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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구분
[2007년 02월호] 대륙분류 : [유럽] 국가분류 : [이탈리아] 도시분류 : [타오르미나]
기사제목
[COVERSTORY] 시칠리아의 진수_TAORM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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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본토와 5킬로미터 거리에 위치한 메시나. 이곳으로부터 약 40분 거리에는 시칠리아섬의 진수로 불리는 타오르미나가 있다. 그리스와 로마의 유적이 남아있는 이곳은 여전히 크루즈 여행의 중심에 있다. 그리고 시칠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휴양도시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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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미아 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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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오르미나가 있는 시칠리아는 산악지대의 건조한 섬으로 아펜니노 산맥이 본토로부터 떨어져 나와 생겨난 섬이다. 지중해에서 가장 큰 섬이자 지리학적으로도 가치있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섬의 북쪽 해안은 암초지대로 되어 있고, 남쪽지역은 북쪽지역보다 기후가 온화한 편이다. 해안지대를 중심으로 중요한 유적들이 분포되어 있는데, 사원이나 극장, 교회 등이 섬 전 지역에 산재해 있고, 그것들은 시칠리아의 독특한 과거를 이야기해 주고 있다. 타오르미나는 기원전 3세기에 세워진 도시로, 로마시대에 와서 대대적인 정비작업이 이루어져 도시다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시칠리아섬의 동쪽 해안, 메시나와 카타니아사이에 자리한 이곳은 타우로산 기슭의 해발 200여 미터에 자리하고 있다. 북쪽 지역과 달리 온화한 기후를 보이는 탓에 겨울 휴양지로 인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화려한 꽃들이 피어 지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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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로마와 그리스의 풍취가 물씬 풍기는 이곳은 마치 중세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얻는다. 때문에 테라스에서 서서 지중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이방인의 가슴은 밀려오는 감동으로 가득 차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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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거리를 거닐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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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루즈의 정박지인 메시나로부터 해안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여 타오르미나에 닿는다. 21개의 터널과 21개에 달하는 다리를 거쳐 약 40분간 달리면 타오르미나에 도착한다. 길이 깎아지른 절벽 위에 있거나 혹은 노폭이 좁아서 아슬아슬하게 비켜가야 할 때도 있다. 탁 트인 바다가 한 손에 잡힐 듯 펼쳐진 모습과 멀리 사라졌다가 가까이 다가오는 마을의 풍경이 언제나 이국적인 느낌을 가득 전해준다. 차창 밖의 풍경이 40분 여행의 동행자가 된다. 타오르미나의 동쪽 입구는 메시나 문이 되는데 버스 정류장에서 걸어서 5분 정도면 이곳에 닿는다. 여기서부터 서쪽의 카타니아 문까지가 가장 번화한 타오르미나의 중심거리인 움베르토 거리가 이어진다. 메시나 문에 이어진 코르바이아 광장은 타오르미나를 여행하는 단체 여행객들이 모이는 장소로 이용되고, 크루즈 여행객들 역시 이곳에서 처음 여행을 시작하고 끝내는 곳으로 이용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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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있다. 중세시대의 분위기 가득한 거리를 따라 걸어보자. 작은 가게들의 소박한 인테리어와 부드러운 조명들이 거리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카페에 앉아 차 한 잔을 마시는 여유까지 즐길 수 있는 휴양지의 거리를 만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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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국적인 모습의 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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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기념품을 진열한 가게부터, 더위를 식혀줄 카페, 그리고 이탈리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레스토랑에 이르기까지 이 거리는 마치 타오르미나를 찾은 여행객을 위해 있는 것 같이 이국적인 모습으로 거리를 수놓고 있다. 움베르토 거리를 거닐다 만나는 4월 9일 광장은 일명 전망대로 불린다. 이 광장에 서면 잔잔한 이오니아해와 해안의 풍경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는데, 마치 망망대해를 떠가는 크루즈에서 바라보는 바다처럼 웅장하게 느껴진다.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그 경계가 모호해지는 시각적인 혼란도 이 높은 전망대에 오르면 체험하게 된다. 서쪽 입구가 되는 카타니아 문 근처에 자리한 두 오모 광장도 4월 9일 광장만큼이나 사람들이 붐빈다. 재미있는 분수와 조각이 있어서인데, 이 마을의 상징인 만큼 여행객들은 광장에서 낮 동안의 여유로움을 즐기기도 한다. 동쪽 입구인 메시나 문을 지나 엠마누엘레 광장에서 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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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으로 이어진 거리를 따라 가면 지금도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그리스 극장을 만나게 된다. 기원전 3세기에 그리스에 의해 세워진 이 극장은 2세기 로마시대에 들어와서 리모델링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수세기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극장은 훌륭한 건축기법도 볼거리이지만 좋은 자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무대 뒤로 보이는 바다의 풍경이 매력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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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의 유적들이 빛나는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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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 해발 3,323미터의 에트나 화산이 남서쪽에 자리하고 있어서 맑은 날이면 그 자태를 확연히 바라다 볼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활화산인 에트나 화산은 1669년, 타오르미나 남쪽의 도시 카타니아를 폐허로 만들기도 했었다. 수세기 동안의 비와 바람, 그리고 시간의 흐름을 견뎌낸 유적의 모습은 많이 쇠퇴하고 골격만 남았지만 기본 토대의 훌륭한 건축미와 예술적 가치는 여전히 빛바래지 않고 감동을 주고 있다. 그런 장소에서 문화 행사가 펼쳐지는 것은 타오르미나를 더욱 빛내는 일이 될 것이다. 매년 여름, 이곳에서 음악이나, 영화, 춤 등의 예술축제가 개최되고 있는데, 그래서 역사유적의 도시에서 문화예술의 도시로도 손색이 없다. 타오르미나의 대표적인 유적이 그리스 극장이지만 모의 전투를 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저수지인 나우마키아의 유적이나 음악 공연장이었던 오데온 극장, 대성당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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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토스테파노 궁전, 참폴리 궁전, 그리고 코르바자 궁전 등의 많은 건축물들이 남아 있어서 여행객들의 발길을 머물 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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