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새로운 발견 - 뚜르드몽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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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08월호] 대륙분류 : [유럽] 국가분류 : [헝가리] 도시분류 : [브라티슬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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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FIELD] 구시가로 들어가는 통로, 미하엘 문

미하엘 문(MichalskaBrana)은 구시가의 본격적인 워킹 투어가 시작되는 곳이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서 마치 하나의 탑처럼 보이는 이 문은 원래 구시가지를 둘러싸면서 성 마르틴 교회

에까지 이어진 성벽의 일부로, 구시가에 남아있는 유일한 문이다. 흰색의 기둥에 청동으로 만든 지붕을

얹고있는 이 타워는 원래 14세기에 고딕 양식으로 세워졌지만 16세기에 다시 르네상스 양식으로 개조

되었으며 뾰족탑은 18세기에 완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문을 중심으로 뉴욕, 파리, 빈, 동경 등 전세계

주요 도시를 가리키는 방향지시표가 그려진 바닥을 내려다보다가 문득 고개를 들면 마치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든다. 일자로 곧게 뻗은 미할스카 거리 양 옆으로 후기 바로크 양식의 건

물이 즐비하게 서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문에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21세기 현대 도시의 번화가 한

가운데 있었는데 말이다.

꼬불꼬불 복잡한 골목이 많고 길목 곳곳을 가로막기 좋아하는 유럽인들의 성향은 이곳 구시가에서도 예

외는 아니다.

미하엘 문이 서있는 미할스카 (Micha lska, 벤투르스카(Venturska) 대로를비롯한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한번 꺾어진 골목 안으로 들어서면 모두들 길치가(?)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너무 자책할 필요는 없다.돌아 돌아 나오다보면 그 길이 그 길이고 그러다보면 자연 구시가의 지도가 머릿속에 그려지게 되어 있으니까.그래도 불안한 사람, 미하엘문의 전망대로 올라가 구시가의전경을 한눈에꿰어보고 워킹투어를 출발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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