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새로운 발견 - 월간 뚜르드몽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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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3월호]     대륙분류 : [아시아]     국가분류 : [브루나이]     도시분류 : [반다르스리브가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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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STORY] 보르네오 섬 대자연 속으로 떠난 하루

Brunei :: Temburong
Adventure in Ulu TemburongNational Park

보르네오 섬 대자연 속으로 떠난 하루

대체 브루나이가 어디에 있는 나라냐고 묻는 이들에게 이제는 당당히 대답하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함께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섬 보르네오에 있다고 말이다. 대자연의 보고라 불리는 보르네오 섬. 이곳의 원시적이고 신비한 정글을 찾아 도시를 벗어났다. 산 넘고 물 건너 말레이시아 국경까지 지나 도착한 템부롱에서 싱그러운 초록빛의 브루나이를 만났다.
글 김수현 기자 사진 김수현 기자, 최남용 취재협조 로열브루나이항공, 엠파이어호텔, 브루나이 관광청, 샤이닝투어 

화려한 모스크에 마음을 홀딱 뺏겨 잊고 있던 두 가지. 브루나이 면적의 75퍼센트 이상이 삼림이라는 것. 그리고 열대우림을 자랑하색보다 삼림임을 구분 짓는 초록색 범위가 훨씬 넓다. 브루나이를 구성하는 보르네오Borneo 섬에 브루나이가 있다는 것. 지도에도 평지를 표시한 갈네 지역 중 삼림이 반 이상 차지하는 템부롱 Temburong 에는 모험심을 자극하는 울루 템부롱 국립공원 Ulu Temburong National Park 이 있다. 5만 헥타 르에 이르는 공원은 수천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보르네오의 정글을 가장 보존한 곳 중 하나. 신비한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기회라는 말에 짧은 여행 중 한나절을 오로지 템부롱에서 보내기로 결심했다. 휴양지에 간다는 기대로 준비한 원피스는 캐리어 구석으로. 대신 벌레 퇴치제와 선크림을 백팩 앞주머니에 챙겨 아침 일찍 대자연으로 모험을 떠났다.

자연을 숭배하는 원주민의 땅

브루나이는 제주도의 세 배 남짓인 작은 나라이지만, 이마저도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를 사이에 두고 두 부분으로 뚝 갈려 있다. 그 이유는 브루나이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 브루나이 왕국의 건국 시기는 14세기에서 15세기 무렵. 브루나이의 전성기였다는 16세기, 왕국의 영토는 보르네오 북부를 넘어 필리핀 남부까지로 추정된다. 그러나 유럽 열강이 아시아 전역으로 진출하며 브루나이 또한 서양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몇 번의 반복된 침입으로 영토 상당 부분을 잃었지만, 결정적으로 나라가 둘로 나뉜 것은 이 후의 일이다. 19세기, 당시 브루나이 술탄은 영국의 모험가 제임스 브룩에게 인근 해역의 해적을 소탕한 대가로 현재 사라왁 주에 해당하는 토지를 하사했다. 얼마 후 제임스 브룩은 자신이 왕이 되어 이 땅 위에 아시아 내 유럽계 왕조인 사라왁 왕국을 세운다. 사라왁 왕국은 100여 년 후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왕이 하사한 땅은 브루나이로 복귀되지 않은 채 말레이시아에 귀속된다.

