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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nze To with Love

사랑이 있는 풍경, 피렌체

처음은 영화의 한 장면을 통해서였다. 낡은 집들 사이에서 도시가 품은 달콤한 사랑을 발견한 행운 말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아르노 강, 이름 모를 멋진 조각이나 그림이 있는 골목을 지배하는 것은 고상한 품격으로 가득한 우아한 향기였다. 여전히 코끝을 맴도는 진한 향의 시작은 어디였을까. 낭만주의자가 되어 보낸 피렌체에서의 시간을 회상한다.
글 김수현 기자 사진 진하정 기자 취재협조 호텔티라닷컴 02-2039-5285, www.hoteltira.com

로맨스 소설이나 일본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익숙한 작품인 <냉정과 열정 사이>. 애석하게도 피렌체에 오기 전까지 난 원작 소설이나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에 속했고, 그렇기에 피렌체와 ‘세기의 러브 스토리’라는 과분한 수식어를 달고 나온 영화가 함께 거론될 때마다 대화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있어야만 했다. 집에 두고 온 낡은 우산이 그리워지는 우중충한 날씨. 하지만 젊은 남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영화 속 두 남녀 주인공인 준세이와 아오이가 되어 피렌체의 남겨진 사랑의 흔적을 찾고 있었다. 피렌체를 이탈리아의 도시 중 하나 정도로 생각한 것을 들켰다간 감정이 메마른 여자로 영영 낙인찍힐 듯싶었다. 피렌체에 도착한 날 저녁, 미뤄왔던 숙제를 하는 해치우는 기분으로 영화를 재생했다. 이튿날 가져온 신발 중 가장 편한 것을 골라 신고 골목길 산책에 나섰다. 짧은 밤사이 누가 마법이라도 부렸나, 아니면 자꾸만 감기는 눈을 비비며 본 영화에 내가 엄청난 감동을 받았나. 유럽을 여행해본 이들에겐 익숙할 수 있는 그런 비슷한 느낌의 길들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로맨티시스트를 위한 피렌체의 골목길
돌이켜보면 피렌체에서 만난 모든 것은 처음보다 두 번, 세 번 볼 때 더 아름다웠다. 사이사이 먼지가 낀 낡은 것이 근사하고 멋진 것으로 변하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조금 전 걸었던 길을 다시 돌아갈 때, 케케묵은 것들은 내 안에서 기적 같은 놀라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처음보다 두 번째에 그리고 세 번째에 더 사랑스러운 도시. 첫 만남에서 모든 걸 알 수 없고 두 번, 세 번 만나며 상대방의 진가를 알아가는, 피렌체의 많은 부분은 사랑과 닮아 있었다. 뒤늦게 들은 도시의 역사는 피렌체가 늘 ‘낭만’, ‘사랑’, ‘연인’과 같은 단어와 함께한 건 아니었다고 말한다. 로마 제국이 멸망했을 때나 10세기까지도 피렌체는 이탈리아 내에서 중요한 도시에 속하지 않았다. 하지만 12세기에 들어서 은행업이나 모직물 공업이 성행했고 이탈리아의 부활을 꿈꾸는 이들의 노력과 함께 토스카나Toscana 지방의 경제 및 문화가 한데 모이는 땅으로 거듭났다. 이 시기 피렌체 공화국 통치의 중심에는 메디치 가문Famiglia dei Medici이 있었다. 학문, 예술, 종교 분야까지 피렌체 내에서 메디치 가문의 영향력은 어디 비할 데가 없을 정도였다. 부와 권력을 쌓은 메디치 가문은 예술부흥운동을 일으키며 각지의 예술가들을 후원했고 이는 서유럽의 르네상스 시기를 여는데 크게 기여했다. 14세기와 15세기, 피렌체는 르네상스 시기와 함께 최전성기를 누렸다.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 앞에서 시간은 스스로 흘러가기를 멈췄나 보다. 르네상스가 가져온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피렌체. 그래서 현재를 살아가는 여행자들에게 이 도시는 놀라움의 연속이다. 그리곤 거미줄같이 촘촘히 이어진 골목들을 몇 번이고 헤매며 오랜 시간 쌓아 올린 도시의 사랑스러움에 누구나 흠뻑 취해든다. 무심코 지나가면 절대 발견하지 못할 초소형 젤라또 가게와 그 앞을 가득 메운 로컬과 여행자들. 산 로렌초 시장Mercato di San Lorenzo의 진한 가죽 냄새와 노련한 상인들의 신나는 목소리. 거리마다 이어진 패셔니스타들의 행렬 등. 나는 하나로 이어진 길에서 피렌체의 과거와 현재를 쉴 틈 없이 오갔다. 피렌체에 도착한 뒤로 어둠이 내릴 때쯤이면 늘 퉁퉁 부은 발 때문에 신발을 구겨 신어야만 했다. 그토록 자주 다니던 버스에는 왜 눈길 한번 주지 않았던 건지. 생각해보면 바로 이렇게 우연히 만나는 골목들이 마냥 좋았던 듯싶다. 똑똑한 GPS가 알려주는 빠른 경로를 따라가다가도 금세 주머니에 휴대폰을 쑥 넣고 내키는 방향으로 걷게 되는 도시. 피렌체의 골목에 왜 특별한 인상을 느꼈는지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세상일이 모두 머리로만 이해되는 것은 아니잖나. 아침부터 저녁까지 피렌체의 골목을 탐닉한 나는 이곳에서만큼은 냉정한 현실주의자의 모습을 내려놓고 모든 것을 사랑과 연관 짓는 열정적인 로맨티시스트가 되어있었다.

