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에 대한 7가지 사실

크루즈 여행, 짧고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다 

그동안 크루즈 여행은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여행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최근 여행자들 사이에서 단기 크루즈 상품이 인기를 얻기 시작 했다. 주말, 짧은 휴가를 이용해 여행을 떠나고 싶은 이들도 이제는 크루즈로 눈을 돌려보길. 특히 아시아 지역을 타겟으로 한 크루즈 선사들은 앞 다투어 2박, 3박, 5 박 등의 일정을 선보이고 있다. 기간이 짧은 크루즈는 비용면에서도 합리적이다. 전 일정 숙박, 식사, 편의시설 이용료가 모두 포함되어 있으니 따지고 보면 큰돈 들 일 일이 없다. 단, 출·도착 항구까지 가는 항공 및 교통비는 별도다. 크루즈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여행사들은 아시아 크루즈 여행에 항공이 더해진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 패키지를 이용하면 크루즈 여행을 위해 항공편을 따로 알아봐야 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다. 아직 한국을 출발 또는 기항하는 노선은 적지만, 선사들은 국내 다양한 도시로의 기항 일정을 준비 중이다. 일례로 스타크루즈 슈퍼스타 버고호는 6월 24일 타이완 기룽을 출발하는 노선에서 첫 번째 기항지로 한국 여수를 택했다. 크루즈 경험이 없는 이들은 이러한 단기 크루즈를 이용해 크루즈 여행에 입문해보라. 

크루즈 출발 하루 전에 도착할 것 

간단하게 들리지만, 매우 중요한 팁이다. 비행기가 지연되거나 예상치 못한 문제로 인해 승객들이 크루즈 승선 시간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해답은 간단하다. 전날 밤에 비행기를 타거나 아예 하루나 이틀 정도 크루즈 출발지에 일찍 도착하면 된다. 여기에 도시 한 곳을 더 여행할 기회는 덤이다. 

미리 예약할수록 큰 혜택 

크루즈 여행에서 만큼은 일찍 준비하는 사람이 더 많은 혜택을 가져간다. 대다수 선사는 얼리버드 요금을 선보인다. 객실 업그레이드를 시작으로 미리 예약한 승객에 게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보통 선사는 6개월에서부터 1년 전부터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 여행을 확정한 상태라면 최소 6개월 전에는 예약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아이들의 방학, 여름 성수기 시즌에 크루즈 여행을 계획한다면 더 서둘러 알아보자. 더불어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면 예약 시 리퀘스트란에 이를 기입할 것. 친구와의 생일, 결혼기념일 등 어떤 식으로든 크루즈에서 그대를 위한 작은 이벤트나 서비스를 선물할 것이다. 

크루즈 여행 짐, 어떻게 꾸릴까? 

짐 싸기라면 고수가 된 기자들도 크루즈 여행을 앞두고는 캐리어 앞에서 꽤 긴 시간 고민에 빠진다. 크루즈 여행에는 나름의 짐 싸기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 특히나 옷을 준비하는 것이 어렵다. 가장 먼저 고려할 것은 탑승할 크루즈의 복장 규정이다. 럭셔리 크루즈의 경우 남자는 정장, 여자는 드레스나 원피스를 필수로 챙겨야 한다. 과거에는 청바지도 입을 수 없었지만, 크루즈 여행이 보편화 되면서 복장 규제가 한층 완화됐다. 크루즈 여행 중 최소 한 번 이상 공식적인 디너 행사가 있으니 남자는 단추가 있는 셔츠와 깔끔한 바지를, 여자는 블라우스나 원피스 한 벌 이상을 넣자. 같은 크루즈 선사라도 선박마다 드레스 코드가 다르다는 점을 기억할 것. 기항지가 많은 경우 기항지 날씨와 투어에 맞는 옷을 따로 챙겨야 한다. 예를 들어 기항지 중 챙기길 권한다. 장기 크루즈 여행 경우 세탁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도 좋다. 기항지 중 해변이 포함돼 있다면 수영복과 슬리퍼 샌들을, 하이킹과 같은 기항지 투어를 참여하려면 운동화와 아웃도어 복장 하나쯤은 있어야 여행이 더욱 즐거워진다. 사원이나 성당, 모스크 같은 종교적 장소 방문 시에는 무릎을 덮는 옷이 필요하다. 더욱이 크루즈 위에서 맞는 바닷바람은 생각보다 더 춥다. 더운 나라로 가더라도 긴 소매 옷은 분명 한 번 이상 입을 일이 생긴다. 

객실은 얼마나 다양하고, 어떻게 선택할 수 있을까? 

하나의 호텔에도 디럭스, 디럭스 스위트, 스위트, 로얄 스위트 등 다양한 수준의 객실이 존재하듯 크루즈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여기에서는 객실의 뷰가 그 기준을 크게 좌우한다. 객실에 창문이 없는 인사이드 객실부터 바다가 보이는 창이 있는 오션뷰 객실, 개별 발코니가 마련돼 있는 발코니 객실, 그리고 발코니와 방의 면적과 편리함의 수준에 따라 더 높아지는 스위트, 펜트하우스 등으로 구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의 호화 크루즈들은 객실 대부분에 발코니를 설치하는 등 기본 디럭스 객실의 수준까지 향상시키고 있다. 

 

기항지 여행은 취향에 따라 선택 

선택하는 크루즈의 노선에 따라 일정 중 기항지에서 머무는 시간은 정해져 있다. 길게는 하루 이상 짧게는 몇 시간에 불과할 때도 있다.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는 전적으로 승객의 취향에 달려 있다. 항구 인근에 볼거리가 많다면 하선에 필요한 서류만 챙겨 나가면 그만이다. 대부분의 경우 무료 또는 유료로 항구와 기항지 시내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기에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다만 배에 돌아오는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배의 출항 시간보다 늦게 항구에 도착할 경우 다음 기항지까지 자비로 이동해야 한다. 제한된 시간 안에서도 해당 기항지를 깊숙이 알아보고 싶은 여행자라면 크루즈사에서 제공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추가로 신청하면 된다. 다양한 성격의 투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니 사전에 해당 크루즈 사이트에서 한 번은 검토해보자.

 

크루즈에서 와이파이가 터질까? 

사실상 가까운 기지국이 없는 바다 위 선박에서는 휴대폰 데이터 사용이 불가능하다. 그러니 크루즈 위에서 사용할 목적의 데이터 로밍이나 와이파이 도시락 신청 등은 하지 않는 편이 낫다. 하지만 세상은 변하는 법. 호화 크루즈에 속하는 선박들 내에서는 일부 와이파이를 추가로 신청해 사용할 수도 있다. 대부분 유료이지만 급하게 연락을 취할 일이 생겼거나 휴가에 데이터 사용이 필수인 이들에게 유용하다. 또 간혹 기항지에서 데이터 로밍을 신청하고, 배가 출항한 뒤에도 데이터 사용이 지속적으로 가능한 경우도 생긴다. 이는 육지의 신호를 잡을 수 있는 정도만 배가 바다로 나갔을 경우이다.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와이파이 신청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크루즈 내 메신저도 존재한다. 다만 선내에 함께 있는 사람들과의 의사소통만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