역사 공부는 여기까지. 결국엔 수도가 있는 본토와 템부롱 지역이 둘로 나뉘며 드러난 문화, 종교의 차이가 핵심이다. 본토에 사는 국민 상당수가 이슬람을 믿고 기도 시간을 철저히 지키는 반면, 템부롱은 이반족 원주민이 사는곳으로 이슬람 문화에 크게 영향 받지 않는다. 이들은 자연을 숭배한다. 숲에 정령이 살고 있다 믿기에 나무, 물과 같은 자연을 최대한 보호한다. 원주민 일부는 롱 하우스 Long House 라는 전통 가옥에 거주한다. 말 그대로 긴 택에 10가구 내외가 모여 사는 것으로 한 가족만 사용하는 프라이빗한 공간과 이웃과 공유하는 생활공간이 나뉜 독특한 주거 형태다. 집뿐만 아니라 메인 타운인 방가르 Bangar의 분위기 역시 수도와 확연히 구분된다. 대도시와 시골 읍내 정도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가운데 큰 공터를 마주 보고 사각형 테두리를 따라 들어선 시장은 울루 템부롱 국립공원으로 가는 여행자가 처음으로 템부롱과 이곳의 원주민을 맞 닥뜨리는 곳. 방가르의 소박한 풍경 때문인지 황금빛 사원이 있는 본토가 마치 다른 나라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1 3 템부롱 지역의 도심이라는 방가르. 이곳에 위치한 시장은 여행자가 가장 먼저 만나는 템부롱의 리얼한 일상이다.
2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출발하는 스피드 보트. 이 보트를 타고 말레이시아 국경을 넘어 템부롱으로 간다.
4 롱보트에는 뒤에서 엔진을 조종하는 중년의 선장님 한 분, 앞에서 물살을 확인하는 꼬마 사 공 한 명이 함께 탑승한다.
5 롱보트를 타고 반다르스 리브가완에서 템부롱 방향으로는 물살을 반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6 물살에 따라 흔들대는 보트는 스릴이 넘친다. 속도감이 있어 한 번씩 물에 닿을 듯 기울어질 때면 몸이 움츠러든다.
7 클롬비Ke lumbi라는 이름의 아주 신 열매. 비타민C 함유량이 많아 피부에 좋다고 하지만 한 개 이상 먹기 힘든 맛이었다.

 

정글로 가는 모험의 시작

“지금 우리 배는 바다로 말레이시아 국경을 통과하고 있어요. 조금 후에는 다시 브루나이로 들어갑니다.” 제루동에 위치한 호텔에서 선착장까지 차로 20분. 그 후 선착장에서 스피드보트를 타고 템부롱까지 40분을 이동한다. 템부 지역의 수도인 방가르에 도착하면 산길을 따라 차로 20분을 간다. 차가 정차하는 곳은 다시 선착장. 6인승 롱보트 위에서 또다시 30분간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야 비로소 울루 템부롱 국립공원의 입구이자 베이스캠프인 울루 울루 리조트 Ulu Ulu Resort 에 도착한다. 이동 시간만 어림잡아 2시간. 선착장 가까운 곳에서 출발해도 1시간 반이다. 헬기라도 타지 않는 한 더 빨리 가는 방법은 없다. 올해 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헐리우드 스타들 역시 묘수가 있지 않은 이상 똑같을 거고. 스피드보트 대신 차로 말레이시아 국경을 지나면 시간은 이보다 몇 배 더 소요된다. 조만간 반다르스리브가완과 템부롱 지역을 잇는 다리가 완공되면 이동이 훨씬 수월해질 테지만 현재까지는 이 루트가 최선이다.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은 만만치 않은 여정이다. 다행히 멀미가 나거나 지루해질 때쯤이면 다른 이동수단으로 갈아 탄다. 특히 두 번의 신나는 보트는 단순히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한 수단이라기보다 액티비티에 가깝다. 보르네오 섬의 명물 긴코원숭이를 만나기 위해 스피드보트의 창문 밖을 하염없이 쳐다보고, 강물과 숲 사이를 번갈아 구경하며 꿈꾸던 대자연에 한층 가까워지고 있음을 실감했다. 이른 아침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선크림을 몇 번이나 덧발랐는데도 아직 갈 길이 더 남았다. 정글 깊숙한 곳으로 향하는 진짜 울루 템부롱 국립공원 모험은 시작도 하지 않 은 셈이니 말이다.

 

