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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다녀온 한 아이리쉬가 물었다. 왜 한국은 거의 흰색 아니면 검은색 자동차 일색인지. 무채색의 자동차에 무채색 정장을 입고 거리를 나서고, 포인트 컬러라 해 봤자 브라운계열의 점잖은 색을 고르는 당신. 오늘 하루만은 봄빛의 에메랄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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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싸늘한 기운이 감도는 아일랜드에 봄이 왔음을 알리는 행사가 있다. 도시를 온통 초록색으로 물들이는 성 패트릭의 날(St. Patrick's Day). 전 세계에서 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더블린으로 모여들고 이맘때면 특수를 노리는 장사꾼들의 손놀림이 바빠지는, 세계인이 어우러져 기네스 한잔을 기울이며 친해질 수 있는 이날, 3월 17일. 이 축제를 제대로 즐기려면 초록색 의상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
| 다양한 사람이 한데 어우러져 초록물결을 이루는 3월 17일, 오코넬 스트리트(O’connell street)에서 시작하여 데임 스트리트(Dame street)를 지나 성 패트릭 성당 (St. Patrick’s Cathedral)에서 끝이 나는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사람들은 아일랜드의 국화인 ‘세 잎 클로버(Shamrock)’ 형상을 한 모형을 옷에 붙이고 초록색의 모자를 쓰거나,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퍼레이드 행렬을 기다린다. |
| 전 세계에 퍼져있는 아일랜드인 뿐 아니라 이제는 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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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인의 축제가 된 성 패트릭의 날은 5세기, 아일랜드에 처음 가톨릭교를 들여온 성인(聖人) 패트릭을 추모하는 축제이다. 그가 가톨릭교의 교리를 전파할 때 세 잎 클로버를 비유하며 설명하였다 하여 유명해진 샴록은 이제는 아일랜드의 상징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원래는 엄숙한 분위기로 이날을 기려왔었는데 1995년 11월, 아일랜드 정부는 이날을 더블린을 알리는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게 하기 위하여 페스티벌을 기획, 추진하는 자체기관을 설립하게 되었고 1996년 3월 17일, 성 패트릭의 날 축제의 열기가 더블린 시내를 덮게 된다. 단 하루 동안의 축제였지만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즐겼고,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게 된 아일랜드 정부는 이듬해부터 3일로 축제 기간을 늘리면서 성 패트릭의 날 축제(St. Patrick’s day festival)가 아닌, 성 패트릭 축제(St. Patrick’s festival)로 명명하게 되며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5일간 계속되는 아일랜드 최고의 축제로 자리 잡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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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 축제의 기원은 아일랜드가 아닌, 아일랜드계 이주민이 많은 미국 동부지역이라 할 수 있다. 최초의 성 패트릭 가두행진은 1762년 3월 17일, 아일랜드 군인들이 뉴욕시를 행진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그들의 행진과 아이리쉬 음악은 뉴욕시에 거주하고 있는 많은 아일랜드계 이주민의 심금을 울렸고, 고국을 등지고 이민 길에 오를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마음 깊은 곳에 잠겨있던 애국심을 일깨웠다. 오늘날 뉴욕의 성패트릭 퍼레이드는 뉴욕의 중요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또한 시카고에서는 시카고 강을 초록색으로 물들여 이날을 기념하며, 사바나에서는 다운타운의 분수를 초록으로 물들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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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은 아일랜드의 국경일로, 13일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각종 페스티벌 행사가 시작된다. 행사를 즐기는 방법의 한가지로 행사의 진행 요원으로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더블린 시는 언제든 행사진행 자원봉사 요원을 받고 있으니, 지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행사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퍼레이드를 즐길 수 있는 곳은 여러 곳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큰 퍼레이드가 열리는 뉴욕과 더블린, 영국의 버밍엄 (Birmingham)뿐만 아니라, 가깝게는 서울 대학로에서도 즐길 수 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대학로 페스티벌은 주한 아일랜드 대사를 선두로 한 풍물패와 축제 캐릭터들의 가두행진뿐만 아니라 각종 다채로운 아일랜드 관련 행사가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라 한다. 작년 7회 행사에는 기네스와 베일리스등 각종 아이리쉬 알코올 시식회가 개최 되었으며, 음주운전을 방지하기 위한 캠페인 또한 함께 진행 되었었다. 상업적인 행사 일색인 요즘, 진정 축제다운 축제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이로 인해 아직은 낯선 나라, 아일랜드를 조금 더 가까이 알아 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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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의 규모가 크던 작던, 어디서든 그 자리를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있다면, 서로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리고 한데 어우러져 진심으로 웃고 즐길 수 있다면 바로 그곳이 세계적인 축제의 자리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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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w to get there 더블린 다운타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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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교통_더블린 공항에서 aircoach탑승, CIty Centre에서 하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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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용차_더블린공항에서 M1을 타고 남쪽으로 향하다 N1을 타고 직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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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사이트_더블린 축제정보 www.stpatricksday.i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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