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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두명의 전문가가 말하는 태국에 귀 기울여보자. 새로운 장소,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는 색다른 여행을 꿈꿀 수 있으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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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저자 박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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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부터 매년 태국을 찾았다. 태국이 네팔과 인도, 캄보디아, 라오스로 가는 베이스 캠프인 이유도 있지만 태국이 지닌 다양한 매력 때문이기도 하다. 태국 중에서도 특히 방콕을 좋아한다. 방콕은 '뉴욕보다 쿨한 곳이 즐비한 도시'라고 말할 수 있다. 방콕의 스카이라인은 서울보다 더 아름다운데, 도심의 고층빌딩 외관을 찬찬히 살펴보면 느낄 수 있다. 또 한 적한 주택가에서 만날 수 있는 개성적인 카페를 보면 방콕 사람들의 심미안에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이다. 더욱이 좋은 것은 이 모든 것이 거칠고 뻑뻑한 뉴욕과는 달리 편안하다는 거다. 여행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물가는 마음에 여유를 주고 많은 일들에 도전할 수 있게 한다. 서울의 반값 정도로 멋진 호텔, 맛있는 음식, 쇼핑 등의 시티 라이프를 즐길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다. |
| 태국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여행자의 루트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여행자들의 으레 가는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만나는 태국 사람들은 대부분 친절하고 부드럽다. 그리고 여기에서 다양한 친구를 사귈 수 있게 된다. 관광객들만 북적거리는 곳이 아닌 현지에서 만난 친구의 손에 이끌려 가보게 될 비밀 같은 장소들은 더 큰 추억이 되어 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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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씨 쑤콘타랏 태국관광청 소장 |
| 그동안 태국은 신혼부부들을 위한 낭만적인 허니문 여행지로 시작해 아름다운 자연과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가족 여행, 혼자 또는 친구와 함께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FIT 여행 등 다양한 여행자들의 관심과 호응을 받아왔다. 방콕, 파타야, 푸껫, 후아한 등 유명한 관광지가 많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은 태국 남부의 끄라비 주에서도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섬 꼬란따(Koh Lanta)다. 푸껫에서 약 70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위치하고 있는 꼬란따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행자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미 유럽인들에게는 인기 여행지로 자리잡은 곳이다. 특히 끝없이 펼쳐진 부드러운 모래와 온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황홀한 일몰로 유명하며,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자연에 묻혀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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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란따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겼다면 생기 발랄한 도시로 돌아와 태국의 밤문화도 즐겨보기를 권한다. 방콕 최대의 야시장인 쑤안룸 나이트비자는 주말의 짜뚜짝 시장과 더불어 방콕쇼핑의 핵심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일반 잡화에서부터 의류, 기념품, 식품, 수공예품 등 온갖 종류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쑤안룸 나이트비자가 유명한 이유가 또 한 가지 있는데 바로 태국 출신의 예술가들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태국하면 빼놓을 수 없는 태국 전통 인형극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
| 이 외에도 방콕 근교에서 하루 코스로 다녀올 수 있는 아유타야 크루즈, 민속촌인 무앙보란, 코끼리쇼와 전통공연을 볼 수 있는 로즈가든, 배에서 다양한 물건을 파는 담넌 싸두악 수상 시장 등도 볼거리다. |
| 태국을 좀 더 깊이 즐기고 싶다면 태국 문화에 대한 영화를 접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국내에 소개된 영화로는 무에타이를 다룬 영화 '옹박'과 태국판 '아멜리에'라고 불리워진 판타지 영화 '시티즌 독'이 있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방콕 내에 상영되고 있는 600년 전의 왕 나레수완의 이야기를 담은 '킹나레수완'을 보기를. 단, 타이어를 소화할 수 있다면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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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이라는 나라와 더욱 친해질 수 있는 방 법, 바로 태국의 음식과 만나는 것이다. 