정상을 향한 하이킹

리조트에서 간단히 다과를 즐기고 나선 지가 어느덧 10분이 넘었지만, 가이드 리차드의 걸음은 느려질 줄 모른다. 이쯤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짠-하고 와 주어야 하는데. 결국 5분을 더 걸어 하이킹 시작점에 도착했다. 그저 정면을 향해 직진만 했을 뿐인데 계단 몇 번 지났다고 숨이 거칠어졌다. 크게 심호흡을 하고 템부롱 강과 벨라롱 강이 만나는 곳에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습한 날씨 때문에 당장에라도 강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아직 때가 아니다. 정상을 정복한 뒤 오아시스 같은 강물에 몸을 풍덩 빠트리리라, 그렇게 다짐하고 산을 올랐다. 천 개가 넘는 계단. 높이가 천차만별인 돌계단, 잡을만한 곳도 없는 험준한 산도 여러 번 타본지라, 뭐 이 정도쯤이야 거뜬하겠지 싶어 쉼터 두 개를 내리 지나쳤더랬다. 하지만 두 번째 쉼터를 지나고 얼마있지 않아 머리가 핑 돌았다. 다리에는 그간 잊었던 익숙한 고통이 찾아왔다.
세 번째 쉼터가 등장하자 빈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작은 생수병 한 통을 입 한번 안 떼고 반이나 들이켰다. 그래도 나처럼 속도에 욕심내거나 자만하지 않는다면 등산 초보라도 무리 없는 코스다.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잠시 쉬었다 가는 게 어때?’라고 속삭이듯 네 개의 쉼터가 등장해주므로. 가이드의 말로는 운동 좀 하는 외국인 여행자들은 뛰어서 10분 만에도 돌파한다는데, 근육량이 아이 수준인 나로서는 상상조차 안 되는 시간이다. 일반인의 걸음으로는 40분 정도가 걸린다니 다행히 평균 축에는 들 수 있으려나. 에너지를 충전하고 다시 정상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늘 그랬듯, 오르며 힘들었던 기억을 단숨에 잊게하는 탁 트인 전경을 기대하며.


1 하이킹 거의 처음에 등장하는 긴 구름다리. 움직일 때마다 좌우로 흔들댄다. 정상으로 갈 때, 리조트로 돌아갈 때 총 2번 같은 다리를 지난다.
2 울루 템부롱 국립공원의 모험을 시작하는 우리의 베이스캠프. 울루 울루 리조트의 이름인 ‘울루 울루’는 far far away라는 뜻이다.
3 낯선 식물을 만나는 것은 국립공원에서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즐거움이다.
4 가벼운 산책로처럼 생긴 계단. 하지만 이런 계단이 천 개가 넘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또 하나의 도전, 캐노피 워크

오직 두 다리에 힘을 싣는 것에만 집중한 채로 마지막 계단을 밟았다. 이제 목을 쭉 빼고 템부롱의 환상적인 경관을 감상할 시간. 전망대는 어디 있는지 물어보려는 찰나, 가이드의 한마디에 정신이 혼미해졌다. “자, 다 왔습니다.” 계단 정복을 위해 950미터 높이의 산길을 달린 게 아닌데, 억울한 마음마저 들었다. 눈앞에 보이는 건 쇠로 만든 높은 탑. 아, 지막 구간에서 만난 외국인들이 “올라가면 시원하고 전경도 멋져”라 말한 대상이 이 캐노피 워크 Canopy Walk 였던거다. 진정한 최종 코스. 여기까지 온 이상 철탑에 오르는 건 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었다.
첫 계단부터 발끝으로 전달되어오는 흔들림이 예사롭지 않다. 안전을 위해 한 탑에는 다섯 명 이상 오를 수 없으며 한층에는 두 명까지만 설 수 있다. 이런 탑이 다섯 개, 탑과 탑 사이는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먼저 간 사람이 다른 쪽에 도달했는지, 정원이 초과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다음 사람이 올라왔는지 사람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은 필수다. 맨 처음 탑만 지나면 나머지 네 개는 수월한 편. 단, 한번 오르기 시작하면 다섯 개 철탑의 마지막까지 가지 않는 이상 내려가는 게 훨씬 힘들다. 이곳에서 고소공포증을 극복했다는 한국인 가이드의 말이 농담 처럼 들리지 않는다. 탑들의 평균 높이는 50미터, 아파트 15층과 맞먹는 높이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고소공포증 없는 나도 소름이 쫙 돋았다.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새 다음 층이 아니라 하늘을 마주한다. 이곳에서 울루 템부롱 국립공원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템부롱 숲의 전경을 마음껏 감상하면 된다. 내려갈 걸 알면서도 이 짧은 순간을 위해 산과 언덕을 오르는 것이 아닐까. 욕심이 많은 건지 스스로 택한 길이지만 꼭 정상에서 이 풍경을 두 눈에 담아야 지나온 시간을 보상받는 기분이 든다. 고작 1시간 열심히 걸었을 뿐인데, 보르네오 섬의 대자연을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행운에 감동하는 것이 물론 첫 번째이지만 말이다. 

