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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마블 게임에 한창이던 어린 시절에 네덜란드는 풍차와 튤립의 나라였다. 학창시절 역사를 배우면서 이곳은 이준 열사의 혼이 서린 역사의 현장이었다. 그리고 2002년 월드컵 이후 네덜란드는 축구의 나라가 되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으로도 부족한 게 있으니 바로 네덜란드는 하이네켄과 치즈의 나라라는 사실.하이네켄을 처음 맛본건 대략 10년 전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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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와 들른 맥주바에서 그 친구는 선뜻 '하이네켄' 이라는 맥주를 시켰다. 수입맥주라고는 '밀러'와 '버드와이저'가 전부였던 기자에게 초록색 병에 든 씁쓸한 맛이 입안에서 착착 감기더니 한 병을 다 비웠을 정확히 그 시점부터, 기자는 맥주바에 가면 무조건 하이네켄부터 주문하고 보는 하이네켄 마니아가 되었다. 몇 년전 배낭을 둘러메고 떠났던 유럽여행에서 네덜란드가 가보고 싶었던 이유 역시, 단 하나 하이네켄 때문이었다. 그 당시만 해도 서울에서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은 그곳을 방문하는 이유로 충분했다. 그리고 고백한건데, 네덜란드에 머문 며칠동안 비운 밥공기 수보다 맥주잔 수가 훨씬 많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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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네켄 맛의 비밀 |
| 14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맥주 하이네켄은 네덜란드의 하이네켄 가(家)의 이름을 딴 맥주 브랜드다. 물, 맥아, 호프 등 천연재료에 '에이-이스트(A-yeast)'라는 효모를 사용하는데, 바로 이 효모가 하이네켄의 상쾌하면서 쓴, 독특한 맛의 비밀이다. 하이네켄은 이 고유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전 세계 115개 하이네켄 양조장으로부터 샘플을 받아 일관성과 맛을 체크하고 있으며 이러한 엄격한 관리 덕분에 세계 어디에서나 부드러우면서 쌉쌀한, 동일한 품질의 하이네켄 맥주를 만날 수 있다. 현재 하이네켄은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만날 수 있으며, 약 6만명의 하이네켄 직원들이 65개국 115곳의 공장에서 연간 총 1억 2천 2백만 헥토리터(hectoritre)의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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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p 하이네켄 생맥주 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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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유통되는 하이네켄 맥주로는 하이네켄 라거, 하이네켄 다크, 하이네켄 생맥주가 있다. 하이네켄 라거와 다크는 일반 매장 및 바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생맥주는 주요 호텔과 일부 바에서 맛볼 수 있다. 또한 2006년 5월부터 휴대용 생맥주 개념인 하이네켄 드래프트 케그가 출시되었는데, 오픈 후 30일까지 신선도가 유지되어 여행지에서나 가정에서도 하이네켄 생맥주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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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뮈렌 |
| 유럽풍의 인테리어와 강남역 최대의 테라스에서 즐기는 하이네켄 생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 하이네켄 생맥주와 하이네켄 라거, 하이네켄 다크, 하이네켄 드래프트 케그가 마련되어 있다. 이 외에 세계 각국의 다양한 맥주와 위스키. 위스키, 70여 종의 와인 또한 즐길 수 있다. |
| 위치_지하철 2호선 강남역 7번출구, 점프밀라노 뒷편 세븐일레븐 사거리에서 좌회전 20미터 |
| 전화_02-539-08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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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킴스 브로이 하우스 |
| 국내 최초로 자기맥주 제조 설비인 마이크로 브루어리(Micro Brewery)를 설치해 다양한 맥주를 선보이는 곳이다. 하이네켄 생맥주는 물론 라거나 다크, 드래프트 케그를 맛볼 수 있다. |
| 위치_삼성동 코엑스몰 컨벤션 센터 1층 |
| 전화_02-6002-7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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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하나 더 있으니, 바로 치즈다. 세계 제일의 낙농업국가인 네덜란드에서 맛있는 치즈가 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 터. 암스테르담 근교에 위치한 알크마르라는 작은 마을에서는 안갖 치즈를 사고 파는 치즈시장이 열리는데, 치즈 겨애, 전통 복장을 하고 치즈를 운반하는 사람들 등 시장이라기 보단 축제라고 하는 것이 맞을 정도로 수많은 관광객이 모여든다. 치즈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냉장고 등 찬 곳에 있던 치즈를 꺼낸 다음 향미가 나올 수 있도록 한 시간 정도 실온에 두는 것이 좋다. 치즈는 곰팡이가 두껍게 낀 바깥쪽부터 부드러운 안쪽까지 부위별로 맛이 다르므로, 치즈 덩어리 중심을 꼭지점으로 한 부채꼴 모양으로 잘라야 고루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와인 한잔과 빵 한조각만 있다면, 임금님 수라상이 대수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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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치즈의 종류 |
|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치즈로는 크게 고다(또는 가우다)(Gouda) 치즈와 에담(Edam) 치즈를 들 수 있다. 고다 치즈는 네덜란드의 '고다' 라는 도시에서 만든 젖산균 숙성 치즈로 네덜란드 치즈 생산량의 60%를 차지할 만큼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바퀴같이 둥근 모양으로 밟은 노란색을 띠고 있으며 치즈를 자르면 안쪽에 작은 구멍이 여기저기 나 있다. 젊은 가우다 치즈의 맛은 부드럽고 말랑말랑하며 치즈가 오래 숙성될수록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외부에 빨간색 코팅이 입혀져 있는 치즈는 에담 치즈다. 빨간색 코팅은 치즈의 저장수명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역시 고담 치즈처럼 잘라보면 옅은 노란색을 띠고 작은 구멍이 나 있다. 맛은 고다 치즈보다 좀 더 강하고 깊은 편으로, 큐민 씨앗, 풀 향료, 후추 등을 넣어 독특한 맛의 개조된 제품도 있다. 네덜란드 마스담 마을에서 생산되는 마스담(Maasdam) 치즈 역시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치즈 중 하나. 큰 구멍이 나 있는 모양이나 맛이 스위스의 에맨탈 치즈와 비슷해 네덜란드의 에맨탈 치즈라고 불리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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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p 네덜란드 치즈를 맛볼 수 있는 곳, 치코비노 |
| 치즈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이곳은 더할나위 없이 행복한 곳이지 않을까? 여의도에 위치한 치코비노는 우리나라에선 거의 찾아보기 힘든 치즈카페다. 네덜란드 최대의 치즈회사인 프리코(Frito) 사의 자연치즈를 독점 판매하고 있는 이 곳은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고담과 에담 치즈 외에도 렘브란트, 빈센트 등 유명 화가의 이름을 딴 프리미엄 치즈 등 30여 가지의 네덜란드 출신 치즈들이 진열되어 있다. 이곳에서 원하는 종류의 치즈를 마음껏 골라 사 가거나 바로 옆에 놓인 테이블에 앉아 맛볼 수 있다. 치즈 옆에는 와인까지 가득 진열되어 있어 저녁시간이나 주말에 치즈 파티를 벌이기에 안성맞춤. |
| 위치_여의도 KBS별관 뒤 롯데캐슬 아이비 1층 |
| 전화_02-780-06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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