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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구분
[2007년 09월호] 대륙분류 : [아시아] 국가분류 : [타이] 도시분류 : [푸껫]
기사제목
[EPISODE] 여행 선배, 고모의 지혜
| 여행을 좋아하시는 아버지와 고모님은 일 년에 몇 번씩 함께 여행을 다니신다. 어느 해안가 두 분은 누나가 살고 있는 푸껫으로 여행을 가셨다. 아버지는 차를 렌트해 이곳저곳을 직접 운전하며 다니셨다. 어느 오후, 푸껫 타운에 있는 로빈슨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계실 때 누나에게 급한 연락이 와서 누나는 회사로 가고 두 분과 조카만 남게 되었다. 그곳에 가신 지 열흘이 지난 시점이어서 집까지 찾아갈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하셨는데 한 시간이 지나고 두 시간이 지나도 푸껫 타운을 벗어나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하셨단다. 고모께서는 교직에 계신 아버지께 영어로 길을 물어보라고 하셨고 아버지는 아시는 단어를 총동원해 물어보셨는데, 태국 사람들은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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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고모께서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태국인을 불러세워 "코리안 레스토랑, 아리랑 하우스, 플리즈." 라고 말씀하셨다. 그랬더니 그 사람은 자기 오토바이를 따라오라며 흔쾌히 한국 음식점이 있는 곳까지 길을 안내해 주었단다. 아버지는 5분도 채 되지 않아 한국 식당에 도착하셨다. 너무 기쁜 나머지 두 분은 그 태국인에게 팁을 주며 감사를 표하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그 식당에서 길을 물어 집까지 찾아 오셨다. 숨을 돌리신 아버지께서 어떻게 길을 찾았냐고 물어보셨더니 고모는 "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 식당은 꼭 있고, 한국 식당 이름 중에 아리랑은 꼭 있더라고." 하셨단다. 역시 여행길의 스승은 여행 경험자가 아닌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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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내운_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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