캐노피 워크까지 경험했다면 산 중턱에서 할 일은 끝났으므로 리조트 방향으로 왔던 길을 되돌아가면 된다. 식물도감에서 사진이나 한번 볼법한 진귀한 꽃과 풀들. 계단을 오를 때는 보이지 않던 다양한 동식물들이 내려가는 길 내내 눈에 콕콕 밟힌다. “울루 템부롱 국립공원은 식물 425종과 새 252종의 보금자리예요. 하지만 전부를 볼 수 있다고 보장할 순 없죠. 어디까지나 이곳은 식물원이나 동물원이 아닌 자연공원이니까요.” 필리핀에서 온 울루 템부롱 국립공원의 가이드 리차드는 처음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이곳을 사랑한다. 잠시 머물다 가는 나와 이 땅에 대한 애정의 온도를 감히 비교해선 안 되겠지만, 그의 애틋한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다.


강과 폭포를 오가며 기억되는 시간

캐노피 워크 외에도 울루 템부롱 국립공원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본격적인 하이킹을 시작하는 지점에서 몸을 반대로 돌려 강물에 뛰어들기. 미처 수영복을 준비하지 않았더라도 문제없다. 트래킹 후 땀으로 흠뻑 젖은 옷이면 충분하니까. 계단을 올라가기 전엔 물에 들어갈 생각이 없던 사람도 산행이 끝나면 시원한 물가로 발이 향하기 마련이다. 얕은 곳에서 발장구만 쳐도 만족스럽지만, 템부롱 강 물길 따라 튜브 놀이나 카야킹을 즐긴다면 템부롱의 산과 강 모두를 온몸으로 만끽하는 셈. 고민할 것도 없이 튜브에 몸을 쏙 넣고 물살을 가르며 아래로 내려갔다. 익
숙지 않은 튜빙에 한참을 제자리에서 빙글대다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꾸는 법을 알게 됐을 때쯤 아쉽게도 목적지에 도착해버렸다.
튜브가 멈춘 곳은 리조트가 아닌 작은 폭포로 가는 입구. 폭포 주변으로 닥터피쉬 족욕탕이 있단 사실에 자갈과 주먹만 한 돌이 불규칙하게 쌓인 길을 맨발로 나섰다. 호텔에 두고 온 아쿠아 슈즈를 생각하며 걷기를 10분. 발바닥을 쿡쿡 찌르는 고통을 견디고 온 것 치곤 폭포 사이즈가 아담하다. 열대 우림 속 엄청난 스케일의 폭포를 기대한 이들이라면 실망할 수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템부롱 폭포 Temburong Waterfall 의 묘미는 닥터피쉬다. 새끼손가락 크기의 물고기들에게 자의 반, 타의 반 발의 각질을 내어준 사람들 사이에서 탄성이 일었다. 아픈 게 아니
라 물고기의 예상치 못한 깜짝 방문에 놀라서다. 주먹을 움켜쥐고 비장하게 도전한 나는 난생처음 느끼는 촉감에 비명을 지르며 물을 빠져나왔다. 어느새 점심시간. 리조트로 돌아가 로컬식 식사까지 마치면 울루 템부롱 국립공원의 꿈같은 미니 모험도 끝난다. 그날 밤은 일 년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숙면을 취했다. 그때까진 몰랐다. 운동 부족인 내가 치러야 할 대가는 꽤 크다는 걸.다음 날 아침을 시작으로 서울에 돌아오고도 며칠 동안이나 무릎이 시큰거리고 종아리 근육이 뻣뻣했다. 오래간 통증이 한몫하긴 했지만, 울루 템부롱 국립공원에 대한 기억은 브루나이의 어느 곳보다 생생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하늘 빼고 초록 색 물감으로 가득 채운 듯한 풍경이 눈앞을 아른거린다.

1 2 아찔한 캐노피 워크. 올라가는 건 밑에서 보는 것보다 더 어렵다. 빙글빙글 돌며 계단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좁은 다리를 만나고 이를 네 번 반복해야 비로소 정상이다.
3 울루 템부롱 국립공원을 안내해준 멋진 가이드 리차드.
4 폭포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민망한 크기. 물이 떨어지는 곳으로 가까이 가면 엄청난 수의 닥터피쉬가 모여든다.
5 앞으로 잘 나아가지 않는 튜브 때문에 애 좀 먹었다. 팁을 주자면 발장구를 치는 게 아니라 양 팔을 크게 벌려 물살을 밀어내야 한다는 것.
6 울루 울루 리조트에서 먹은 점심. 역시 운동 후 먹는 밥이 제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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