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enhagen :: Neighbourhood
Hipster Neighbourhoods

힙스터들이 사랑한 동네

새로운 것에 유난히 민감한 코펜하게너. 트렌디하고 세련되며, 그러나 절대 과하지 않은 캐주얼함을 추구하는 코펜하겐의 힙스터들이 애정 하는 아지트가 있다. 아쉽게도 많은 여행자들이 놓치고 지나가는 코펜하겐의 진짜 사람 냄새나는 동네들. 밤낮으로 힙스터들이 모여든다는 골목과 동네를 찾아냈다.
글 함희선 기자 사진 진하정 기자

코펜하겐에서 좀 논다는 친구에게 먹고 마시고 쇼핑하고, 다시 걷다가 앉아서 쉬다가, 아니라면 그저 사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신나는 코펜하겐의 동네들을 소개받았다. 뇌레브로, 베스터브로, 크리스티아니아. 관광지 말고는 아무도 쉽게 알려주지 않았던,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소중한 이야기. 다음번 코펜하겐 여행에 꼭 참고하길 바란다. 코펜하겐 힙스터를 따라 시간을 보내면서 그들의 동네들을 섭렵하길.
햇빛에 다채롭게 빛나는 건물들에 앙증맞은 꽃을 피운 넝쿨이 그림처럼 벽을 탄다. 코너를 돌 때마다 소꿉놀이하듯 조그마한 빈티지 숍이 나타났고, 테이블 한두 개를 인도에 내어놓은 카페들에선 진한 커피향이 새어 나왔다. 키 큰 나무가 드리운 그림자를 밟고서 바퀴가 아주 큰 클래식한 자전거들이 지나갔다. 하얀 티셔츠에 반바지, 그리고 슬리퍼. 한 손으로 핸들을 대충 잡고 달리는 시크한 코펜하게너들. 대단할 것 없는 뇌레브로Nørrebro의 첫인상이 그러했다.

트렌디 세터라면 레브로로!

“지금 코펜하겐에서 가장 뜨고 있는 동네? 뇌레브로!” 코펜하겐은 화려하지 않지만 세련됨이 철철 넘쳐흐른다. 그것이 건물이든, 사람이든, 아니면 먹을 것이든지. 과하지 않게 정도를 지키는 코펜하겐만의 매력이 있다. 뇌레브로는 도시의 그 어떤 지역보다 로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동네다. 요즘 핫하다고 소문난 동네 중에서 가장 최근에서야 뜨기 시작한 곳. 트렌디하다고 하면 우르르 모여드는 우리와는 다르게, 자신의 취향에 딱 맞는 이들만 찾아가니 인기 있는 동네 치고는 놀라울 정도로 한가했다. 관광지 느낌은 전혀 없고 진짜 코펜하게너들의 뒷골목을 훔쳐보는 기쁨이 있었다. 은근히 나도 코펜하겐 힙스터로 취급해 끼워 넣으면서 말이다. 한때 노동자들이 살던 가난한 지역이라지만, 지금은 자유로운 영혼들의 쥐어준 분위기에 콧노래가 절로 난다.

1 최근 뇌레브로에서 가장 핫한 예어스보겔 거리. 한블록에 이르는 짧은 골목 양쪽으로 독특한 숍과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2 코펜하겐의 요즘 트렌드를 따르는 오트밀 전문점. 건물을 나무 덩쿨이 타고 오르는 자유로운 분위기다. 
3 뇌레브로의 흔한 풍경. 자전거 타는 사람들. 그리 특별할 거 없이 고요한 분위기의 동네다. 
4 예어스보겔 거리의 숍에서 덴마크 전통적인 방식으로 카라멜을 만드는 장인. 
5 오로지 내추럴 와인만을 취급하는 와인 바의 윈도우.

