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하면 역시 건축이지.” 시카고로 향하기 전, 시카고에 정착했거나 유학 중인 친구들에게 그대들이 사는 
도시에 대해 물었다. 과장 없이 다섯 명의 지인은 모두 시카고의 건축을 가장 먼저 이야기했다. 질문을 바꿔 투
어 가이드에게 ‘이제 막 시카고에 도착한 여행자가 해야 할 것’을 물었다. “시카고 강에서 건축 투어 크루즈를 
타는 건 어때요?” 이번에도 답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건축으로 유명한 도시가 ...

북노르웨이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노르카프Nordkapp 절벽 위의 지구본 모양의 조형물을 방문하게 된
다. 왜 사람들은 그토록 접근하기 힘든 노르카프를 선택하고 기자 또한 이곳으로 오려고 했을까? 1664년 겨
울, 최초의 노르카프 여행자로 통하는 이탈리아의 성직자 프란체스코 네그르Francesco Negri는 북극해에서 
307m 수직으로 솟은 노르카프의 거대한 평원 끝에서 다음과 같이 외쳤다고 한다...

누구나 크리스마스의 판타지를 품고 연말을 맞이하다. “크리스마스가 뭐 별거야?”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해보
지만 그 날이 다가올수록 빛을 더하는 트리 조명과 캐롤 소리에 가슴이 두근거리기 마련이다. 올해 크리스마스
는 가족과 연인이 아닌 미니언과 해리포터와 함께 ‘유니버설 원더 크리스마스’에서 특별하게 보냈다. 유니버
설 스튜디오 재팬은 2015년 11월 13일부터 2016년 1월 6일까지 55일간 겨울 시즈널 이벤트...

3월, 벚꽃이 봉오리 맺힐 무렵 오사카에 다녀왔다. 오사카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오사카역에 도착하자 부슬부
슬 내리는 비에 마음이 먼저 설렜다. 버스를 타고 오사카성으로 가는 길, 오사카는 항만도시라는 말이 실감난
다. 공항 주변에는 큰 규모의 공업단지가 많아 여기저기에서 흰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 연기에 취한 듯 오사
카와 교토, 나라를 부지런히 여행하며 곳곳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다...

로마에서 남동쪽 20킬로미터 밖으로 달렸다. 무려 이탈리아 로마까지 가서 ‘로마’를 보지 않는다는 죄책감 혹
은 상실감에 사로잡히기 일보직전이었다. 지금 여기로 가는 게 옳은 일일까. 평생 로마를 오고간다 해도 제대
로 다 보는 건 불가능한 일일 텐데. 분명 후회할지도 몰라. 아니야, 예전에 로마의 유명한 곳들을 다 둘러봤으
니 이번엔 로마 밖도 괜찮은 선택일 거다. 해리성 다중인격으로 잠시 고통스러워하며 ...

동양의 진주’, ‘동양의 하와이’라는 이름으로 명성을 날렸던 미야자키, 겨울을 재촉하며 쌀쌀해진 서울 날씨와
는 달리, 아직 이곳은 만연한 여름이다. 곧게 뻗은 야자수 나무들을 보고 있자니, 혹시 몰라 가져온 두툼한 점
퍼가 무색할 지경. 연평균 기온 17도를 자랑하는 온화한 기후의 미야자키는 일본 규슈 남부의 대표적인 휴양 
도시로 유명하다. 지루한 옛이야기 같지만 한때는 일본인들의 신혼 여행지 1순위로 손꼽히는 곳으로...

힘겨운 수험생활을 끝내고 꼭 하고 싶었던 해외여행. 내 자유여행은 자비로만 해결하겠다는 규칙 하에 모아둔 
돈을 들고 일본으로 훌쩍 떠났다. 첫 번째 자유여행이었던 만큼 세 번의 두근거림을 잊을 수 없다. 여행을 계획
하며 느꼈던 두근거림, 여행을 하며 느꼈던 두근거림, 그리고 여행 사진을 인화하며 느꼈던 두근거림. 지금부
터 그 추억을 떠올리기로 했다.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사이 초대형 섬나라가 하나 있다. 발리 섬이 속한 곳으로 더욱 잘 알려진 인도네시아
가 바로 그것. 본격적인 여행 성수기, 인도네시아에서의 휴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루피아 환전과 사용 팁을 
준비했다. 다양성이 공존하는 그들의 문화에 관심 있다면 지폐에 새겨진 삽화 또한 눈여겨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