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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3월호] 대륙분류 : [오세아니아] 국가분류 : [뉴질랜드] 도시분류 : [퀸스타운]
기사제목
[COVERSTORY] 두려움과 맞서는 사람들의 도시_Ac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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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젊은이들은 두려움을 피하지 않고, 그것과 맞서서 극복하며 모험을 즐기는 이들로 정평이 나 있다. '번지점프'에서 시작된 그들의 이러한 명성은 뉴질랜드를 액티비티의 나라로 만들어주었으며, 그 중에서도 퀸스타운은 액티비티의 수도로 일컬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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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들의 모험 본능은 번지점프로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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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뉴질랜드를 번지점프의 나라로 기억한다. 1987년에 'AJ 해켓(AJ Hackett)' 이 파리의 에펠탑에서 번지점프를 하며 세계의 매스컴을 장식한 이후 번지점프는 궁극의 모험을 상징하는 액티비티로 자리 잡았고, 퀸스타운 출신이었던 그가 이곳의 카와라우다리에 처음으로 상업적인 번지점프대를 만들면서 퀸스타운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번지점프가 시작된 도시가 되었다. 상업적인 번지점프는 퀸스타운에서 시작됐지만, 원시적인 형태의 번지 점프가 행해졌던 곳은 남태평양의 섬나라인 바누아투였다. 솔로몬제도와 뉴질랜드 사이에 13개의 섬으로 구성된 이 나라에서는 성인이 되는 소년들이 열대덩굴을 엮어 만든 긴 줄을 다리에 묶고 뛰어내려미 담력을 과시하곤 했고, 1979년에 영국 옥스퍼드대의 모험스포츠클럽 회원 4명이 이것을 본 따 미국의 금문교에서 뛰어내리며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그로부터 몇 년 뒤 AJ 해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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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 그들의 비디오를 보고 상상력을 발동시켜 말레이시아산 라텍스로 만든 번지줄을 다리에 묶고 뛰어내리는 현재의 형태로 완성시켰고, 1987년에 에펠탑 번지점프로 관심을 불러일으킨 후 뉴질랜드 전역에 번지점프대를 설치하면서 대중적인 액티비티로 발전시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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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그러나 힘차게 점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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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와라우 다리의 번지점프대는 1988년에 상업적인 번지점프가 처음으로 시작된 곳으로 현재도 해마다 3만 5천 명이 점프를 하는 가장 인기 있는 번지점프대다.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연결된 43미터 높이의 다리 위에서 연녹색의 카와라우 강을 향해 뛰어내리는 행위는 보는 이들마저 아찔하게 만든다. 주변 경치와 점프를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 관람덱이 있어서 더욱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번지점프의 비밀' 이라는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번지점프의 시작과 번지점프에 사용되는 기구들, 번지점프의 과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드디어 스릴 넘치는 번지점프의 시간. 고소공포증 때문에 다리 위에 올라서는 것만으로도 손발이 오그라들어버린 기자를 뒤로 하고, 사진기자는 데스크에서 번지점프를 예약한다. 다리의 중간에 있는 점프대까지 걸어가, 점프 마스터들이 다리에 번지 줄을 묶는 과정을 지켜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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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안이 가장 스릴 넘치는 시간이다. 점프대에 서서 바라본 아래 풍경은 세상이 뒤집어진 듯 아찔하다. 얼굴이 굳는 점퍼에게, 점프 마스터는 하늘을 보라고 주문하곤 한다. '내가 왜 이곳에 올라왔나' 후회를 하면서도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무언의 압박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점프! 사진기자의 표현에 따르자면 머리로 피가 몰려 혈액순환이 되는 시원한 느낌이란다, 헉. 몇번이고 튕겨 올라가고 내려오길 반복한 후 진동이 잠잠해지면, 강에 보트를 띄우고 기다리던 스태프들이 노를 저어 다가와 점퍼에게 긴 막대기를 내민다. 보트에 누워있는 동안 스태프들이 다리에 무꼉있던 번지 줄을 풀어서 다시 위로 올리고, 번지점프는 그렇게 끝이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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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피트 상공에서 구름을 통과하는 다이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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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다이빙은 날씨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예정된 날짜에 비가 오는 바람에 다음날에야 퀸스타운 시내에 있는 엔존(NZONE)의 숍을 찾았다. 전날의 예약 취소로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북적대는 가운데, 스태프 한 명이 들어와 스카이 다이빙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설명한다. 15,000피트, 12,000피트, 9,000피트 중에 고도를 선택해서 체험할 수 있으며, 사진과 디비디를 구입할 것인지 여부를 미리 알려줘야 한다. 그에 따라 사진사가 함께 뛰어내릴지 말지를 결정하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곳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을 기록해두길 원한다. 설명이 끝나면 밴에 나눠 타고 20분 정도 떨어진 드롭존으로 이동한다. 다이빙도 다이빙이지만 이곳에 오면 눈이 즐거워진다. 점프 마스터와 사진사가 모두 20대 중후반의 꽃미남이기 때문이다. 다이버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만면에 미소를 띠고 사려 깊게 건네는 말-하루에도 10번이 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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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프를 하는 그들에게는 때마다 똑같이 매뉴얼에 따라 하는 행동이겠지만-한 마디 한 마디가 따뜻하기만 하다. 다이빙은 점프마스터와 사진사, 체험자가 3인 1조를 구성해 이뤄지며, 소형 비행기에 한 번에 3조, 아홉 명 씩 타게 된다. 점프마스터 케빈, 사진사 인사를 나누고, 케빈의 도움에 따라 장비를 갖춰 입고 모자와 장갑을 낀다. 릭키는 사진기가 고정된 헬멧을 쓰고 있는데, 사진기의 셔터가 헤드셋의 마이크처럼 입 쪽으로 늘어져 있다. 공중에서 그것을 입에 넣고 씹으면서 사진을 찍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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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 위에서, 말~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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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은 액티비티를 즐긴 자에게 승마는 여유로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낭만적인 체험으로 다가온다. 퀸스타운에서 서북쪽으로 45킬로미터 정도 떨어져있는 글레노키는 만년설이 덮인 산 사이로 펼쳐진 초원 위에서 승마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하이 컨트리 승마장을 찾아 초보자에게 어울리는 2시간짜리 코스를 선택하고 '레디'라는 이름의 말 위에 오른다. 사진기자의 말 '나이젤'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도 출연한 바 있는, 선한 눈이 매력적인 잘 생긴 말이다.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뉴질랜드 전역에서 촬영되어 아름답고 신비로운 뉴질랜드의 자연을 한껏 보여주는 반지의 제왕에 대한 뉴질랜드인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도로교통지도' 쯤 돼 보이는 지도책에도 반지의 제왕 촬영 장소마다 노란색 기호로 표시돼있을 정도다. 중성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여자 코치들의 인도에 따라 라이더들이 줄을 지어 초원을 걷는다. 2시간 코스는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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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혀 지루하지 않다. 주변의 풍경은 초원, 흙길, 꽃길 등으로 계속 바뀌고, 말의 무릎까지 빠지는 다트 강을 건너기도 한다. 때때로 코치의 신호에 따라 말갈기를 움켜쥐고 달리는 기분도 상쾌하다. 좋아하는 풀이 나오면 멈춰 서서 먹느라 게으름을 부리는 말을 재촉하며, 뉴질랜드 남섬의 자연을 더욱 가까이에서 여유롭게 감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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