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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구분
[2007년 07월호] 대륙분류 : [유럽] 국가분류 : [영국] 도시분류 : [런던]
기사제목
[EPISODE] 한국 축구광, 영국 축구광을 만나다
| 작년 겨울, 꿈에 그리던 유럽배낭여행을 다녀왔을 때의 일이다. 그 어느 곳보다 나의 관심을 끈 나라는 영국이었다. 자타가 공인하는 축구광이며, 특히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만년 우승 후보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광팬' 인 나로서는 영국에서의 짧지만 알찬 일정이 기대될 수밖에 없었다. 마침 영국에서 어학연수 중이던 사촌동생도 마찬가지여서 의기투합한 우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축구장으로 달려갔다. 그렇게 축구장으로 가던 길에 잡아 탄 택시에서 우리는 뜻밖의 친구를 만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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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밥이라는 운전기사였다. 그는 우리의 요란한 행색(?)에서 뭔가 축구광다운 낌새를 챘는지 먼저 말을 걸어왔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 끝에 그도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광팬임을 알 게 되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부터 시작해 한때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였던 데이비드 베컴, 폴 스콜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그리고 우리의 박지성에 이르기까지. 공통 관심사로 인해 우리의 대화는 뜨겁게 달아올랐고, 급기야는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집으로 오라는 초대를 받게 되었다. 영국식 대가족의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저녁식사도 하고 그가 수집한 역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의 유니폼과 사인, 경기 DVD등을 관전하며 뜻밖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인종과 국경을 초월하는 만국 공용어가 있을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경험한 소중한 추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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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재_경기도 파주시 월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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