1 자전거를 타고 아름다운 거리를 누비는 로컬. 
2 걷다가 지칠 땐 버스를 타도 좋다. 버스에 앉아 둘러보는 피렌체 역시 아름다운 건 마찬가지일 테니. 
3 언제든 예술작품을 가까이 둘 수 있다는 것. 피렌체를 여행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4 <냉정과 열정 사이>를 보고 가장 먼저 하고 싶던 건 다름 아닌 목적지 없이 골목 사이를 걷는 것이었다. 
5 피렌체에 가면 꼭 들러봐야 할 가죽시장. 산 로렌조 성당 앞에 위치하며 가죽 제품 외에도 잡다한 기념품을 판매한다. 
메이드 인 피렌체의 가죽 제품을 소장해보길.

여유로운 여행이 필요한 도시
남녀노소 대륙을 불문하고 멋쟁이들이 많은 곳에서는 은근히 차림새에 신경 쓰게 된다. 이탈리아도 예외는 아니다. 수년 전에 왔다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지퍼에 옷핀을 단 크로스백을 메고 그야말로 남루한 관광객 차림새로 거리를 돌아다녔을 것이다. 하지만 피렌체에서는 로컬처럼 자유롭게 여행할 필요가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피렌체는 도시 전체가 박물관. 이런 멋진 곳에서는 좀 더 여유를 가져도 좋을 테다. 젠틀한 수트 차림으로 도시를 거닐고, 로컬들의 맛집으로 소문난 곳에서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해보고, 멋진 풍경이 기다리는 곳에서 잠을 청하는 것 같은 그런 여행이 필요하다. 

어느 지역에서 짐을 풀지 고민이라면 호텔 로쏘 23Hotel Rosso 23, 호텔 산타 마리아 노벨라Hotel Santa Maria Novella, 호텔 로롤로지오 피렌체Hotel L'Orologio Firenze와 같이 산타 마리아 노벨라 광장Piazza Santa Maria Novella에 위치한 호텔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광장을 둘러싼 고풍스러운 건물에서의 숙박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의미 있지만, 무엇보다 기차역까지 도보 5분 거리이기에 다른 도시로 이동이 편리하다. 아르노 강가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로 앞에 둔 호텔도 눈여겨볼 것. 베키오 다리와 우피치 미술관과 가까운 호텔 발레스트리Hotel Balestri는 창문을 열면 평온한 강가의 풍경을 언제든 볼 수 있어 추천할 만하다. 

음식에 관해서라면 피렌체의 맛이라고 할 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티본 스테이크다. 한 명이 먹기에는 꽤 많은 양을 1인분으로 내놓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은 모두 대식가인지 런웨이 모델처럼 마른 여자도 혼자서 한 접시를 깨끗이 비우는 것을 여러 번 목격했다. 이탈리아가 고향인 파스타의 종류는 무궁무진. 한국에서 먹던 것과는 소스나 면에 차이가 있음에도 레스토랑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 끼 식사를 즐기기엔 이만한 메뉴가 없다. 가죽시장 내 위치한 중앙시장Mercato Centrale에는 로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푸드코트가 있다. 백화점 지하에 있는 푸드코트를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 듯. 인기 있는 음식은 한참을 줄을 서야 먹을 수 있고 점심때는 자리 경쟁이 치열하다. 
시내에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레스토랑보다 가격 면에서 훨씬 저렴하고 음식 퀄리티 또한 뛰어나므로 산 로렌조 시장Mercato Centrale di San Lorenzo 탐방 후에 한번쯤은 들러보기를.