뇌레브로를 잘 안다하는 코펜하게너는 예어스보겔Jægersborggade 거리로 주저 없이 향한다. 세상 어디에도 비슷한 스타일을 찾아볼 수 없는 부티크와 갤러리, 빈티지 상점과 세라믹, 주얼리 디자이너의 숍이 있고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와 뉴 노르딕 푸드를 캐주얼하게 선보이는 레스토랑에 유기농 상점과 와인바 등이 하나의 골목을 꿰차고 들어섰다. 호들갑 떨지 않는 주거지역에 오아시스처럼 솟아난 힙스터들의 아지트. 최근 덴마크에 유행하고 있는 아이템은 다 여기에 줄을 섰다.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을 두 번이나 수상한 클라우스 톰슨이 있는 최고의 커피집 커피 콜렉티브Coffee Collective가 있고, 전통적인 데니쉬 방식으로 카라멜을 만드는 카라멜러엣Karamelleriet, 액화질소로 오가닉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이스티드Istid, 덴마크 최고의 셰프가 운영하는 시나몬롤로 유명한 베이커리인 메이어스 베어리Meyers Bageri가 있고, 요즘 덴마크 사람들에게 최고 인기인 오트밀을 전문으로 파는 그뢰드GRØD도 두 군데 자리를 잡았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렐레Relæ와 낀낀Kiin Kinn을 비롯해 맨프레즈Manfreds까지 있으니 제대로 된 미식을 원한다면 잘 찾아온 거다. 예어스보겔의 거리 자체는 크지 않지만, 길 양쪽으로 수많은 재미가 숨어있다. 취향에 딱 맞을 경우엔 아마 정신을 잃고선 마구 먹고 마시며 쇼핑에 빠져들 테다. 아침부터 새벽이 올 때까지 이 거리 위의 가게들을 넘나들며 논다 해도 지루하지 않을 테다. 밤에 못 놀아본 게 참 후회가 되는데, 다음 기회가 있다면 맥주와 칵테일을 앞에 두고서 영하고 힙한 코펜하겐 친구들과 어울려야지 싶다.

뇌레브로에선 소풍지도 유별나다. 로컬들은 묘지로 놀러 간다. 아시스텐스 묘지Assistens Kirkegard. 놀라지 말길. 분위기는 전혀 으스스하지 않다. 25만 명이나 묻혀있는 거대한 공원과도 같은 묘지에는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 낮잠을 자고 키스를 나누는 연인들, 자전거를 타거나 기타를 치는 젊은이들로 묘하지만 밝은 분위기가 난다. 동화작가 한스 안데르센도 아시스텐스에 묻혀있다. 아이와 함께 죽은 이의 옆에 앉아 동화 이야기를 들려주는 코펜하겐의 힙한 부모들이라니. 공동묘지마저도 매력 있게 만드는 코펜하게너의 감성이 놀라울 뿐이다.

신기하게 전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이런 스토리가 들린다. “원래는 가난한 노동자들이 모여 살던 지역입니다.
지저분하고 살기 힘들었던 동네에 가난하지만 자유로운 영혼의 젊은이들이 찾아들면서 요즘 가장 뜨는 동네로 변신했죠.”
코펜하겐에도 역시 그런 지역이 딱 하나 있다. 도심 서쪽의 베스터브로Vesterbro가 그 주인공. 1960년대 덴마크에
노동력 부족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노동자들이 굉장히 많이 이주해왔는데, 당시 이민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살던
닭장 같은 아파트로 가득했던 곳이 바로 베스터브로다. 여전히 홍콩, 태국, 아프가니스탄의 식재료를 파는
이국적인 슈퍼들이 골목 곳곳에서 눈에 띈다. 북적북적 외지인들의 숨소리마저 시끄러운 관광지를 통과해
티볼리를 지나 중앙역 너머에 이르자 이내 한가로움이 찾아들었다.

핫한 미트 패킹 디스트릭트

왜 이렇게 고요할까. 거의 대부분이 주거지라서 벽에 기대어 놓은 자전거 더미 말고는 사람들도 띄엄띄엄 눈에 띌 뿐이다. 자전거에 아이를 태우고 장을 보러 가는 아줌마들, 놀이터에 모여 있는 가족들, 커피 식는 걸 잊은 채 카페에서 일광욕에 열중하는 아저씨. 베스터브로는 특별한 목적 없이 한가롭게 코펜하겐 사람들의 일상을 훔쳐보기에는 딱이었다. 항상 뒷골목만 헤매는 건 아니지만, 여행에서 이런 순간이 찾아오면 흐뭇해지곤 한다. 로컬들의 맨얼굴이란 얼마나 매력적인지. 여행자일 때는 왠지 널어놓은 빨래에서 나는 세재냄새마저도 달콤하지 않던가.

“예전과 달리 살기에 참 좋은 동네야. 도심이랑 가깝고 쇼핑하고 먹고 마시기로는 최고거든. 얼마 전엔 여행 전문 매체 <Thrillist>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힙한 동네 톱10에 들기도 했어.” 베스터브로엔 트렌드에 맞는 스타일리쉬한 카페와 바, 레스토랑이 골목마다 숨박꼭질하듯 숨어있다. 새로움에 대한 갈증을 늘 품고 사는 코펜하게너들에겐 천국인 셈이다. 그러나 20대 초반의 코펜하게너 밴다구즈에겐 베스터브로의 여유로움이 조금은 별로란다. 아주 영한 힙스터보다는 세련된 캐주얼함을 추구하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이들이 사랑하는 동네. 단, 미트 패킹 디스트릭트Meat Packing District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어린 밴다구즈 역시 손뼉을 치며 당장 가자고 팔을 잡아당겼으니. 해가 질 무렵, 여름의 해는 꽤 길어 8시가 다 된 시간에야 태양이 비로소 살짝 누그러들었다. 퇴근 후 이미 식전주까지 마셨을 법한 행복한 얼굴의 코펜하게너들이 미트 패킹 디스트릭트의 열기를 뜨겁게 데우고 있었다. “이름처럼 예전에는 고기를 포장하던 정육점이 빌딩마다 가득했었어. 상업지구가 완벽하게 바뀌었지. 지금은 잘 나가는 코펜하게너의 아지트로 불려.” 트렌디한 레스토랑, 바, 카페, 수제 맥줏집, 야외 푸드 마켓이 들어선 미트패킹 디스트릭트는 어두워질수록 마치 축제의 하이라이트처럼 많은 사람들에 흥분된 에너지가 폭발했다.

