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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구분
[2007년 09월호] 대륙분류 : [오세아니아] 국가분류 : [뉴질랜드] 도시분류 : [타푸]
기사제목
[EPISODE] 동침할 뻔한 젠틀맨
|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 장기간 체류하면서 일상이 좀 지루해진 나는 짧은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고 급하게 패키지 여행을 예약했다. 여행 당일, 12인승 버스엔 각국의 여행자들이 타고 있었다. 번지점프의 발원지 타푸를 방문해 볼거리도 즐기고 또 실제 도전해보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저녁 무렵에야 숙소에 도착했는데, 가이드는 안내데스크 직원과 이야기를 하더니 난처한 소식을 알렸다. 4인 1실(최대)로 되어 있었는데, 남자 인원이 맞질 않아 여지숙소에 함께 배치한다는 것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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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도 내가 속한 팀에. 팀원은 홍콩에서 온 지지, 일본에서 온 미샤, 그리고 지금은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일본아이 한명이었는데 침대가 하나 남으니 아르헨티나에서 온 총각을 함께 재우자는 제안을 해왔다. 히이즈 젠틀맨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한데 상황을 읽은 우리팀 일본아이는 싫다는 말, 절대로 안 했다. 홍콩에서 온 친구는 궁시렁거리기만 했다. 난 어쩔 수 없이 여행 전 받았던 계약서를 제시하며 4인 1실이고 성별에 따라 방이 나뉜다는 조항이 있음을 상기시켰다. 계약 위반 시 여행비를 환불해준다는 조항이 있다는 것도. 당황해 얼굴이 벌게진 가이드. 다시 1층과 2층을 부리나케 오르내리더니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문제의 아르헨티나 남자를 다른 방으로 배정했다. 그 상황에 배시시 웃으며 입 다물고 있었다면 어찌됐을까? 도미토리도 아닌데 혼숙을? |
| 여행에서 돌아온 후 같은 방을 사용했던 이들과 오클랜드 스카이타워에서 다시 만났다. 우린 그때 일을 회상하며 박장대소 했고, 장난끼 많은 친구는 다시 오지 않을 기회(?)를 놓쳤다며 살짝 나를 원망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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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도_충북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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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선배, 고모의 지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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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여행의 교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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