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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1월호] 대륙분류 : [유럽] 국가분류 : [몰타] 도시분류 : [발레타]
기사제목
[COVERSTORY] 우리 곁의 몰타_SUP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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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에게 여전히 낯설지만, 잘 살펴보면 몰타는 이미 가까이에 있다. 몰타의 아름다운 자연이 담긴 영화 속에, 그리고 몰타의 굽이치는 역사를 그린 소설 속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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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몰타는 글래디에이터, 뮌헨, 킹덤 오브헤븐, 몬테크리스토, 다빈치코드 등 수많은 영화의 촬영지였다. 한국 영화 실미도의 수중 씬도 이곳에서 촬영됐다. 지중해의 풍광을 묘사하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췄을 뿐 아니라 기후 면에서나 촬영시 지원면에 있어서 다른 나라에 비해 유리하기 때문. |
| 영화 '트리오'의 촬영지 역시 몰타다. 영화는 원래 모로코 모슬린 지역에서 촬영될 예정이었지만 전쟁과 관련해 흉흉한 소문이 떠돌면서 촬영 스태프들의 안전을 위해 급하게 촬영지를 바꾸게 된 것. 제작진이 영화 촬영지로 선정한 곳은 런던과 몰타, 멕시코 등 총 3곳로, 실내 장면은 런던 쉐퍼튼 스튜디오에서, 트로이와 그리스의 풍광은 몰타의 메디터레니언 섬에서, 그밖의 장면들은 멕시코에서 촬영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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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부적인 요소들까지 살려내기 위해 트로이의 미술팀은 도시를 처음부터 끝까지 새로 만들기로 결정하고, 이를 위해 500명이 넘는 인부들과 200명의 기술진이 참여해 12,000평 부지에 트로이 성을 완벽하게 복원한다. 안타깝게도 이 세트는 영화 마지막의 화재 장면을 촬영하면서 깨끗이 사라지고 말았다. 그러나 실망은 말길. 그 시절의 유물들은 여전히 몰타 곳곳에 남아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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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으로 이어진 사랑, 영화 트로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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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시대,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와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 사랑에 눈 먼 두 남녀는 트로이로 도주하고, 파리스에게 아내를 뺴앗긴 '메넬라오스'왕은 자신의 형인 '아기멤논'과 함께 모든 그리스 도시국가들을 규합해 트로이로부터 헬레네를 되찾기 위한 전쟁을 일으킨다. 브래드 피트와 올랜도 블룸, 다이앤 크루거 등 배우들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한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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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이 제작 과정 상세 해부,DVD 확장판 |
| 지난 10월 출시된 DVD 트로이 확장판에는 2억 달러의 제작비와 75,000명의 엑스트라를 동원해 완성한 트로이성과 건물 4층 높이로 제작된 12,192미터의 트로이 목마 등 예상을 뛰어넘는 스케일의 미공개 장면이 담겨있다. 또 볼프강 피터슨 감독의 트로이 감독판에 대한 소개(2분 28초), 원작에서부터 영화로 만들어지기까지 배우들의 매력 등 244분 길이의 스페셜 피처도 수록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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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정소설을 문학의 반열에 올린 작가 '대실 해밋'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몰타의 매'는 몰타란 이름을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시킨 매력적인 소설이긴 하지만, 몰타가 직접적인 배경으로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
| '몰타의 매'는 1928년 10월의 어느 엿새(정확히 말하면 10월 5일에서 10일)를 배경으로 '몰타의 매'라는 조각상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들을 묘사한다. 단 6일간 일어난 사건에 압축했기 때문에 문체는 시종일관 긴박하다. 표현되는 것은 겉모습과 행동, 그리고 등장인물의 발언들뿐. 인물들은 거짓말을 거듭하고, 독자들은 누구의 발언을 믿어야 할지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
| 대실 해밋이 몰타의 매를 발표했을 때 당시 문학계에는 세상과 정서적 유대를 잃은 인물이 오직 자신의 본능에 의지해 가치를 탐색하는 이른 바 '하드보일드 소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그는 '범인은 누구인가' 라는 한 가지 질문을 향해 질주하는 대신, 철학적이고 실존적인 문제를 깊이 끌어안는다. 이 소설은 1929년 9월 '블랙 마스크' 지에 연재되기 시작해 1930년 2월 14일 단행본으로 출간됐는데, 대공황의 충격속에서도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을 뿐 아니라 10년 간 3번이나 영화로 만들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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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실 해밋(Dashiell Hammett, 1894~1961) |
| 대실 해밋은 1894년 미국 메릴래드 주 세인트메리스 카운티에서 태어났다. 1908년 볼티모어 실업학교에 입학했으나 아버지의 사업을 돕기 위해 중도에 자퇴했다. 1915년 21세의 나이로 미국 최대의 사립 탐정 회사인 핑커턴 탐정 사무소에 취직, 탐정 일을 시작하지만, 1921년 건강 문제로 일을 그만둔 뒤 잡지에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해, 1927년부터 탐정 소설 비평을 게재하고 '대단한 강도', '피의 수확', '데인 가의 저주', '몰타의 매' 등의 작품을 차례로 발표했다. 집필을 시작한 것이 1922년이고 마지막 소설이 1934년에 출간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창작 경력은 매우 짧다고 할 수 있다. 이후 해밋은 주로 영화 일에 몰두했고, 이어 1942년 사병으로 재입대해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다. 제대 후, 제퍼슨 사회과학대학에서 추리소설 작법을 가르쳤던 대실 해밋은 1961년 알링턴 국립 묘지에 묻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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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오노 나나미가 발표한 전쟁 시리즈 제2편. 서유럽 문명을 대표하는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된 이후 동방제국을 형성하며 서진했던 오스만 투르크와 자신의 세력권을 지키려는 기독교 세력 사이에 전쟁이 일어난 것은 필연적인 결과였다. 이 두 세력은 에게 해의 작은 섬 로도스를 중심으로 격돌하는데, 성 요한 기사단(몰타 기사단)이 투르크 대제 쉴레이만 1세의 10만 군에 맞서 목숨 건 전투를 벌일 때 근거지로 삼았던 곳이 바로 몰타다. 몰타 여행시 곳곳에서 마주치게 되는 '몰타 십자가'는 여기서 파생된 것. |
| 15권으로 완결된 '로마인 이야기' 이후로도 여전히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 시오노 나나미가 발군의 역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창조해낸 흡인력 있는 이 소설은 평소 역사서에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사람들도 푹 빠져 밤새도록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매력적인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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