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새로운 발견 - 월간 뚜르드몽드
 
발행구분
[2018년 10월호]     대륙분류 : [중동]     국가분류 : [이스라엘]     도시분류 : [로쉬 하니크라]
기사제목
[COVERSTORY] 광야와 바다에서 만난 이스라엘의 절경

Israel Nature & Wildlife

광야와 바다에서 만난 이스라엘의 절경

 

이스라엘 해안 최북단의 절경로쉬 하니크라 Rosh Hanikra

로쉬 하니크라는 이스라엘 최북단 해안, 서부 갈릴리 지중해 연안에 있는 지역이다. 기원전에는 이집트와 아프리카로 이어지는 관문이자 레바논과 시리아의 무역로였다. 알렉산더 대왕은 군인들과 순례객의 왕복을 위해 이곳에 터널과 도로를 만들었다. 영국군은 경찰서를 세우고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을 나눴다. 1948년 이스라엘 독립 이후에도 레바논으로 향하는 길은 여전히 굳게 닫혀 있다. 

지진은 가파른 절벽을 만들었고, 절벽은 수천 년간 반복된 비와 파도로 인해 침식했다. 그 안쪽으로 물이 차오르며 탄생한 것이 바로 로쉬 하니크라다. 아직 이 신비로운 풍경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지금처럼 많은 관광객이 오기 시작한 것은 케이블카 덕분. 이전까지는 오직 스킨 스쿠버로만 로쉬 하니크라에 올수 있었다고 한다. 70미터 높이의 절벽을 60도로 내려가는 케이블카는 ‘세계에서 가장 짧고 가파른 케이블카’로 불린다. 내려가는 시간은 불과 1분도 채 되지 않지만, 언덕 위에서는 보이지 않던 풍경이 발밑으로 곧장 펼쳐진다. 

지상의 것이 아닌 듯, 햇빛을 반사하는 에메랄드 색 바다는 동굴로 가야 하는 여행자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로쉬 하니크라의 하이라이트는 역시나 그로토다. 동굴 안에는 바위로 몰아치는 파도소리와 함께 탄성이 메아리친다. 동굴은 200미터 이상 이어져 있다. 동굴 안의 공기는 습하고 무겁다. 파도 위로는 수백 개의 석순이 매달려 있다. 낮이면 동굴의 좁은 입구로 빛이 들어와 밤에는 조명에 의지해 신비로운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Info

Transportation

4번 국도를 따라 이스라엘에 가장 북서쪽으로 가면 된다. 나하리야 북쪽에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

Opening

여름 평일,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겨울 평일과 금요일, 공휴일 전날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전체를 둘러보는 데는 1시간에서 1시간 반가량이 걸린다.

Ticket

로쉬 하니크라 입장료는 45셰켈. 티켓에는 로쉬 하니크라의 케이블카 이용권, 라이트 쇼 감상권, 그로토 입장권 등이 포함돼 있다. 아코 지역을 함께 여행할 예정이라면 통합 티켓을 구입하자. 아코 입장이 포함된 티켓은 70셰켈이다.

유대광야를 달리는 사파리 투어 Judean Desert with Safari Tour

사해 옆에 자리한 유대광야는 동서로 26킬로미터, 남북으로 76킬로미터 크기의 협곡이다. 거친 협곡이 여기저기 펼쳐져 마치 그랜드캐년의 축소판처럼 보인다. 성경 속 ‘광야’와 ‘빈 들’이 의미하는 곳이 바로 유대광야다. 기독교인에게는 예수가 성령에게 이끌려 마귀에게 시험을 받은 곳’인 까닭에 더 의미 있는 장소다. 유대광야에는 소돔산도 있다. ‘소돔과 고모라’의 배경인 그 소돔산 말이다. 구약성경 창세기에는 향락과 유흥의 도시인 소돔 이야기가 나온다. 

하나님은 환락의 도시 소돔을 멸망하기 전, 도시에서 유일하게착한 사람이던 롯의 가족을 피신시키려 한다. 신은 도망치는 동안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하지만, 뒤를 돌아본 롯의 아내는 이곳에서 소금기둥이 되고 만다. 소돔산까지 둘러보는 유대광야 투어는 사륜구동차량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소돔산에 오르면 요르단과 사해의 절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척박한 이 땅에도 생명체가 산다. 여름은 건기인 까닭에 평균 기온이 40도에 달한다. 비가 오지 않으니 야생동물이나 들꽃이 살 수 없다. 광야의 겨울은 아름답다. 비가 내린 뒤 황량한 사막은 풀과 꽃으로 뒤덮이고, 빗물은 계곡으로 흘러가 석회암 지대에 아름다운 곡선을 빚어낸다.

