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새로운 발견 - 월간 뚜르드몽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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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8월호]     대륙분류 : [아시아]     국가분류 : [중국]     도시분류 : [마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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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FIELD] 마카오에서 만난 파리, 파리지앵 마카오

Travel :: Macao
Paris in Macao, The Parisian Macao

마카오에서 만난 파리, 파리지앵 마카오

카지노에 국한한 마카오 여행은 옛말이라는 듯, 마카오는 지금 마카오 반도, 타이파, 코타이, 콜로안을 중심삼아 관광 도시로 변화 중이다.
마카오는 지금 가족 여행자와 미식, 액티비티, 레저를 사랑하는 이들로 붐비고 있다. 파리지앵 마카오 안에서 파리의 분위기와 색다른 즐거움을 만났다.
글과 사진 김수현 기자 사진제공 파리지앵 마카오 ko.parisianmacao.com


오전 7시 50분, 마카오로 향하는 에어마카오 기내는 연인과 가족 여행자로 만석이었다. 중국에 속한 특별행정구인 마카오를 향한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마카오는 바로 옆 홍콩과 비교해 한참이나 인지도가 낮았다. 꽤 오랜 시간 마카오는 '홍콩 여행 중 하루 정도 시간 내 다녀오기 좋은 곳'으로 소개됐다. 물론 과거형이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풍성한 문화유산, 현대적인 풍경은 입소문을 타고 20~30대 젊은 층을 비롯해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카지노와 함께 도시 곳곳에 일찌감치 들어선 최고급 호텔과 리조트는 아시아의 수많은 곳을 제치고 마카오를 주말 여행지로 선택하게끔 한다. 마카오 반도건너 타이파 섬과 콜로안 섬 사이에 위치한 코타이 스트립. 이곳에는 휴식과 레
저를 위한 호텔과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모여 있다. 다양한 콘셉트의 호텔이 무한 경쟁을 펼치는 코타이 스트립에 지난해 9월 파리지앵 마카오 Parisian Macao 가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 3일 동안 머물며 마카오 안에서 파리의 모습을 찾았다.


1 메인 로비. 정 가운데 위치한 분수와 천장 벽화가 참 아름답다.
2 파리지앵 마카오는 사진 속 디럭스룸을 포함해 패밀리룸, 스위트룸 등 다양한 타입의 객실을 갖췄다.
3 코타이 스트립의 랜드마크로 자리한 파리지앵 마카오의 에펠타워.
4 호텔 안을 거닐다 보면 거리 예술가, 마임, 거리 악사 등이 등장해 프랑스 파리의 분위기를 더한다.


