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르드를 아시나요?

노르웨이의 지도를 펼쳐보면 해안선이 내륙으로 들쑥날쑥 깊이 파고 들어온 것을 알 수 있다.100만 년 전의 북유럽은 1,000미터가 넘는 빙하로 덮여 있었다. 빙하가 계곡 등으로 흘러 들어와서 깊은빙식곡을 만들었다가 간빙기에 빙하가 녹고 난 후 그곳에 바닷물이 침입해서 만들어진 것이 지금의 피오르드이다. 세계에서 가장 길고 깊은 피오르드가 있다

노르웨이의 숲?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온 통 하얀 나무, 나무, 나무이다. 숲이라고 하면 으레 떠 올리게 되는 짙푸름과는 동떨어진 아름다움이지만 겨 울에 만나게 되는 새하얀 숲 또한 모든 것을 감싸 안 는 잊기 힘든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간간히 나타나 는 마을도 모두 눈에 덮여 있지만 아기자기한 아름다 움 만큼은 빛난다.

보트 위에서 얻는 감동

피오르드의 장관을 눈에 조금이라도 오래 담고 싶어 갑판 위로 올랐다가 날카로운 바람을 견딜 수 없게 될 때 쯤 다시 선실로 들어오기를 여러 차례, 다시 갑판 위에서 주위를 둘러볼 때 흐린 하늘 사이로 해가 반짝 하고 고개를 든다. 흐린 장막 사이를 뚫고 나타난 햇 빛은 주위의 먹구름과 얼어붙은 산 위를 붉게 물들인 다. 양 설산의 좁은 협곡사이를 지나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