사해와 엔게디에서 수영을 En Gedi & Dead Sea

“우린 지금 해저로 들어가는 중이예요. 이제 막 해발 0미터 지점을 지났죠.” 사해는 세계에

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호수다. 바다가 아닌 호수. 호수 밑바닥이 해수면 보다 훨씬 아래에 있는 곳으로 해발고도가 -428미터에 이른다. 300년 이상 된 염호 때문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짠 호수로 불린다. 물의 염도는 일반적 해수보다 여섯 배, 지중해보다 약 다섯 배 이상 높다. 물고기 한 마리 살지 못해 사해라는 이름을 얻게 됐지만, 이 염도 높은 물 안에서는 약 53개의 광물질을 채취할 수 있다. 잔유물질은 피부와 관절염에도 효과가 좋다. 이러한 이유로 사해는 이스라엘에서도 대표적인관광지이자 귀한 장소이다.

75킬로미터에 이르는 해안을 따라 펼쳐진 사해에는 수준 높은 호텔과 리조트 스파 시설이 자리한다. 사해가 있는 지역은 연중 360일이 맑아서 언제든 놀기 좋다. 사해에서 꼭 해봐야 할 것은 부영. 소금의 농도가 높은 만큼 수영을 못하는 사람들도 이 바다에서는 뜰 수 있다.사해 근처에는 진짜 오아시스, 엔게디도 있다. 유대광야 동쪽 끝에 위치한다. 엔게디는 나할 다비드, 아루속, 슐라밋, 엔게디 등 4개의 샘이 모여 이룬 곳으로 사해 주변에서 가장 물이 많이 난다. 사해의 샘이나 폭포 그리고 온천에는 모두 소금 성분이 가득하다. 이에 비해 엔게디의 물은 담수다. 그래서 주변으로는 광야에서 볼 수 없는 푸른 꽃과 나무가 꽤 잘 자란다. 

이스라엘의 많은 곳이 그러하듯 엔게디 역시 성경에 등장한 장소다. 구약성서 아가서 1장에는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엔게디 포도원의 고벨화 송이로구나’라고 쓰여 있다. 또한 성경에서 엔게디는 다윗이 사울을 피해동굴에 숨고, 사울은 다윗을 찾다 옷자락을 밟아 죽을 뻔 한 곳으로 나온다. 대다수 여행자는 다윗 폭포를 목적지로 산길을 오른다. 더운 날씨에는 걷기가 만만치 않아 물을 꼭 들고 가야 한다. 길 중간에 만나는 동굴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쉼터가 돼 준다. 현지인, 여행객구분 없이 메마른 산에 올라 물놀이를 하는 경험은 특별하다. 히브리어로 엔은 ‘샘’, 게디는 ‘들염소’를 뜻한다. 즉, 엔게디는 들염소의 샘이라는 뜻. 운이 좋으면 샘으로 향하는 동안 산양을 비롯해 각종 사막 동물을 만날 수도 있다.

Info

Souvenir 사해 화장품

사해의 미네랄 성분을 이용한 화장품은 이스라엘 여행 시 구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념품으로 꼽힌다. 시장을 비롯해 텔아비브공항 면세점, 전문 샵에서 판매한다. 가장 유명한 브랜드는 아하바. 시크릿, 마이너스417등도 추천할 만하다. 사해의 머드를 이용한 머드팩도 인기다.

Where to Stay 사해에서 숙박하기

사해에 있는 호텔 중에는 내부에 사해 물을 이용한 온천과 수영장이 있는 곳이 많다. 리조트는 에인 보케에 몰려있다. 야자수와 에메랄드 사해가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미국의 유명 휴양지를 떠올린다. 호텔에 숙박하지 않아도 샤워장과 타월을 대여하는 곳이 있다.

 

이전글 다음글 리스트

메인페이지 | 회사소개 | 정기구독 | 뚜르드몽드 기사검색 | 커뮤니티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