파리를 옮겨다 놓은 호텔

파리 사람을 뜻하는 파리지앵이란 말을 무려 호텔 이름에 넣었다. 과연 얼마나 파리와 비슷할까. 어설프게 흉내만 내진 않았을까. 호텔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했었다. 예상과 달리, 빛의 도시와 프랑스 파리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는 호텔은 말 그대로 파리라는 도시를 실내 공간에 통째로 옮겨 놓은 느낌이었다. 딱 두 번 파리에 다녀왔을 뿐이지만, 호텔은 이름처럼 파리라는 도시가 지닌 낭만과 예술적 화려함을 담고 있었다. 체크인을 위해 정중앙에 위치한 폰텐 데 메르 분수, 아름다운 벽화와 화려한 실내 장식, 로비와 숍 사이를 천천히 걸어보니 실내 공간임에도 정말로 파리를 산책하는 기분이 들었다. 몽테뉴 거리와 샹젤리제 거리를 본떠 만든 파리의 럭셔리 쇼핑구역과 도시의 랜드마크인 콩코르드 광장, 에투알 개선문 등도 훌륭한 수준으로 재현했다.
화려한 내·외부의 디자인을 시작으로 파리지앵 마카오는 흔한 5성급 호텔과 차별화된다. 일반적인 호텔과 확연히 차이나는 규모는 물론, 수준 높은 시설과 서비스 때문이다. 호텔은 중앙 로비를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에 3천여 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을 배치했다. 두 빌딩 사이에는 수십 개의 레스토랑, 큐브 킹덤Qube Kingdom 키즈클럽, 스파, 아쿠아 월드Aqua World 워터파크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섰다. 깨어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을 건물 안에서 머물렀지만, 체크아웃하는 날까지도 방에서 로비로 나가는 길을 종종 잃곤 했다. 표지판을 따라가면 어느 순간 처음 보는 공간이 나오는 일도 허다했다. 오고 가는 길이 꽤멀지만 늘 즐거웠던 것은 목적지로 향하는 동안 멋진 선율을 연주하는 악사들과 퍼레이드 행렬 덕분이었다.호텔 밖으로 나가면 파리지앵 마카오의 상징이자 자랑거리인 에펠타워Eiffel Tower가 두 눈 가득 들어온다. 파리에 있는 오리지널을 딱 절반 크기로 축소해 코타이 스트립 어디에서든 눈에 띈다. 에펠타워가 가장 아름답게 보일 때는 해가 지고 나서부터다. 이 시간 7층과 37층에 있는 전망대에 오르면 노을이 지는 시내와 하나둘 조명이 켜지는 호텔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오후 6시 15분 부터 자정까지는 15분 간격으로 음악과 함께하는 빛 퍼포먼스인 라이트 쇼가 펼쳐진다. 에펠타워 뷰에 머물며 에어컨이 빵빵한 객실에서 라이트 쇼를 실컷 감
상할 수 있었지만, 후텁지근한 밖에서 신나는 음악과 6천 개의 전구가 눈앞에서 빛나는 것을 감상하는 쪽이 더 마음에 와닿았다. 마카오에서 파리를 만난다는것, 이런 거짓말 같은 일이 매순간 일어나는 곳이 바로 파리지앵 마카오다.


다채로운 미식이 있는 곳

친구 또는 가족 여행에서는 가볍게 혼자 떠나는 휴가보다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 그중 하나가 음식이다. 더욱이 리조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여행지에서라면 호텔, 리조트 주변 식당의 중요도는 더욱 높아진다. 한 끼를 먹어도 아이들의 까다로운 입맛과 어른을 위한 풍성한 미식 경험까지 모두 충족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어야 좋다. 호텔 안에 선택지가 많다면 자연스레 고민거리가 줄어든다. 이런 측면에서 파리지앵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호텔이다.최상급 프랑스 요리, 정통 케이크와 프렌치 제과, 마카오 로컬 요리 등 다양한 국가의 특색 있는 요리를 언제든 호텔 안에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클래식 프렌치 레스토랑 브래서리Brasserie는 외국인 여행자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곳. 점심에는 2코스, 3코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기에 더욱 인기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 외에도 연인과 낭만적인 시간을 갖고 싶은 이들이라면 한 번 이상 방문할 만한 레스토랑이다. 조식 뷔페를 제공하는 르 뷔페Le Buffet는 중식, 디너 타임까지 풍성한 메뉴를 준비했다. 일식, 해산물, 즉석 파스타 요리 등을 갖췄으며 특히 디저트 코너의 케익, 쿠키, 초콜릿이 일품이다. 로터스 팰리스Lotus Palace는 프라이빗 룸까지 갖춘 품격 있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우리 입맛에 친숙한 아시안 퀴진을 비롯해 다양한 광둥식 요리를 맛볼 수 있어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입맛까지도 만족시킨다. 이 밖에도 약 7개의 메인 레스토랑과 수많은 카페테리아에서 새로운 미식 체험이 가능하다.

1 베네시안 마카오의 명물인 곤돌라 투어.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한 장면이 되어 국내에 마카오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2 파리지앵 마카오와 샌즈 리조트의 여러 호텔을 잇는 길. 
3 드림웍스 캐릭터들의 퍼레이드는 매일 오후 4시 샌즈 코타이 센트럴 숍에서 펼쳐진다. 
4 유럽 거리에서 볼 수 있는 예술가들을 마카오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다. 
5 파리지앵 마카오의 메인 레스토랑 중 하나인 로터스 팰리스. 주메뉴는 광둥식 고급요리다. 
6 프렌치 레스토랑 브래서리에서 한잔의 칵테일과 함께 여유를.


