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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으로 유명한 포르토와 수도 리스본 인근에 포르투갈의 종교적 성지인 브라가와 파티마가 있다. 이 두 곳은 포르투갈 사람들의 정신적 구도자와 같은 존재로서, 성서에서 말하고 있는 이야기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도시 여행 때 하루쯤 시간을 할애해도 좋은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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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지로 유명해진 작은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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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투갈의 남쪽과 북쪽에 나란히 사이좋게 자리하고 있는 파티마와 브라가는 대도시는 아니지만 소박함이 묻어나는 작은 소도시에 불과하다. 규모는 작지만 이곳이 갖고 있는 문화적 파워는 그 어떤 대도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바로 성지로써 순례객들이 찾아오는 중요한 곳이기 때문이다. 정신적 세계와 성서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도시이기에 신앙인들에게 이 두 곳은 그저 평범한 도시 이상의 숭고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리스본 북쪽 1시간 거리의 엔트론카멘토에서 기차를 갈아타고 약 20분 정도를 더 달리면 작은 규모의 파티마 역에 도착한다. 성서에서 이미 많이 알려진 이름 파티마는 세 명의 어린이와 성모마리아의 기적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으로 타피마역으로부터 약 2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1917년 5월 13일, 열 살이었던 루시아와 그녀의 사촌인 아홉 살의 프란시스코, 그리고 일곱살의 히야신타가 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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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바 데 오우렘 마을의 코바디 이라아에서 양을 치며 돌쌓기 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섬광이 비치면서 참나무 위에 한 여인이 흰색의 묵주를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 자리가 지금의 소성당 자리인데, 그녀는 아이들에게 계속해서 기도를 많이 할 것을 이야기했고, 앞으로 5개월 동안 매달 13일에 이곳에 와줄 것을 부탁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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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티마에서 일어난 5월 13일의 기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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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여인의 출현을 의심했던 마을사람들이 아이들을 관가로 끌고 가 고초를 당하게 하는 바람에 8월만 빼고 10월까지 계속해서 그곳을 찾았다고 한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나타났던 10월 19일에는 약 7만 여명의 사람들이 이곳에 운집했는데, 그때 여인은 성당을 세우고 주문을 하게 되었다. 기후 전 세계에서 모여든 순례객들이 이곳을 찾아와 작은 마을이 성지로 유명해졌다. 매년 5월 13일과 10월 13일의 대축제 기간동안 파티마 성지에는 약 3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든다. 1981년 바티칸에서 교황이 저격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기적적으로 살아났는데, 바로 그 날이 5월 13일이었다. 교황은 성모마리아의 보살핌이 있었기 때문에 살 수 있었다고 전하면서 다음해 5월 13일에 파티마 성지를 찾았다고 한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파티마는 더욱 잘 알려지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길이 540미터, 폭 160미터의 거대한 광장의 한 켠에는 소성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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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있는데 연일 기도를 드리는 순례객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성모마리아의 계시를 받았던 세 명의 어린이 중에서 프란시스코와 히야신타의 무덤은 이곳 바실리카 안에 있다. 한적한 시골마을에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성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파티마는 뭇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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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가의 성지 '봄 지저스 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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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생산지로 유명한 포르토. 포르투갈의 포르토 와인은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세를 띠고 있다. 포르투갈 제 2의 도시이기도 한 이곳에서 북쪽으로 약 40분을 달리면 브라가라는 작은도시를 만난다. ‘기도의 도시’라는 애칭까지 갖고 있는 곳으로 종교적 의미가 큰 곳이기도 하다. 시내 곳곳에 남아있는 성당들과 브라가 인근의 언덕 위에 자리한 봄 지저스 교회로 인해 종교적 의미가 깊은 브라가가 되었다. 해발 400미터의 언덕 위에 자리한 봄 지저스로 가기 위해서는 물의 힘으로 움직이는 후니쿨라를 타고 오를 수 있다. 1784년부터 약 27년의 시간을 들여 건축되 이 교회는 당시 유명한 건축가였던 카를로스 아마랑테에 의해 건축되었다. 포르투갈 최고의 정원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이곳은 시각의 샘, 청각의 샘, 후각의 샘 등 5감을 나타내는 계단과 신앙, 희망, 박애를 나타내는 3개의 덕을 의미하는 계단 등 모두 8개의 계단이 있다. 화려한 교회 내부의 문양과 조각, 네오클래식 양식의 정교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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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도 우아한 건축미를 자랑한다. 계단에 있는 샘 앞에서 사람들은 기도를 하는데, 이렇게 여덟 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는 계단을 찾아 한 계단 한 계단 오를 때마다 마음의 정화를 이루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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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가 시내의 건축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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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푸불리카 광장이 있는 구시가지로 들어가면 엥리케 백작이 12세기에 세운 건축물인 대성당을 만나게 되는데, 그리스도의 승천을 나타내는 제단이나 아폰소 왕자의 관, 보물관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웨딩촬영 장소로도 인기를 얻고 있는 대성당을 나오면 좁을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옛날 미술학교나 음악학교, 재판소 등에서 수집한 약 30만 권 정도의 장서가 보관된 구 대사제관을 비롯해, 1723년에 만들어진 이곳의 명물인 펠리칸 분수와 궁전광장의 분수를 보게 된다. 이것은 상타 크루스교회, 비스카이뇨스 박물관과 더불어 바로크 양식을 띠는 고대 건축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어서 귀중한 보물이기도 하다. 레푸블리카 광장을 시작으로 브라가 여행을 시작한다면 광장의 서쪽, 카테드랄이 있는 딩고 데 소우사 거리를 먼저 택한다. 이곳으로 들어가면 카테드랄 뿐만 아니라 펠리칸 분수, 비스카이뇨스 박물관 등이 이웃하고 있다. 포르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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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 상벵투 역이나 캉파냐 역 또는 버스정류장에서 약 1시간 내지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포르투갈의 성지로 정신적 축이 된 파티마와 브라가는 여전히 순례객들의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는 작은 도시가 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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