1 연인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산타 마리아 노벨라 광장을 바라보며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보기. 
2 1292년에 시작한 성당 공사가 끝난 시기는 1446년. 그 오랜 세월이 내부와 외부에서 느껴진다. 
3 피렌체 맛집으로 잘 알려진 아쿠아알투. 대표 메뉴는 발사믹 스테이크와 딸기와인이다. 
4 4성급 호텔인 호텔 로롤로지오 피렌체의 컨셉은 명품 타임피스. 시계수집가인 호텔 오너의 취향을 담았다. 50개의 감각적인 객실과 다채로운 볼거리가 기다리는 곳. 
5 아르노 강변의 발레스트리 호텔. 지난해 초 재개장한 이후 더 편안한 객실환경을 갖췄다. 4성급 호텔로 객실뿐만 아니라 조식당, 호텔 로비 등은 모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6 71개 객실을 보유한 5성급 호텔인 호텔 산타마리아노벨라의 나폴레옹 컬렉션 라운지. 객실을 비롯해 건물 안 모든 분위기가 고풍스럽다.

피렌체의 슈퍼스타 건축물, 두오모
새벽녘에 본 영화 한 편이 내게 끼친 영향력은 대단했다. 멀리서 작게라도 종소리가 들려온다 싶으면 무엇을 하든 간에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 몸을 돌렸으니. 영화에 심취한 나와 같은 이들의 필수 코스는 영화의 명장면을 탄생시킨 쿠폴라cupola다. 준세이와 아오이를 더욱 생생히 떠올리기 위해서는 역시 직접 463개의 계단을 올라가는 것이 정답이다. 조토의 종탑Campanile di Giotto에 올라 두오모Duomo와 피렌체의 전경을 함께 볼까, 영화처럼 쿠폴라에 오르는 멋진 경험을 할까. 두오모 통합권을 구입하면 두 곳을 모두 갈 수 있지만, 시간이 부족하거나 체력이 부친다면 한 곳만 가도 좋다. 두오모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 나는 조토의 종탑에 오르는 걸 선택했다. 쿠폴라보다는 낮지만 종탑 역시 만만치 않다. 성인 남성 한 명이 서면 꽉 차는 좁은 414개의 계단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도중, 반대편에서 누군가 다가온다면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벽에 몸을 밀착하거나 두 사람이 지나갈 만한 중간계단까지 재빠른 속도로 올라가야 한다. 영화 OST를 들으며 가려 했지만 허벅지를 타고 전해오는 극심한 고통 때문에 노래나 영화 속 주옥같은 장면을 생각할 겨를조차 없다. 잠시 멈출만한 마땅한 공간도 없어 고통에 슬슬 적응해간다면 곧 정상이다. 안전을 위해 철조망이 설치돼있지만 빨간 지붕으로 뒤덮인 피렌체의 전망을 감상하기엔 불편함이 없다. 키 작은 집들 위로 우뚝 솟은 성당을 보며 숨을 고르니 통증이 서서히 사라지고 머릿속이 개운해지는 느낌이다. 

두오모의 정식 명칭인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Cattedrale di Santa Maria del Fiore은 피렌체 안에서 대적할 만한 게 없는 대표 건축물이다. 바로 앞에 위치한 산 조반니 세례당Battistero di San Giovanni은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11~12세기 피렌체 특유의 로마네스크 양식을 완벽히 담고 있다. 조토의 종탑, 두오모, 세례당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외관을 따라 걷고 벽의 새겨진 디테일 하나하나에 눈길을 두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있다. 더 오래도록 이곳에 머무르고 싶은 이들의 마음을 잘 아는 듯 두오모를 둘러싸고 커피숍, 레스토랑, 상점 등이 오밀조밀 자리한다. 이곳을 중심으로 곳곳에 뻗어있는 길들을 따라가면 금세 피렌체의 또 다른 명소에 도착할 테니 이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경이로운 시간의 흔적에 취해보라. 