팍취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정통 타이 레스토랑에서부터 뉴욕에서 볼 수 있음직한 트렌디한 퓨전 레스토랑까지, 이젠 서울에서 태국을 맛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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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얌꿍은 프랑스의 부야베스, 중국의 샥스핀에 이어 세계 3대 수프로 손꼽히는 세계적인 요리로, 가장 먼저 맛봐야할 대표적인 태국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태국말로 '끓이다'의 톰(tom), '새콤하다'의 얌(yam), '새우'를 뜻하는 꿍(kung)이 합쳐 만들어진 이 수프는 첫 상대로서 그리 만만한 음식은 아니다. 닭고기로 낸 육수에 레몬그래스, 고추, 라임 등의 허브 야채와 새우, 버섯을 넣고 끓이며 피시소스, 레몬주스, 톰얌소스, 코코넛 밀크 등으로 간을 맞추고, 또 세제 항을 연상케 하는 팍취를 올려 내니 말이다. 그러나 톰얌꿍의 시큼하면서 매콤하고 또 달콤한 맛은 그 묘미를 꺠닫는 순간부터 정기적으로 먹어 줘야 하는 강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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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리는 크게 인도 커리, 타이 커리, 일본 커리로 나눠지며 그 중에서도 타이 커리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메뉴다. 타이 커리는 기존에 쉽게 접해 온 인도 커리, 인도 커리보다 덜 자극적이지만 깊고 풍부한 맛을 낸다. 기존의 매운맛을 살리면서도 코코넛 밀크를 넣어 부드럽고 고소한 맛까지 즐길 수 있다. 타이 커리와 잘 어울리는 재료는 뭐니뭐니해도 해산물이다. 특히 껍질 채 먹을 수 있는 게살과 싱싱한 해산물을 듬뿍 넣은 팟퐁가리탈레는 태국 요리의 독특한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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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스밸리_부다스밸리는 현재 '맛의 골목' 이태원에서 가장 떠오르는 타이 레스토랑이다. 현지에서 공수해 온 식재료로 요리해 맛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감미로운 재즈 음악과 와인이 함께 하는 모던한 분위기로 친구, 연인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다. 특히 메인 메뉴에 6천원만 더하면 에피타이저에서부터 본 메뉴, 하우스 와인까지 즐길 수 있는 주말 브런치 타임을 놓치지 말 것. |
| 추천메뉴_톰양꿍 1만 원, 얌느와 1만 2천원, 팟퐁가리탈레 1만 8천원 |
| 위치_이태원 해밀턴 호텔 뒤 우스마니아 2층 |
| 문의_02-796-9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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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얇고 투명한 당면 같은 국수를 사용해 '잡채'라고 일컬었지만, 정확히 표현하자면 얌문센은 국수 샐러드다. 신선한 채소와 새우, 오징어 등의 각종 어패류, 쫄깃한 타이 국수까지 함께 맛볼 수 있는 음식으로 주로 전채 요리로 즐기지만 양이 적은 여성에게는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맛은 매콤하고 달콤하고 새콤하고, 혀끝을 알싸하게 만드는 태국 고추의 매운 맛과 라임 쥬스의 새콤함으로 입맛을 상큼하게 돋워준다. 태국 음식의 강한 향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그 정도가 부담스럽지 않아 태국 음식에 처음 도전하는 사람에게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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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보란_태국 음식 맛에 반해 전업을 하게 되었다는 사장님의 열정과 태국 출신 주방장의 걸출한 손맛을 더하며 '태국 전통의 맛'을 고집하는 곳이다. 화려한 태국식 인테리어와는 거리가 먼 테이블 8개 짜리 아담한 레스토랑이지만 '맛'에 있어서는 태국 음식 마니아들 사이에서 소문이 날 정도로 자신이 있다. 2명 이상일 경우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세트 메뉴가 일치다. |
| 추천메뉴_얌문센 1만 3천원, 꾸에띠오 파키마우 1만 2천원 |
| 위치_동부이촌동 대로변 한가람 아파트 204동 맞은편 건물 2층 |
| 문의_02-749-3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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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음식 하면 쌀국수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베트남 국수가 시원한 육수의 국물 쌀국수로 유명하다면 타이 쌀국수하면 고소한 땅콩가루가 뿌려진 '팟타이'가 유명하다. 태국 쌀국수 중 우리 입맛에 더 잘 맞는 쌀국수 요리는 파키마우이다. 파키마우는 넓적한 쌀국수를 이용한 매콤한 볶음 국수 요리로 소고기를 넣으면 '파키마우 느와', 해산물을 넣으면 '파키마우 탈레'가 된다. 매콤하고 담백한 소스도 제 맛이지만 쫀득쫀득한 넓은 쌀국수의 감칠맛 또한 그만이다. 특히 달달한 그린 커리나 볶음밥 류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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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9_방콕9은 뉴욕에서 유행하는 캐주얼 스타일의 타이 레스토랑이다. 청담동, 삼청동에 위치한 '에프터 더 레인'의 세컨드 브랜드 격으로, 메뉴의 양을 나누고 가격을 낮추어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게 했다. 태국 음식의 고유한 맛과 향을 적절히 조화시킨 퓨전메뉴를 선보이며 디저트바를 무료로 제공해 태국 음식을 느긋이 즐기고자 할 때 좋다. |
| 추천메뉴_소프트크랩 커리소스 볶음 1만 8천 5백원, 치앙마이식 젓갈 볶음밥 1만 5백 원 |
| 위치_압구정동 한양파출소 맞은편 신한은행 뒤 |
| 문의_02-3443-6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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