아이와 함께하는 코타이 스트립 탐방

파리지앵 마카오의 합류로 코타이 스트립Cotai Strip여행이 더욱 즐거워졌다.파리지앵에 숙박하는 이들은 여유 시간이 있을 때마다 자매 시설인 베네시안 마카오를 비롯해 포시즌스 호텔 마카오, 샌즈 코타이 스트립 마카오 호텔 등을 오가며 쇼핑을 즐기고 색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다. 특히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파리지앵 마카오가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좋아할 다채로운 시설이 있는 코타이 스트립 내 호텔에서 숙박하기를 추천한다.홀리데이 인 마카오에는 식사 동안 아이들이 좋아하는 드림웍스 캐릭터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벤트 조식 레스토랑 슈렉 퍼스트Shrekfast가 있다.모든 공연을 감상하고 기념사진도 남기느라 아침식사가 11시까지 이어지곤 하지만, 아이들은 아쉬운 마음에 자리를 떠날 줄 모른다. 코타이 스트립이 좋은 이유는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만한 것이 많기 때문이다. 샌즈 리조트 코타이 스트립 마카오에는 게임 테마파크인 플래닛 제이Planet J가 자리한다. 실시간 액션 롤플레잉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마법 스크롤 북을 들고 다니며 다양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다. 스태프가 함께하지만 아직까지 별도의 한국어 서비스가 없어 아이보다 청소년에게 권하고 싶은 놀이시설이다. 오후
12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파라다이스 가든Paradise Garden에서는 슈렉, 드래곤 길들이기, 마다가스카르 등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사진 촬영의 기회가 기다린다. 오후 4시부터 20분 동안 샌즈 코타이 센트럴 숍 2층에서는 음악과 함께 드림웍스 캐릭터의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코타이 스트립 안에서 가장 대표적인 호텔 겸 엔터테인먼트 시설은 단연 베네시안 마카오다. 특히 베네치아와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의 것을 본떠 만든 곤돌라 투어는 베네시안 마카오의 명물이다. 곤돌라에 탑승해 내 수로를 따라 르네상스 풍 건축물 사이를 지나가는 투어는 약 15분간 진행된다. 곤돌라 탑승까지 마친 이들의 발걸음은 자연스레 쇼핑 구역으로 이어진다. 마카오 최대의 쇼핑센터인 샌즈 쇼핑몰은 포시즌스 쇼핑몰, 베네시안 쇼핑몰, 파리지앵 쇼핑몰, 코타이 센트럴 쇼핑몰로 이루어졌다. 총 850개의 면세 매장에서는 마카오 신규 입점 브랜즈부터 최고급 디자이너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딱 한곳 에서만 쇼핑해야 한다면 베네시안 마카오의 그랜드 캐널 숍Grand Canel Shop
으로 향하자. 스트릿 패션부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매장 350여 개를 만날 수 있다. 긴 쇼핑으로 잠시 쉬고 싶을 때는 30여 개의 카페와 레스토랑을 방문하면 된다.

파리지앵 마카오와 코타이 스트립에서만 3일을 머물렀다. 타이파에 두시간 다녀온 것 외에는 거의 호텔 안에서만 보냈던 시간. 호텔 주변에서만 보낸 시간들은 심심할 틈이 없었다.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모든 것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단 점도 좋았다. 아마 또 다시 마카오로 떠난다해도 호텔과 코타이 스트립 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고 마카오 시티나 콜로안에서 반나절 정도를 보낼 예정이다. 홍콩에서 마카오는 페리로 한 시간 남짓이 걸린다. 일정 중 하루 정도는 홍콩에 가볍게 다녀올 수도 있겠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 거란 생각을 들게 한 마카오 여행이었다. 마카오에서 실컷 놀고 휴식하기에 3일이란 시간은 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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