도시가 간직해온 보석 같은 풍경들
두오모에서 가장 가까운 명소 중 하나는 시뇨리아 광장Piazza della Signoria이다. 한번은 광장에 간 어느 낮 시간, 관광객이라고 하기엔 너무 많은 인파에 놀란 적이 있다. “광장 안쪽에 베키오 궁Palazzo Vecchio이 보이죠? 저 안에서 지금 이탈리아 현 대통령인 세르지오 마타렐라Sergio Mattarella가 회의 중이에요. 곧 행사가 끝날 텐데, 다들 그의 모습을 보기 위해 모인 거죠. 물론 이 중에는 모조 조각상을 보러 광장에 온 관광객도 섞여 있지만요.” 미소가 멋진 이탈리아 경찰의 차분한 한마디가 중세의 시간 속을 헤매던 외지인을 현실로 안내했다. 그렇다 한들 피렌체의 상징적인 장소이자 지금도 로컬에게 큰 의미가 있는 곳이니 그냥 지나칠 이유는 없었다. 또 다른 골목 끝에는 레푸블리카 광장Piazza della Repubblica이 있다. 종탑 위에서 본 근엄한 자태는 어딜 간 건지. 혹은 덩그러니 자리한 회전목마 때문인지 친근하기만 하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예술가들이 모이는 만남의 장소였으며 현재는 피렌체의 모든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공간. 그래서 이름도 공화국 광장이다. 바로 근처에 있는 피렌체 최초의 커피숍인 질리Caffe Gilli에서 광장을 스쳐 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나름 쏠쏠하다. 

하루를 온종일 걸어서 지쳤더라도 꼭 가야 할 곳을 꼽으라면 우피치 미술관Galleria degli Uffizi이다. 메디치 가문이 수집한 르네상스 시기의 예술작품을 한데 모은 곳인데, 모든 작품의 가치가 높아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훌륭한 르네상스 박물관이라 말해도 결코 과하지 않다.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 레오나르도다빈치Leonardo da Vinci, 미켈란젤로Michelangelo Buonarroti, 라파엘로Raffaello Sanzio 등 이름만 들어도 작품이 떠오르는 화가들의 대표작뿐만 아니라 누가 그렸는지는 잘 몰라도 한번 보면 ‘아, 이거!’ 탄성을 터트리며 두 손바닥을 탁 부딪칠 명화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우피치 미술관까지 둘러봤다면 걸음을 재촉해 피렌체가 가진 또 하나의 아름다운 건축물인 베키오 다리Ponte Vecchio로 향하길. 2차 세계대전 피렌체에서 유일하게 끊어지지 않은 다리로 14세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단테와 베아트리체가 처음 만난 장소로 알려져 더욱 사랑스러운 곳이다. 초록색 창문이 빼꼼 열린 베키오 다리와 아르노 강의 전경을 보기 위해서는 근처에 나란히 자리한 산타 트리니타 다리Ponte Santa Trinita로 향하는 것이 좋지만, 베키오 다리 위에서 세계 각지에서 온 연인들이 걸어둔 자물쇠를 보며 우아한 피렌체의 감성을 느껴보는 것도 놓쳐선 아쉽다. 

다리 건너 미켈란젤로 광장Piazzale Michelangelo에 간다면 시간을 넉넉히 잡아야한다. 피렌체의 상징인 붉은 지붕만큼 빨갛고 매혹적인 석양과 환상적인 야경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는 이들의 발길을 꼭 붙잡아두니 말이다. 피렌체에서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걸음을 재촉해 광장이 있는 언덕에 올랐다. 꽤 긴 시간 노을이 물든 하늘을 기다렸지만, 날씨 탓에 아쉽게도 이번 여행에선 그 황홀한 경관을 볼 수는 없었다. 희미하게 어둠이 드리우는 것을 보며 여행에 끝에서 나는 도시에서 보낸 짧은 날들을 다시금 생각했다. 연인들을 위한 모든 풍경과 운명적 사랑을 만날 것 같은 기분에 관해서도 함께. 실컷 야경을 감상하고는 아래 전망대로 이어진 긴 계단에 털썩 주저앉았다. 와인과 맥주가 뒤섞인 향과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이야기의 향연. 나도 그곳에서 피렌체 유람을 마무리하는 한 잔의 와인을 쥐고 도시와 건배했다. 아름다운 도시와 사랑에 빠진, 혹은 이 도시에서 곁에 있는 사람과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모든 이들을 위하여.

1 피렌체의 화려한 르네상스 시기를 대표하는 두오모. 
2 조토의 종탑을 오르던 중 작은 창을 통해 쿠폴라를 바라봤다. 
3 피렌체의 10개 다리 중 하나에 해당하는 베키오 다리. 피티 궁으로 이동하는 통로로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귀금속 가게 상점이 차지하고 있다. 4 레푸블리카 광장의 마스코트인 회전목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