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새로운 발견 - 월간 뚜르드몽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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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9월호]     대륙분류 : [아시아]     국가분류 : [카자흐스탄]     도시분류 : [침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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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FIELD] 카자흐스탄 침블락

초록이 하얀 눈으로 뒤덮이면 스키를 즐긴다.

카자흐스탄 침블락

카자흐스탄은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넓은 영토와 석유가 생산되는 자원 부국으로 사과의 도시, 실크로드의 동서교역로의 중심으로 일컫는다. 카자흐스탄 사람들이 자랑하는 말을 들어 보면 이렇다. 황금 초원으로 불러지는 광활한 땅 덩어리의 청정 자연환경에서 자란 맛있는 과일과 깨끗한 물로 만든 술 그리고 유목민족이 다 그러하듯이 느림의 민족성으로 순박한 품성을 지녔다고 한다. 

알마티는 1998년 이전에는 카자흐스탄의 수도였는데 지금은 아스타나가 수도다. 알마티는 지난 1911년에는 규모 9, 2014년 8월에는 규모 5.2이상의 대지진이 발생해 도시가 폐허가 되기도 했다. 지진이후 계획도시로 바뀌면서 구건물이 파괴되어 도시는 볼거리가 사실 없다. 대신 주변을 나서면 볼거리가 많다. 하지만 도로 사정도 열악하고 좋은 자동차를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알마티는 트레킹스키관광

7~8월의 카자흐스탄 알마티도 30도를 넘어서는 여름철의 폭염이다. 습도가 낮아서 푹푹 찌는 무더위는 아니지만 피부에 와 닿는 햇살은 무척 따갑다. 이런 더위를 피해서 알마티 부자들은 여름철에는 공기도 좋고 시원한 텐산 주변으로 별장을 마련 한다. 이를 말해 주듯이 알마티 시내에서 주변을 둘러보면 만년설이 쌓여 있는 텐산 줄기를 어디서나 볼 수 있다. 

그래서 카자흐스탄을 목적으로 하는 관광보다 알마티 침블락에서의 스키와 관광을 목적으로 카자흐스탄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텐산 줄기를 따라 트레킹을 하기위해 세계 곳곳에서 많이 모여 드는데, 한국의 트레킹 애호가들도 이곳의 텐산 트레킹을 위해 많이들 찾는다고 한다.

침블락을 오르려면 메데우Medeo에서 곤돌라를

침블락을 오르려면 알마티 시내에서 30분 정도 메데우(해발 1,700미터)까지 15킬로미터를 자동차로 이동한다. 시내와 침블락의 중간 지점으로 도로 양쪽에는 역시 알마티 상류층의 저택들이 계속 이어진다. 올라가는 길도 아름답지만, 계곡을 따라 흐르는 요란한 물소리와 우거진 나무들로 시원한 바람이 불면서 상쾌함까지 느끼게 한다. 

메데우는 알마티의 젊은이들이 주말을 즐기는 장소로도 인기 있을 뿐만 아니라, 1972년에 건설된 세계에서 가장 큰 빙상경기장이 있다. 이곳에서 2011년 동계 아시안 게임으로 스피드 스케이트,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트 경기가 열렸다. 빙상경기장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제방(댐)이 있는데, 이는 눈 또는 토사 사태로부터 도시를 보호하고자 만들어졌지만, 댐을 둘러싸고 있는 아름다운 산과 원시림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사람들이 몰려든다.

이제 메데우를 둘러봤다면 만년설이 쌓여 있는 텐산 줄기를 감상할 수 있는 침블락 스키 리조트 정상을 오를 차례다. 메데우 빙상경기장 주차장 옆에 침블락 곤돌라&리프트 티켓판매소가 있다. 이 침블락 곤돌라는 4.5킬로미터의 길이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길다고 한다.   침블락 곤돌라는 3단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기후 때문에 항상 운행하지는 않는다. 여름 8월에는 2단계 운행으로 3,180미터의 텐산 정상 부근까지 오를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왕복 티켓은 절대 버리면 안된다

알마티에서 들은 얘기로, 뭔가 간절히 바라는 게 있는 사람은 반드시 침블락을 가야 한단다. 침블락은 기를 받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 아들을 낳고 싶거나 승진을 하고 싶으면 침블락을 간다고 한다. 메데우 매표소에서 2장의 카드를 사서 20분정도 1단계 곤돌라(Gondola UP/DOWN)를 타고 오르면 2,260미터의 침블락 스키장 중간 지점에 도착한다. 

다시 2단계 곤돌라(Combi UP/DOWN)를 타고 올라가면 만년설이 쌓여 있는 텐산 정상 아래에 도착한다. 티켓은 왕복 티켓이므로 절대 버리면 안된다. 침블락의 여름 평균 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20도 사이의 기온이다. 겨울철 눈의 평균 두께는 150센티미터, 연중 맑은 날의 수는 최대 90퍼센트로 좋은 날씨라고 한다. 10월부터 눈이 오기 시작해서 5월이면 그친다고 하는데, 눈은 많이 오나 그렇게 춥지는 않다고 한다.

