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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먼 곳도 아니다. 춘천 시내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만 투자하면 환상의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칠흑같은 검은 방 속에서는 신기하고 오묘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뭐라고 하는지 귀 기울인다고 쉽게 알 수는 없는 이야기다. 마음을 기울여야 알 수 있는 신기한 이야기를 하는 이야기방, 춘천 마임의 집으로 들어가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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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을 살짝 들여다보면 이만큼 문화와 가까운 문화도시도 없다. 계절별로 춘천마임축제, 춘천인형극제, 춘천연극제, 춘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등이 열리고 있는데다, 전국적으로 유일한 마임전용소극장 및 인형극 전용극장이 있고 애니메이션 박물관과 여러 소극장들이 위치하고 있다. 그 중 마임의 집은 춘천시내에 위치해서 주말을 이용해 잠깐 춘천을 찾은 초보커플들에게는 더욱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마임의 집은 춘천의 중심인 명동, 닭갈비골목과 그렇게 멀지 않아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춘천시청을 왼쪽으로 끼고 돌아 5분정도 천천히 걸어가면 오래된 교회건물과 함께 춘천 마임의 집을 쉽게 찾을 수 있다. |
| 마임의 집은 1998년 개관된 대한민국의 유일한 마임 전용 극장으로 외지인들과 지역민들을 위해 늘 수준 높은 공연을 기획하고 상연한다. 특히 쉽게 접할 수 없는 마임 장르를 위한 공간으로 관객은 새로운 감동을 느낄 수 있고, 젊은 예술가들에게도 그들이 설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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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 지원함으로, 신진 예술가들의 인큐베이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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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장르이기에 마임은 쉽게 접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다고들 한다. 하지만 마임의 집을 방문해보면 그것은 금방 깨지게 될 것이다. 50여 명이 들어갈 수 있는 작은 블랙박스에서는 관객과 무대의 경계 또한 모호해 어디까지 공연자가 공연을 하는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이런 경계가 무너진 공간은 다양한 공연에도 쉽게 변형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화려하지 않아도 실속이 있는 이 공간은 마임의 집이 추구하는 방향과도 닮아 있다. 토요일 7시 30분, 마임의 집에서는 매주 다른 한바탕 놀이가 시작된다. 그다지 비싸지 않은 관람료를 내고 들어간 관객은 어디에 앉아야 할지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공연장 구조에 고민하지만 이내 한 곳을 찾아 자리잡는다. 묘한 기분과 함께 설레임이 다가오고, 공연에 앞서 간단하게 마임의 집과 공연에 대한 안내를 들으면 이제 새로운 환상의 공간으로 빠져들 준비는 다 된 것이다. 익숙하지 않은 것, 느껴보지 못한 것이지만 그 느낌이 불안하지 않다. 솔직히 말하면 꽤나 흥분되는 느낌이다. 잘은 모르겠지만 관객은 어느 샌가 공연자의 몸동작 속에 빠져들어 즐겁게 즐기고 있다. 정답이 없는 문제는 그것을 풀려고 하는 사람에게 머리를 끙끙 싸매게 만들지만, 열린 정답을 내놓는 사람에게는 그것만큼 즐거운 것이 없다. 처음에는 어렵다고 느낄지 몰라도 그 어려움의 벽이 허물어지면 어느덧 흥미진진하게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마임에 대한 고정관념은 집에서 출발하기 전부터 버려놓는 것이 좋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빨간코 아저씨의 우스꽝스러운 재주놀이는 어디까지나 마임의 한 장르 중 하나일 뿐, 마임이 가지고 있는 모습은 너무나 다양하다. 또 공연이 끝난 후에는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나누는 공연자와의 대화시간 또한 마련된다. 정해진 격식이나 부담 없이 궁금한 점이나 자신이 느낀 감정 등을 서로 질문하고 공유하는 시간으로 같은 공연을 보고 관객들이 다 다른 감정들을 서로 나누니 그것 또한 꽤 즐겁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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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이 주는 설레임과 즐거움, 낯섬. 거기에 마임이 주는 색다른 재미까지 더하면 춘천은 더욱 즐거운 여행지가 된다. 춘천에 점점 익숙해져가는 당신에게 조금 더 새로움을 주고 싶다면, 마임의 집에 들러라. 그리고 전 세계에 몇 안 되는 마임 전용 소극장에서 색다른 공연을 즐겨라. 바로 그 곳이 춘천뿐만이 아닌 세계 3대 마임축제 중 하나를 만들어내는 전 세계의 마임 랜드마크, 바로 그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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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w to get there 춘천 마임의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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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 용 차_춘천 팔호광장 좌회전-춘천여고 4거리 좌회전-강원도청 방향-춘천 예술의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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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교통_춘천시외버스터미널 및 남춘천역에서 택시 이용(약 3,500원 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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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고속버스터미널 승차 후 중앙시장 하차, 객사 노선버스 경유 |
| 입장료_성인 1만원, 2인 1만 5천원, 학생 7천원, 중학생 이하 |
| 문의_033-251-9873 www.mimefestiva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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