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align="justify">Q. 가족과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아내의 몸이 약한 편입니다. 해외 여행 중 아플 경우 해당국가의 병원을 이용하는 방법과 보험처리가 가능한지 알고 싶습니다. <br />
(백대현, 대전광역시 동구 삼성동)</p>
<p align="justify">A. 대형 사고가 났을 때는 한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지만, 경미한 사고라면 직접 병원을 찾아가야 합니다. 보통 여행자들은 외국에서 병원에 가는 것을 꺼립니다. 이는 심한 경우 진료비가 우리나라의 10배 수준이라는 것, 응급상황이 아닌 경우 예약을 해야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장시간 기다려야 한다는 것, 마지막으로 언어 문제가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실제로 영어권 국가는 좀 낫지만, 비영어권 국가라면 의사소통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되도록이면 한국인 의사를 만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날 수 없더라도 잠깐만 참으면 되겠지 하는 생각이 더 큰 병을 부를 수 있으니 불편하더라도 병원에 가시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 여행자 보험에 드는 것을 권하는데, 병원에서 돈을 지불한 영수증과 진단서만 있으면 여행자보험에서 보장하는 부분만큼 돈을 환급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진료를 받은 후 보험증을 제시하여 보험 처리 의사를 밝히고, 진단서와 영수증을 챙겨두시기 바랍니다.<br />
물론 모든 경우에 환급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레저 활동, 즉 스키나 레프팅 등의 활동 중 다친 것은 일반 보험으로 처리가 불가능하며, 원래 앓고 있었던 지병에 대한 치료비도 대부분 청구할 수 없습니다. 또한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보장되는 액수와 보상 범위가 다르므로 여행자 보험을 들 때 미리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감기약이나 소화제, 두통약 등의 응급 약품 정도는 그곳에서도 처방전 없이 구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 비해 비쌀 수 있으며 자신에게 맞지 않을 경우 곤란해지므로 미리 상비약품을 챙기는 것이 좋겠죠.<br />
해외 여행자보험은 1주일 정도에 약 1~5만 원 정도입니다. 여러 가지 보험에 가입한다고 해서 보장 액수가 커지는 것은 아니니, 하나를 가입하되 보장 액수를 감안해서 선택하기 바랍니다. 가입할 때에는 해외 여행, 레저, 어학 연수 등 기간과 상황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세요. 대부분의 보험은 전화나 인터넷으로 출국 전날까지 가입이 가능하지만, 여유롭게 꼼꼼히 상품을 비교하며 고르는 것이 더 낫겠죠? 여행자 보험을 고를 때는 글로벌 네트워크가 있고 24시간 안내 서비스가 가능한지도 체크하시기 바랍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