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새로운 발견 - 월간 뚜르드몽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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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호]     대륙분류 : [남태평양]     국가분류 : [피지]     도시분류 : [몬드리끼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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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FIELD] 영화처럼, 몬드리끼 섬

Travel :: Modriki
Like a Movie, Modriki

영화처럼, 몬드리끼 섬

태풍과 같은 자연적인 재해가 아닌 이상 30년전의 모습을 그래도 유지하고 있으며, 방문객을 위해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계단이나 일부 편의 시설을 만드는 것 이외에는 영화 속의 장면을 그대로 재현 할 수 있는 곳이 피지의 영화 촬영지이다.
이번호에서는 영화 톰 행크스Tom Hanks 주연의 <캐스트 어웨이Castaway>의 촬영지인 몬드리끼Modriki 섬을 찾아 가보자.
글과 사진 박재협특파원(스냅피지) 여행 문의 피지 나라 www.fijinara.com

 

 

1 코코넛으로 적은 Help Me를 찍고 있는 관광
2 크루즈 내내 음악으로 분위기를 살려주는 싸우쓰 씨 직원
3 몬드리끼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 178M
4 섬 앞에서 스노클링 중인 관광객
5 근처 리조트에서 피크닉을 온 투숙객들

9월 22일부터 방영 되고 있는 SBS <정글의 법칙, 피지 편>의 타이틀이다. 내가 소개 하고 싶었던 피지의 영화 촬영지에서의 생존 모습을 담아 갔다.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도 많은 영화 촬영지가 소개되고 관광지로 개발 되어 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다. 피지도 오래전부터 호주, 뉴질랜드, 미국에서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했다. 대부분 무인도나 정글에서 생존 하는 내용들로 관심을 끌기 위해 오지, 무인도, 깊은 정글이 주무대가 되고는 한다. 영화가 좋아서 촬영지를 찾아 가고 싶지만 오지라는 선입견에 그리고 관광지로 개발되어 영화와 같은 모습이 없을 거라 지레 짐작을 하고 포기를 한다. 그러나 피지의 촬영지들은 영화속의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몬드리끼Modriki 섬

피지의 관문인 난디에서 동북쪽에 위치한 길이 1.15km, 넓이 600m, 최대 높이 178m의 사방이 산호군으로 둘러 쌓인 화산섬이다. 2000년 영화 캐스트 어웨이Castaway를 촬영하면서 알려지기 시작 했으나, 피지 이구아나를 비롯한 야생 동물과 열대 식물지가 자라는 곳으로 섬의 주인인 야누야Yanuya 사람들과 정부기관 그리고 국제기관에서 비영리로 보호하고 있는 섬이다. 바로 앞에 보이는 모누Monu 섬과 함께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로 방문을 위해서는 야누야 마을과 계약된 회사들을 이용해서 방문 하거나 야누야 마을에 허가를 받고 랜딩 피Landing fee를 지불하고 방문을 해야 한다. 영화처럼 현재도 사람이 살지 않은 무인도이다.

영화 캐스트 어웨이Castaway

2000년 로버트 제메스키Robert Zemeckis 필름에서 제작한 무인도 생존 영화로 미국의 유명 배우 톰 행크스Tom Hanks가 주연을 한 영화이다. 배구공 윌슨Wilson이 더불어 유명해진 영화로 무인도에서의 힘든 생존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영화속에서처럼 급격한 몸무게를 감량한 톰행크스가 1년뒤에 찾아와 다시 촬영을 하였다는 후문.