푸르른 침블락의 풍경

카자흐스탄 텐산산맥 줄기로 뻗어있는 침블락은 100퍼센트 천연설로 만들어지는 중앙아시아 최대의 스키장으로 201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열렸던 겨울 스키의 세계적인 명소로 꼽히고 있다. 겨울 스키의 멋진 액티비티를 즐기는 생각을 뒤로 미루고 여름의 장엄한 침블락을 만끽한다. 

곤돌라를 타고 오르내리면서 보는 장엄한 산과 초원 그리고 계곡의 초록 물결의 경치는 그림처럼 아름답다. 그렇지만 전나무 군락이 군데군데 보일뿐 별로 나무는 보이지 않는다. 산 중턱에 듬성듬성 보일 뿐이다. 나무가 흙에 뿌리를 깊게 내릴 수 있는 토양이 아니라서 눈사태로 모두 쓰러져 버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1단계 코스인 2,260미터의 침블락 스키장에 내린다. 이곳에서 잠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낸 뒤 2단계 리프트를 타고 정상으로 오를 준비를 하는 곳이다. 침블락의 중간 지점인 이곳은 리조트와 레스토랑, 카페, 바 등이 있다. 이미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며 한 여름의 시원한 장소를 찾아온 관광객들로 야외는 꽉 들어찼다. 

최고 절정의 겨울 스키 시즌에는 이곳이 과연 어느 정도 북새통이 될 것인지를 짐작하고도 남을 비경을 만끽할 최고의 명소임에 분명하다. 일행이 찾은 8월의 침블락은 영상 18도임에도 아래와는 온도차가 나기 때문에 겉옷을 준비하는 게 좋다.

검푸른 산봉우리에는 만년설과 빙하의 계곡이

다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 '탈가르 봉'으로 가는 코스가 되는데, 정상의 날씨가 좋은 날이면 탈가르 봉과 텐산산맥 줄기를 모두 볼 수 있다는 말을 기대하면서 저 멀리 초원위의 장난감 같은 집과 광활한 알티마가 한 눈에 들어온다. 정말로 행운을 잡은 것이다. 맑은 하늘아래 펼쳐지는 산허리의 초원은 그야말로 천혜의 트렉킹 코스 이면서 겨울은 최고의 스키 슬로프가 된다.  

 

적당한 속도를 유지하는 리프트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장엄한 산세의 위엄과 개미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줄지어 띄엄띄엄 오르고 있는 모습이 대조적이다. 드디어 해발 3,180미터 정상에 도착한다. 몇 걸음을 옮겨 앞쪽을 바라보니 절로 탄성이 나온다. 왼쪽으로는 초원으로 뒤덮인 산과 눈으로 뒤덮인 길게 뻗은 텐산 줄기가 숨을 멈추게 하더니 오른쪽에는 검푸른 험악한 산봉우리에는 만년설이 덮혀 있고 빙하의 계곡이 심장을 두드린다. 

한 여름의 더위를 침블락의 만년설로 식힌 뒤 알마티의 몇 군데 명소를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판필로바 28인 공원

푸쉬키나 거리에 위치한 판필로바 28인 공원은 울창한 나무들과 꽃들로 조성된 공원으로 중앙에는 젠코브 러시아 정교회 대성당이 있다. 이 성당은 1904년 못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은 건축물로 유명하다. 또한 1.2차 세계대전 순몰용사를 위한 꺼지지 않는 불꽃과 28인의 청동조각상과 옛 러시아의 건축양식의 민족악기박물관이 있다. 

이 박물관에는 옛날부터 카자흐에 전해 내려오는 민속 무용과 전통 악기류가 전시되어 있고, 고대 의상을 입고 전통 춤과 악기 연주를 보여준다.

꼭주베 타워 

해발 1,070미터에 위치 한 꼭주베Green Peak 전망대는 서쪽으로 알마티 시내와 남쪽으로 텐산산맥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타워 높이는 327미터로, 강도 1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다고. 꼽주베는 야경 투어로 좋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박물관에는 카자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전통 복식과 장식구 등이 재현되어 있고, 1.2차 세계대전 당시의 복식, 무기, 사진 등 각종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한국관에는 우주발사대 모형이 있다. 특히 박물관 여성 경비원들은 장군 복장을 하고 있는 것이 이색적이다.

TIP

카자흐 인들은 추운 날씨 때문에 홍차와 녹차를 많이 마시고 술을 좋아해 그 종류도 많다. 맥주를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카자흐스탄에는 9가지 도수의 다양한 맥주가 있다. 흑자두는 임산부에 좋다고 한다. 알미타의 물은 깨끗하다. 하지만 꿀은 유명하지만 사가지는 말아야 한다고. 유목 민족으로 민족성이 느리고 위생이 철저하지 않다. 

그래서 그런지 재래시장을 찾게 되면 사진촬영은 무조건 금지다. 어디서 나타났는지도 모르게 카메라를 뺏는다. 한국 식당은 물을 무료로 제공하지만, 현지와 외국인 식당은 물 반입이 금지되어 있다. 길 이름은 대부분 유명한 사람 이름이다. 다만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이름은 사용금지 이다. ‘카잣카라’ 부르는 것은 파리지엔너와 같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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