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얼마 전, 뉴스를 보니 알바니아는 아직 남녀차별이 심해서 여성이 직업을 갖기도 힘든 곳이라고 하더군요. 여성 여행객이 알바니아를 여행할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거나 주의해야 할 지역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박선영 (서울시 강북구 수유3동)

A. 알바니아는 전체인구의 70퍼센트가 이슬람교 신자입니다. 하지만 종교적 극단주의에 흐르지 않고 타종교에 관용적인 편입니다. 또한 이슬람교의 성전이자 전설적 법전인 카눈(Kanun)은 원수이더라도 어려운 처지에 빠진 사람을 도와주도록 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알바니아인은 손님에게 굉장히 친절합니다. 하지만 치안이 불안한 국가이므로 여행 중에는 항시 조심성 있게 행동하며, 안전 위협요인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새로운 안전 및 치안 위협 정보를 알기 위해 TV 등을 보시기 바랍니다. 데모나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장소는 언제 아수라장이 될지 모르므로 접근을 삼가실 것을 권하며, 혹시 차량을 강탈당할 경우 차를 포기하는 것이 더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여권, 귀중품 등을 잘 챙기시고 혹시 여권을 분실하는 일이 있으면 알바니아에는 주한 대사관이 없으므로 그리스 대사관에서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으셔야 합니다. 이는 매우 불편하며 번거로우므로 특히 여권 보관에 만전을 기하시길 바랍니다. 알바니아 북동지역(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코소보 지역)의 여행은 지뢰 및 불발탄이 있으므로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접근하지 않는 쪽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