자연 현상, 특유의 문화가 있는 곳이지요. 여행이 아직은 어려운 초보 여행자부터 배낭여행의 고수들까지 모두의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곳이라고나 할까요. 치안이나 의사소통이 걱정된다면 패키지여행을 고려하는 것이 좋지만, 현지의
자유로운 문화를 체험해보고자 한다면 당연히 항공권 및 숙소를 스스로 예약하는 자유여행이 정답입니다. 김수현 기자

60대 이후에 가면 좋을 여행지를 소개해주세요. 부모님과 함께 떠나기 좋은 곳이면 더 좋습니다.
(정용재, 경기도 안산시 해양로)

개인적으로 나이가 지긋이 든다면 크루즈 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우리에겐 아직 생소한 여행이지요. 비행기를 타지 않고 비싸고 초호화 크루즈에 타 하루 종일 바다 위를 떠다니는 것은 기존의 여행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니까요. 하지만 저는 크루즈를 단순한 배가 아니라 바다 위에 떠 있는 리조트라고 말하고 싶어요. 1년 전쯤 3박 4일 일정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났었는데요, 승객 중에는 60대 이상의 노부부가 대다수였답니다. 리조트에 가면 편안한 잠자리, 맛있는 음식, 풍성한 공연, 재미있는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있는데, 크루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중대형 선박은 카지노, 면세점까지 갖춰 하나의 테마파크를 연상시킬 정도로 규모도 크고요. 크루즈 여행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면 먼저 여행하고 싶은 곳과 여행 전체 일정을 고려하세요. 1년 내내 지역별, 시즌별로 다양한 크루즈 일정이 있기에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답니다. 하와이나 카리브 해는 언제든 가도 좋으며 북유럽은 5월에서 9월 사이, 남미는 11월에서 3월 사이가 적합합니다. 여행 준비가 번거롭다면 항공권까지 포함된 패키지 선택도 좋습니다. 선실 선택도 크루즈 여행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인데요, 내측은 가격이 저렴하며 발코니나 스위트 선실은 방 안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크루즈에만 있어서 지루할 거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요. 쇼어 익스커션이라 불리는 다양한 선택 관광을 즐길 수 있으며 보통은 저녁에 기항지를 출발해 바다 위에서 밤을 보내고 아침에 다음 기항지에 내려 도시를 여행합니다.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크루즈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 이소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