미트 패킹 디스트릭트는 아티스틱함을 뿜는 기운에, 먹고 마시는 것의 훌륭한 수준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이 매력이다. 코펜하겐의 힙스터라면 미트패킹 디스트릭트 정도는 단골집으로 삼아야 하는 법. 그중의 1등은 워픽스WarPigs다. 아메리칸 스타일의 맥주를 22종류나 직접 만들고 있는 수제 맥줏집으로 이에 어울리게 캐주얼하게 구워낸 텍사스 바비큐 요리도 엄지를 치켜들게 한다. 심플한 유리잔에 대충 따라주는 맥주 한 잔이 그들의 자부심의 표방한다. 해산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피스케바Fiskebar, 지중해 퀴진을 선보이는 고릴라Gorilla, 한밤의 클럽 파티를 즐길 수 있는 바켄Bakken, 그리고 주말마다 70개의 푸드 노점이 들어서는 푸드 마켓까지. 오늘 저녁에도 힙스터들은 어김없이 미트 패킹 디스트릭트로 퇴근한다.

1 한가로운 베스터브로. 코펜하겐 사람들의 일상을 훔쳐보기 좋은 동네다. 
2 미트 패킹 디스트릭스의 유명한 맥주집, 워픽스. 22종류의 수제맥주를 마실 수 있다. 
3 워픽스의 맥주 중 하나 '드렁크 베이비'다. 워픽스의 맥주는 전부 웃긴 이름이다. 
4 미트 패킹 디스트릭트의 흔한 야외 테라스. 맥주를 한 두잔 마시며 여유를 즐기는 코펜하게너들이다..

크리스티아니아Christiania를 찾아갈 생각은 전혀 없었다. 시간 단위로 완벽하게 짜놓은 스케줄 속에 크리스티아니아의
자리는 없었다. 아니, 사실은 그 존재 자체를 아예 몰랐다. 여기서 밝히는 건데, 코펜하겐 관광청의 직원들은 마치
절대 누설하면 안 되는 도시의 비밀처럼 크리스티아니아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도 않았다. 그들이 왜 숨겼는지는
곧 알게 된다. “호텔에 들러서 카메라를 두고 갈까? 내가 사진 찍어도 된다고 하면 거기서만 찍어. 크리스티아니아에 가면
내 말을 잘 들어야 해.” 저녁식사를 하러 가기 전에 시간이 남았고, 가이드이자 자유로운 영혼의 코펜하게너 밴다구즈가
우연히 내뱉은 크리스티아니아의 이야기를 듣자마자 나는 가보고 싶다고 생난리(?)를 쳤다. 그리고 그는
데려가 주겠다고 하면서(실제로 ‘데려간다’는 표현을 썼다) 진지하게 경고했다. “위험한 곳은 절대 아니야.
하지만, 크리스티아니아의 사람들은 그들만의 세상에서 살지. 거기에선 그들의 룰을 따라야 해.”

그들만의 세상

니하운에서 다리를 건너고, 다시 크리스티안하운의 뒷골목으로 빠져서 그라피티가 뒤덮인 거대한 벽돌 건물을 따라 한참을 걸었다. 두 개의 기둥을 사이에 두고 나무판에 깊게 새겨있는 단어. C.H.R.I.S.T.I.A.N.I.A. 노란 동그라미가 그려진 붉은 깃발이 바람에 흩날렸다. 크리스티아니아의 땅이다. 바깥으로는 “You are now entering EU”라고 적혀 있으니 어찌됐든 진짜 완전히 다른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가보다. 밴다구즈의 말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니아는 덴마크 정부와는 아무 상관없는 독립된 세상이란다. 가슴을 쳐대는 쿵쾅 소리가 커진다. 정말 들어가도 되는 건가? 호기심은 많지만 소심한 성격에, 큰소리치며 가자고 했으면서 또 한껏 기가 죽어 밴다구즈 뒤에 바짝 붙은 채 걸음을 뗐다.

