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미국, 호주, 뉴질랜드 중에서 한 곳을 선정해 캠핑카로 여행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곳을 캠핑카로 여행할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현지에서 캠핑카를 렌트할 수 있는 시스템은 잘 되어 있는지, 사고가 났을 경우의 대처법이나, 캠핑장 이용 노하우, 간과해서는 안 되는 점 등을 알고 싶습니다.(김민구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

A. 캠핑카는 우리나라에서 뭉뚱그려 부르는 이름으로, 외국에서는 캐러밴(Caravan)이나 캠퍼밴(Campervan) 등으로도 불리니 혼동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캠핑카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한데, 가까운 면허시험장에 가서 면허증과 여권, 여권용 사진과 수수료 7천원을 가져가시면 만들 수 있습니다. 단, 캠핑카는 모두 수동 기어이니 오토 면서는 불가능합니다.캠핑카를 빌릴 때는 차량인수시에 먼저 디파짓(Deposit : 자기부담금으로 캠핑카의 파손이 생길 경우 고객이 책임지는 비용으로 파손이 없는 경우 전액 환불 조치됨)을 카드 또는 현금으로 예치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신용카드를 선호하니 국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를 챙기세요. 이때 보험에도 가입하게 되는데, 보험료가 비쌀 경우 차량 파손시 배상액이 적고 보험료가 쌀 경우 많습니다.국제면허증과 여권을 제출하여 서류 작성을 마치면 차량 점검을 하게 됩니다. 차량 인수 후 모든 책임은 인수자에게 돌아가니 꼼꼼하게 체크하세요. 차량의 벽면, 범퍼에 스크래치 또는 유리창의 윈도우 와이퍼를 들췄을 때 손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출발 전 사고시 연락할 수 있는 번호를 받을 수 있는데, 캠핑카 업체와 계약된 보험사나 정비소입니다. 모든 서류는 차량 반납시까지 챙겨두세요.운전시 가장 주의할 점은 차량의 높이입니다. 캠핑카는 작은 것 기준으로 소형 트럭에 짐칸을 얹은 정도의 크기로 3미터 가량입니다. 균형을 잡는 것도 어렵지만 터널이나 교각, 톨게이트 등 높이에 관련된 곳을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적 차량보다 차체가 길어 회전 반경도 고려해야하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이동로에 캠핑카를 세워둘 수 있는 숙소가 있는지의 여부입니다. 아무데나 세울 수 없고 되도록 캠핑장이나 공터 등에 세워야 합니다. 출발 전 본인이 움직이는 구간이 캠핑카와 적합한지부터 체크하세요. 참고할 수 있는 사이트는 미국 www.reserveamerica.comr과 호주 apllocamper.com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