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Point I Patuxai

빠뚜싸이

1957~1968년 사이에 프랑스로부터의 독립을 위해 투쟁한 열사들을 기리기 위한 승리의 문이라는 의미가 담긴 전쟁기념탑으로 예전에는 아노사비기념비로 불렸다고 한다. 멀리서 보면 프랑스 개선문과 비슷하지만 가까이 가면 전통 라오 문양으로 그 느낌 자체가 다름을 알 수 있다. 

빠뚜싸이의 정면으로 대통령 궁과 마주 하고 있으며 양 옆으로 정부청사와 법무부 건물이 있다. 티켓을 구입하고 7층 높이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비엔티안의 시내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내부 중심에는 다양한 라오스의 기념품을 파는 숍이 관광객의 시선을 잡아끈다. 

파리의 중심 거리처럼 길게 뻗은 도로 사이로 프랑스풍의 저택과 라오스의 전통 가옥이 매우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빠뚜싸이의 상단 중앙에 우뚝 솟은 중앙의 탑과 4개의 첨탑 등 5개의 탑은 우정, 정직, 근엄, 부귀, 용서 등 불교의 5가지 교리를 상징하고 있다. 

라오인들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더위를 피해 시원한 분수대가 있는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Hot Point II That Dam

탓 담

빠뚜싸이에서 자전거로 5분 거리에 위치한 탓담은 비엔티안의 검은 스투파Stupa 즉, 사리탑이다. 비엔티안에서 가장 오래된 사리탑으로 검정 색을 띠고 있다. 

1827년 지금의 태국인 시암군대가 침략해 도시를 폐허로 만들어갈 때 탓 담에 거주하던 나가Naga라는 사람이 그들을 내쫓아 라오인들을 보호했다고 하는데 지금도 그 믿음은 유효하다고. 원래 전체가 금으로 장식 돼있었지만 시암군이 약탈해갔다고 한다. 

이런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음에도 주변도 그렇고 탓 담의 풀도 관리하지 않는 듯 해 다소 으스스한 분위기이다.

 

Hot Point III Wat Si Saket

왓 시 사켓

빠뚜싸이 정면으로 길게 뻗은 도로 끝에 위치한 대통령 궁 맞은편에 있는 사원이다. 화려함을 자랑하는 시암 양식으로 건축된 사원으로 시암군의 침략에도 유일하게 제 모습을 지켰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시암 양식으로 지어진 탓이라는 설도 있다. 

이 때문에 비엔티안에서 원형 그대로 보존된 가장 오래된 사운으로 사원 내에 무려 6,800개의 불상(그 모습이 제각각 다르다고)이 모셔져 있다. 특히 부처의 전생담 벽화가 그려져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Hot Point IV Haw Phra kaew

호 파 깨우

왓 시 사켓의 맞은 편에 위치한 사원으로 호(Ho)가 승려가 거주하지 않는 사원을 의미하여 사찰을 의미하는 왓(What)과 달리 불상만을 안치한 사원이다. 

세타티랏Setthathirat 왕이 치앙마이에서 가져온 에메랄드 불상을 보관하기 위해 건축하였고 왕실에서 예불을 드리는 장소로 이용됐다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779년 시암군과의 전쟁에서 에메랄드 불상은 약탈당하고 방콕에 있는 왓 프라깨우 즉, 에메랄드 사원으로 보내져 지금까지 보관돼있다. 

1970년대부터 불교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Hot Point V Pha That Luang

파 탓 루앙

비엔티안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이 아닐까 한다. 거대한 황금색 부처의 사리탑이 멀리서도 눈에 들어오는데 가히 라오스의 상징이라 하겠다. 스쿠터를 타지 않았으면 더운 날씨에 예전 여의도 광장 같은 휑한 광장을 걸어야 했겠지만 다행히 스쿠터로 인해 편하게 파 탓 루앙까지 들어갈 수 있었다. 

눈이 멀 듯 한 휘황찬란한 황금불탑 정면 왼쪽으로 라오스의 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이 있다. 사원 입구에는 파 탓 루앙을 건축한 세타티랏왕의 동상이 광장을 바라보고 서있다. 세타티랏 왕은 현재 미얀마인 버마의 침략을 피해 란쌍왕국의 수도를 루앙프라방에서 비엔티안으로 옮긴 왕으로 국민들로부터 영웅적인 인물로 사랑 받고 있다. 

입구로 들어서니 황금탑 주변으로 부처의 불상과 유물들이 전시돼있는데 이곳에 부처의 유발과 가슴뼈가 보관돼있어 라오스에서 가장 신성한 곳이기도 하다. 파 탓 루앙을 나와 오른편 사원이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왓 탓 루앙타이라는 사원이다.

Hot Point VI Wat That Luang Tai

왓 탓 루앙타이

파 탓 루앙에는 사람들이 북적거리는데 바로 옆인 이 사원은 의외로 한산하다. 그냥 부속 건물인가 하고 들어가 봤더니 초대형 와불이 시선을 압도 하고 있다. 

이곳이 왜 한산한 지 그 이유를 모를 정도인데 이 사원은 파 탓 루앙이 세워진 후 주변으로 4개의 사원을 더 만들었다가 현재는 왓 탓 루앙타이(남쪽의 사원)와 왓 탓 루앙 느아(북쪽의 사원)만 남아 있다고. 와불에서 바라보는 파 탓 루앙의 전망이 멋있게 나오는 사진 스팟이니 꼭 잊지 말고 들러보자. 

만약 이곳을 방문하지 않았다면 매우 중요한(?) 메인 컷을 건지지 못했을 터.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