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align="justify">Q. 혼자 배낭여행을 떠나려면 어떻게 하면 잘 갔다 올 수 있을까요? 위기 상황에서 매끄럽게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도 궁금해요^^ <br />
(배민정, 대구 서구 평리동)</p>
<p align="justify">A. 스물 몇 살 즈음에 혼자 배낭여행을 떠났다가 위험천만의 순간을 만난 일이 있습니다. 아주 한적한 시외버스역이었는데요, 인적이 드문 곳에 여자 혼자 있으니까 똥파리들이 꼬이더군요. 어느 역이든 한산한 시간에 혼자 있는 건 좋지 않으니 시간 선정을 잘 하세요. 숙소를 정할 때도 가급적 배낭여행객이 많은 곳, 외지지 않은 곳을 정해야 합니다. 신변에 위협을 느낄 만한 위기 상황에 빠지면 처음 혼자 여행을 떠날 때의 당찬 모습을 잃지 마세요. 걷어차고 도망가기, 소리 지르기, 가스총 발사 등등. 여하간 그런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 바짝 쓰는 게 최선의 방어라는 답답한 해결 밖에 도리는 없네요. <br />
Ps. 너무 예쁜 엽서 감동으로 받았습니다. 새해 선물로 간직할게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