크리스티아니아의 시작은 1971년 방치된 군대 막사에 히피들이 들어와 살면서부터다. 그들의 대안적인 삶은 기존의 사회통념과 제도를 부정하고 자연에 귀의하는 것. 10만 평에 이르는 크리스티아니아 땅에는 자동차가 다니지 않고, 나무와 꽃들로 천지가 푸르며, 집들만 봐도 어디선가 주워온 고물로 지을 정도로 재활용에 힘쓰고, 또 태양열과 같은 대체 에너지에 의존하고 있다. 그들만의 정부가 있고, 학교가 있고, 카페와 레스토랑, 상점이 존재한다. 크리스티아니아만의 오가닉 레스토랑이나 아트 갤러리, 뮤직 콘서트는 두 번 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 폐쇄적인 커뮤니티임에도 외부 사람들에게 더없이 오픈되어 있어 독특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즐기려는 사람들은 크리스티아니아를 즐겨 찾는다. 한편 존재 자체를 싫어하는 이들도 아주 많다. 밴다구즈는 어떤 구역에서는 달리면 안 되거나 누군가의 마당에는 들어갈 수 없는 등 여행자라면 쉽게 알아챌 수 없는 룰이 있어서 다소 예민하게 군 것뿐이라고 했다.

불법이면서 불법이 아닌 아이러니

킁킁-. 마리화나 냄새가 지독하게도 났다. 암스테르담의 커피숍에서 흘러나오던 비릿한 허브의 향. 자메이카의 해변에서도 바닷바람을 타고 솔솔 풍겨오던 바로 그 냄새다. 코펜하겐 관광청 직원들이 내게 크리스티아니아의 존재를 숨겼던 건 마리화나 때문이었을 거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전혀 숨기는 건 아니라고. 관광청 홈페이지에서도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다. 다만 아시아인들이 유난히 나쁜 눈으로 보기 때문이란다.) 독립적인 프리타운으로 인정하면서도 코펜하겐에서 끊임없이 뜨거운 감자로 취급받는 건 덴마크에서 불법인 마리화나 문제다.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것도 역시 같은 이유다. ‘Pusher Street’에선 오로지 마리화나와 환각 버섯을 파는 노점들이 마치 핫도그 가게처럼이나 활기차게 장사를 하고 있다. 숨어서가 아닌 대놓고 마리화나를 팔고, 또 아무렇지 않게 벤치에 앉아 붙이는 사람들이라니. 그 광경이 얼마나 공개적인지 오히려 건전한 느낌마저 들더라.

덴마크에서는 불법인데도, 크리스티아니아에서는 불법이지 않은 아이러니. 고개가 갸우뚱거려졌다. “우리는 무엇보다 나 자신이 가장 중요해. 진짜야. 모두가 그래. 코펜하게너에겐 자유가 가장 중요하다고.” 20대의 치기 어린 밴다구즈의 생각만은 아니었다. 일부에 불과하다 해도 일주일 동안 코펜하겐에서 내가 만난 사람들이 모두 비슷한 소리를 했으니까. 자유를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데니쉬의 사상을 온전하게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냥 ‘마리화나를 파는 나쁜 히피들의 동네’라는 보통 사람들이 새겨가는 편견에 빠지진 않았다. 여기서 고백하기에 웃기고, 제대로 알지 못하는 순진한 여행자의 판단일 수도 있지만, 불법을 떠나 그들만의 세상을 쟁취한 크리스티아니아에 살짝 동경하는 마음까지 품고 왔다.

어디에도 없는, 진정한 자유로운 분위기의 동네. 크리스티아니아 사람이 직접 구석구석 보여주고 설명해주는 가이드 투어가 있다. 코펜하겐만의 독특한 커뮤니티에 솔깃하다면 적극 추천한다. 소수의 여행자들만이 관심을 보이곤 하는데, 크리스티아니아는 무서운 동네가 절대 아니다. 그들과 함께 하면, 겉만 대충 훑어본 나와 다르게 진정한 크리스티아니아를 마주하게 될 테다.

1 노랑 동그라미가 그려진 붉은 깃발. 크리스티아니아의 상징이다. 여기는 크리스티아니아의 입구 부근으로 이 가게만 지나면 사진 촬영이 철저하게 금지된다. 
2 3 크리스티아니아 사람들이 재활용품으로 지은 '홈메이드 하우스'들. 히피들의 센스인가, 꽃과 나무가 있는 정원까지 예쁘다. 
4 두 개의 나무 기둥을 지나면 오로지 크리스티아니아의 땅. 뒷면을 보면 ‘여기서부터는 유럽연합입니다’라고 쓰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