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새로운 발견 - 월간 뚜르드몽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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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호]     대륙분류 : [북아메리카]     국가분류 : [캐나다]     도시분류 : [뉴브런즈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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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STORY] 펀디 국립공원에서 호흡하기

New Brunswick :: Fundy National Park
Let's Breathe in Fundy National Park

펀디 국립공원에서 호흡하기

펀디만을 바라보고 있지만 콧속으로는 나이 지긋한 숲의 맑은 공기가 들어온다.
펀디만을 마주하는 해안을 따라 20킬로미터 이상 펼쳐져 있는 펀디 국립공원에서는 매일 경험할 수 있는 일이다.

글과 사진 이소윤 기자 취재협조 캐나다관광청 kr-keepingexploring.canada.travel

 

 


1 펀디만은 어디에서 봐도 언제나 부드럽게 촘촘한 빛을 뿜어낸다.
2 펀디 국립공원 휴식의 상징인 애디론댁 의자. 사실 뉴브런즈윅과 노바스코샤 지역 내에서라면 어디에서나 이를 찾을 수 있다.
3 국립공원 내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가문비나무.
4 숲 속으로 깊이 들어가면 갈수록 어디선가 공룡이라도 튀어나올 듯 야생인 모습이다.
5 딕슨 폭포.
6 딕슨 폭포 인근에 즐비한 양치식물들. 7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사방에 피어나 있는 야생 버섯들을 찾을 수 있다.

 
뉴브런즈윅 최초의 국립공원

펀디 국립공원은 뉴브런즈윅의 남서쪽 펀디만을 마주 보는 자리에 펼쳐져 있다. 해안선은 20킬로미터를 소유하지만 그 뒤로 6천만 평 이상의 아카디언 Acadian 산림이 펀디 국립공원에 의해 보호되고 있다. 그 속에 20개 이상의 아름다운 폭포, 25개 이상의 트레킹 코스, 골프 코스, 펀디만 수영장, 야영장 등을 마련해놓은 이 거대한 공원을 앞에 두고는, 응당 허기부터 채워야 한다 생각했다. 든든한 속으로 떠나는 탐험 길은 언제나 옳다. 펀디 국립공원 입구와 차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하는 작은 마을 알마 Alma 는 그런 면에서 국립공원의 완벽한 베이스캠프가 되어주는 곳이다. 비록 몇 백 미터 거리 양쪽으로 쭉 들어선 집과 가게들이 전부인 작고 작은 마을이지만 어쨌든 필요한 건 모두 찾을 수 있다. 그곳의 작은 항구에는 심한 썰물로 인해 맨 바닥에 올라 서 있는 배들이 정박되어 있다. ‘여전히 펀디만에 있는 것이 맞구나’ 확신했다. 드디어 입장한 펀디 국립공원에서 이와 관련해 유독 관심이 가던 시설이 있다. 펀디만의 바닷물을 끌어다 놓은 야외 수영장이다. 사실 펀디만은 많은 부분 놀라운 바다이지만 언제나 차가운 수온 때문에 맨몸으로 수영을 하기에는 언제나 무리이다. 이를 보완해 펀디만의 물을 데워 놓은 수영장인 것이다. 눈앞에 펀디만을 바라보며 그 물에서 수영하는 일도 이곳에서라면 가능하다.
이처럼 울창한 산림 이외의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지역 특징에 맞춰 발전시켜 놓은 현명한 국립공원이다.

펀디 국립공원에서 가장 짧고 아름다운 길

공원 속 길고 긴 하이킹 코스 중 가장 짧지만 아름다움이 보장 되는 길을 추천 받았다.
딕슨 폭포 트레일 Dickson Falls Trail 이다. 이 짙은 공원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오직 1시간뿐이라면 무조건 선택해야 할 코스다. 펀디 국립공원 내에는 20개 이상의 크고 작은 폭포들이 있지만 딕슨 폭포는 규모가 조금 작은 편일지언정 그 미모로는 져본 적이 없다. 폭포로 향하는 길은 가벼운 산책로처럼 수월했다. 허나 조금씩 안 쪽으로 걸음을 옮길수록 숲의 농도가 또렷이 짙어졌다. 길가에 즐비한 이끼와 야생 버섯들, 저 위의 폭포가 흘려 보냈을 아기 자기한 개울들이 오목조목 들여다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그러다 드디어 딕슨 폭포를 발견했을 때, 작지만 완벽히 구현된 숲 속의 오아시스를 보는 것 같았다. 왠지 모를 안정적인 비율로 조성된 폭포 주변은 보송보송한 이끼를 예쁘게도 입은 바위들과 소리까지 예쁜 개울, 키 큰 나무를 뚫고 들어오는 햇빛으로 인해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비경을 선사한다. 깊은 가을이면 이 주변이 알록달록 물들고, 한 여름이면 오아시스와 같은 폭포 주변으로 양치식물들이 무성하게 자라난다.

 

굿도

굿도Goutte d'O는 프랑스어로 물방울을 뜻한다. 공원에 이번 여름부터 도입된 일종의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숙박시설이다. 지금까지 시험 삼아 예약을 받아 본 3~4개월 동안 거의 매일 투숙객들이 묵어갔으니 퍽 성공적이었다. 본래는 튼튼한 나무에 매달기 위해 상단에 고리를 설치했지만 아직은 땅에 둔 상태이다. 외관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었다. 2층으로 이뤄진 내부는 사다리로 연결된 해먹
천장 아래로 휴식과 수면을 위한 소파 침대가 있다. 굿도의 뒷면은 대부분 창문으로 탁 트여 있어 실내에서도 마음껏 울창한 펀디 국립공원의 숲을 감상할 수 있다. 1박 숙박요금은 성수기 C$ 90, 비수기 C$ 70이다. 모든 숙박시설의 예약은 펀디 국립공원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참고 www.pc.gc.ca/en/pn-np/nb/fundy/activ/camping/gouttedo


오텐틱

공원이 제공하는 숙박시설 중 가족 방문객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선택이 아마 오텐틱oTENTik일 것이다. 특히 학교에서 단체로 공원 내에 투숙하는 경우에도 오텐틱을 추천한다. 캠핑의 불편함을 덜어줄 기본적인 시설과 함께 내부에는 최대 5명까지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난방 시설은 없기에 개인적으로 필요한 침낭 등 침구용품과 음식, 조리도구 등을 챙겨야 한다. 자잘한 소도구는 제외된 가장 단출한 형식의 글램핑과도 흡사한 느낌이다. 숙박요금은 성수기 C$ 100, 비수기 C$ 90이다.
참고 www.pc.gc.ca/en/pn-np/nb/fundy/activ/camping/otentik


유르트

몽골 유목민족의 주거양식인 유르트Yurt를 국립공원에 옮겨 놓은 독특한 숙박시설이다. 편의시설과 난방 시설이 모두 마련되어 있어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숙박시설이기도 하다. 쾌적하게 구성된 실내가 마치 아늑한 거실처럼 느껴진다. 더불어 공원 내의 여러 유르트 중 펀디만 풍경이 바로 뒤에서 펼쳐지는 경치 좋은 곳들은 언제나 인기가 높다. 더불어 공원 내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애디론댁 의자가 넉넉
하게 마련되어 있다. 특히 이곳 유르트는 천장 중앙이 투명하게 뚫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밤하늘 보존 구역 중 하나인 펀
디 국립공원의 반짝이는 별들을 실내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숙박요금은 성수기 C$ 115, 비수기 C$ 100.
참고 www.pc.gc.ca/en/pn-np/nb/fundy/activ/camping/yourtes-yu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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