씨 스프레이Sea Spray 범선 투어

몬드리끼 섬을 가기 위한 제일 쉬운 방법은 싸우쓰 씨 크루즈에서 운영하는 씨 스프레이Sea Spray 범선을 타고 가는 방법이다. 다양한 아일랜드 데이 크루즈와 아일랜드 리조트들을 연결하는 배들이 출발을 하는 데나라우 항구Port Denarau에서 1시간 20분을 유람선을 타고 매직 아일랜드 라고도 불리는 마나 아일랜드Mana Island 에 도착을 하면 돛이 하나 달린 하얀 범선이 보인다. 승객 정원 28명의 조그만 범선을 타면 선장을 비롯한 승무원들이 반겨주면 크루즈 내내 흥겨운 노래를 불러준다.
영화 촬영지인 몬드리끼 섬과 섬의 주인인 야누야 마을을 방문하며 돌아오는 6시간 범선 크루즈이다. 푸르고 잔잔한 마나 섬을 뒤로하고 벗어나면 7개의 섬들이 눈앞에 보이고, 거리와 상관없이 왼쪽에서 두번째 보이는 섬이 몬드리끼 섬이다. 점점 가까이 오는 섬, 그리고 섬의 북쪽에 정박을 하는 범선, 그런데 영화 속의 모습이 아니다. ‘여기가 영화 촬영지가 맞는 건가?’ 하는 의문을 가지며 보트를 타고 섬에 도착하면 정면으로 보이는 코코넛으로 만든 표지판에 보이는 “Help Me”, 톰 행크스가 만들었던 글자와는 다르지만 여기가 그 곳임을 보여준다. 영화속의 주 장면은 섬의 남쪽에서 촬영되었다. 주위의 섬들도 보이지 않고 항상 큰 파도가 치는 망망대해만 보이는 해변이다. 이제부터는 자유시간이다. 아무도 없는 해변에서 자리를 깔고 일광욕도 할 수 있고, 영화속의 모습을 찾아 다니면 인증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주위의 산호초를 보면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범선으로 돌아오면 바비큐 점심이 준비되어 있다. 승선 후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음료, 주류와 함께 점심을 먹으면 야누야Yanuya 섬에 도착을 한다. 피지 현지 마을 체험이다. 단 여기서 주의할 것은 마을 방문 시는 모자를 꼭 벗어야 한다. 그리고 여자 분들은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치마나 피지의 전통 복장인 술루Sulu를 둘러야 한다. 수영복 차림으로의 방문은 매우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마을에 위치한 초등학교를 거쳐 마을 회관에 도착을 하면 마을 방문 시 꼭 거쳐야 하는 세부세부Sevusevu 의식이 진행된다. 피지언 들이 한국의 막걸리처럼 마시는 카바Kava를 마시는 것으로 의식을 끝내고 나면 마을 이곳 저곳을 돌아 볼 수 있다. 회관 밖에는 마을 사람들이 만든 다양한 공예품과 액세서리, 조개 껍질을 판매하니 꼭 여유의 피지불을 지참하는 것이 좋다. 마을 방문 후 다시 마나 섬으로 이동을 해서 각자의 리조트로 돌아가면 씨 스프레이 데이 크루즈가 끝난다.

 

1 해변에서 일광욕 중인 관광객들
2 레드문이 떠오르는 저녁
3 맑은 바다에 비친 필자의 그림자
4 야뉴야 마을의 천진난만한 아이들
5 싸우쓰 씨에서 운행 하는 씨스프레이
6 씨스프레이에서는 이렇게 무제한 무료 주류와 음료가 제공된다.
7 별이 쏟아지는 하늘 아래에서 야외 캠프, 2014년 <세상을 품다> 베이스 캠프

레드문과 블러드문의 비경, 몬드리끼

한국에서도 몬드리끼 섬을 촬영해서 방영을 했다. 2008년 EBS <세계테마기행>, 2014년 KBS <세상을 품다>, 그리고 지금 방영하고 있는 <정글의 법칙> 덕에 나는 2014년 KBS <세상을 품다>의 레인보우 김재경씨 편에서 코디를 하며 함께 몬드리끼 섬에서 1박을 할 수 있었다. 세번의 마을 방문을 통해 촬영 허가를 받고, 힘들게 촬영을 진행했다. 먼저 베이스 캠프, 코코넛으로 만든 “Help me”가 보이는 곳에 베이스 캠프를 설치 했지만, 남쪽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다 바람으로 최종 베이스 캠프는 범선이 정박하는 북쪽 해변으로 이동 하였고 주촬영은 영화속의 거치 파도와 무인도 느낌이 물씬 풍기는 남쪽 바다에서 진행되었다. 영화처럼 벽은 아니지만 돌에 코코넛을 부수는 김재경씨, 일단 정글이니까 불을 지펴야 함에 열심히 나무로 불씨를 만들던 재경씨가 결국 포기하고 현지 총각에게 도움을 요청하니까 “no problem” 이라며 라이터로 불을 붙여 일
행을 멍하게 만들고 결국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 부탁한 현지 아저씨가 잡아온 생선, 그리고 현지식으로 구워 먹고,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회를 떠서 먹은 무인도에서의 활어회 파티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었던 하루 밤의 추억이다. 여기에 우연치 않게 김재경씨와 여자분들에게 텐트를 양보하고 침낭속에서 자다 본 밤하늘은 우연치 않게 레드문Red Moon 또는 블러드문Blood Moon\이라 부르는 달이 붉게 물들며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 2014년4월 15일이었다. 붉게 물들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밤하늘과 은하수를 보며 아내에게 통화로 전했던 말로 그 감동을 마무리 해본다.
“나 너무 너무 행복해. 태어나서 처음 무인도에서 노숙을 하면서 바라본 하늘이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아름답다는 게… 그리고 미안해. 이런 경험을 혼자만 하게 되서…


몬드리끼 섬을 방문 하는 방법

- 씨 스프레이Sea Spray: 매일 데나라우 항구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한다. 문의 www.ssc.com.fj
- 마나 아일랜드 리조트Mana Island Resort: 액티비티 부레에서 투어가 있다. 예약은 필수!
- 마마누다Mamanuca 군도 아일랜드 리조트: 액티비티 센터에서 특별 차터Charter 요청을 하면 된다. 일부 리꾸리꾸Liku Liku 리조트와 같은 프라이빗 리조트에서는 상황에 따라 둘만의 특별 로맨틱 크루즈도 가능하다. 단 섬을 통째로 빌리는 것은 야누야 마을에서 따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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