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장거리 여행을 할 때, 좁은 이코노미석에 앉아 있기란 보통 일이 아닙니다. 항공권을 구매할 때 도어 에어리어나 맨 앞 좌석의 벌크시트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이현주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

A. 항공권 구매 시 좌석을 예매 할 수 있는 항공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각 항공사마다 제각각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항공권 예매 시점과 좌석 예매 시점은 다릅니다. 대부분 항공사는 출발 전 보딩 패스를 받는 시점에서 좌석을 배정합니다 그러니 이 시점에 직원에게 요청하면 됩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보다 일찍 가서 미리 보딩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러나 국제선인 경우 비상문 옆 자리는 일반적으로 비상시에 다른 사람을 대표해서 탈출하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하는 역할입니다. 그러므로 영어를 할 줄 아는 지 물어 보는 경우가 많은데, 심지어 항공사에 따라 비상구 옆 자리에 보딩을 받았다 하더라도 기내에서 몆 가지 영어 질문을 던져 대답하지 못하면 좌석을 교체시키기도 합니다. 가운데 맨 앞좌석은 유아용 시트를 걸 수 있는 좌석입니다. 물론 일반인들도 좌석을 받을 수 있으나 보통 유아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우선배정 됩니다. 비행기 안은 기압과 산소 농도가 지상의 80퍼센트에 불과하며, 습도는 5∼15퍼센트로 낮은 편입니다. 수시로 물을 마시고 기내 스트레칭을 하며 좌석 사이의 통로를 걷는 등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이코노미 증후군을 막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