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일주일간 인도를 여행하는 최적의 코스를 알려주세요.  박병철 (경북 구미시 원평동)

A. 인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델리, 아그라, 자이푸르로 이루어진 ‘골든 트라이앵글’을 추천합니다. 5000여 년 동안 인도의 수도였던 델리는 드넓은 인도 대륙을 대표하는 수도이자 인도의 교통과 문화의 중심지로 여행자들에게 풍부한 문화유산과 볼거리, 먹을거리를 제공합니다. 델리는 영국의 식민 통치를 기점으로 올드 델리와 뉴델리로 나눠지며 올드 델리는 무굴제국 시대의 수도로 고풍스러운 성곽과 모스크, 기념비, 찬드니 초크 길을 따라 늘어선 시장(바자르), 다리바 칼린 등이 있습니다. 특히 뒷골목 다리바 칼린은 은세공품점이 많아 저렴한 가격에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뉴델리는 식민 통치 기간에 영국이 조성한 수웅도입니다. 코넛 플레이스를 중심으로 방사선으로 뻗은 도로를 따라 잘 정리된 쇼핑센터, 고급 식당가, 호텔, 현대 건축 바하이 사원 등 많은 인도의 세련된 현대 문화를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도시 아그라에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타지마할 이 있습니다. 타지마할은 무굴 제국의 5대 황제 샤자한이 아내인 뭄타지마할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무덤입니다. 대리석에 무늬를 조각하고 공간에 딱 맞도록 보석을 가공해 끼워 넣는 방법으로 지어졌으며 아침, 점심, 저녁의 햇살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장관과 눈부신 상아빛 대리석의 우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골든 트라이앵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도시는 ‘핑크 시티’라고도 불리는 자이푸르 입니다. 자이푸르를 골든 트라이앵글에 합류할 수 있게 한 유적지는 누가 뭐라고 해도 ‘바람의 궁전’입니다.  자이푸르의 바람의 궁전은 과거에 왕가 여성의 바깥출입을 엄격히 금지했던 인도 사회의 관습 때문에 만들어진 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