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은 밤에 귀가하는 날이면 가끔 하늘을 올려다본다. 노란색, 금색, 은색에 때때로 붉게 빛나는 별까지 모두 아름답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가늠하기조차 힘든 거리에 위치한 은하계의 행성, 그 이상의 것을 보고 싶다면 김해천문대에서 그 신비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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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도시 김해의 내외동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마치 산이 알을 품은 듯 한 모습의 신기한 건물이 산꼭대기에 보인다. 천체와 우주에 대한 일반인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시민들에게는 낭만과 추억을 선사하고자 2002년에 개관한 김해천문대다. 가락국의 시조인 김수로 왕이 알에서 태어난 것에서 유래해 천문대도 알의 형상을 하고 있다. 영남지역에서 유일한 시문천문대인데다가 가야의 천문대를 현대에 계승한다는 차원에서도 그 의의가 크다. 게다가 천문대가 위치한 분성산 정상에서는 김해시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밤에 이 곳을 찾으면 도시에 수놓아진 불빛들이 밤하늘의 별과 함께 장관을 이룬다. |
| 관측동과 전시동, 두 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천문대에서 먼저 들를 곳은 전시동이다. 산 꼭대기의 탁 트인 공간에서 아래로 보이는 김해 풍경이 배경인양 싶은 전시동 가장자리에서 둥글게 말려 올라가는 계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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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면 천장에 긴 줄을 달아 끝에 추를 매달고 지구의 자전을 실험하는 푸코진자 장치, 의자에 앉아 직접 페달을 밟으면 의자가 돌아가 개기일식 현상을 체험할 수 있는 개기일식 실험장치, 황도 12궁의 밟으면 불이 들어오는 별자리 판 등의 교육 프로그램이 곳곳에 설치되어있다. 천체투영실에는 지름 8미터의 둥근 반구형 스크린에 밤하늘의 별들을 재현하는 천체투영기라는 특별한 영사기가 있다. 약 20분 동안 계절별 별자리와 우주에 관한 교육영상물이 상영되는데 의자를 뒤로 한껏 젖히고 상영되는 별자리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스크린에 수놓아진 무수한 별들이 실제로 쏟아져 내릴 것만 같다. 별자리에 얽힌 전설들을 차근히 쉽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어 온 가족이 편안히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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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측동은 천체망원경을 통해 별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게 한 곳으로, 태양과 같은 항성과 행성, 성운, 성단, 별 등 은하계의 천체들을 두루 관측할 수 있다. 제 1관측실에서는 직사각형 모양으로 열린 지붕 사이로 대형 굴절망원경을 통해 우주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달사진의 경우 정식으로 어댑터를 맞추고 찍는 등 시간이 걸리는 촬영은 할 수 없지만 디지털카메라를 망원경에 살짝 대고 찍는 정도는 가능해서 약식이나마 달을 영원히 내 카메라에 담아둘 수도 있다. 지붕 전체가 열리는 보조관측실에서는 밤에 별자리 관측을 할 수 있다. 총 4대의 망원경을 통해 항상 바뀌는 별자리의 형태의 찾아보고, 관심있는 천체를 집중적으로 관측하는 것도 가능하다. |
|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를 노래했던 윤동주 시인의 눈에 담긴 그 ‘별 하나’는 지구로부터 200만 광년 떨어진, 안드로메다 은하계에서 천억 개의 의미 없는 별 중 하나다. 별에 이름을 붙이고, 별들을 이어 별자리를 만들고, 별자리에 지어진 이야기가 전해져 전설이 된 것은 모두 인간이 만든 허상일지도 모르지만 망원경 속의 별이 거대한 돌덩이처럼 보인다고해도 캄캄한 어둠 속에서 내 눈 앞의 어느 별 하나가 반짝이는 한, 별에 관한 전설은 영원할 것이고 별은 언제나 낭만의 대상이 되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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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w to 김해천문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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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용차_경부고속도로-구마고속도로-김해방면-동김해 나들목 직진-김해천문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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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교통_버스 8, 8-1, 128-1 이용 인제대학교 정문 하차 후, 택시로 이동 |
| 문의_055-337-3785 ｜ astro.gsiseol.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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