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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곳곳에서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요즘이다. 돌담길을 걷다가 노랗게 고개 내민 개나리를 보면, 왠지 축하 행렬 속에 둘러싸인 것 같아 괜스레 웃음이 머금어 진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자리한 봉하마을에선 개나리대신 노란풍선이 봄을 반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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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하마을에 들어서면 노란 풍선과 환영의 현수막들이 사람들을 반긴다. 특히 노란 풍선에는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전 대통령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적혀 있어, 하나하나 읽다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다. 5년의 임기를 마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고향으로 돌아온 후, 봉하마을은 요즘 가장 인기 있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김해시의 진영 읍내에서 동쪽으로 4.5킬로미터 떨어진 이곳은 봉화산(烽火山)의 봉수대 아래에 있다 하여 ‘봉하(峰下)마을’이라 불린다. 작은 시골개가 지키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의 생가는 작은 방 2개와 부엌이 일렬로 늘어선 슬레이트 지붕의 벽돌집이다. 외양은 초라하지만 대통령을 배출한 곳인지라 생가 한 편에 놓인 정수기의 물조차도 귀한 대접을 받는다. 방명록에 간단한 글귀를 남길 수 있고, 방문기념 타월과 핸드폰 고리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 노무현 전 대통령 내외가 거주하는 집은 경비원들이 입구를 지키고 있지만 카메라 셔터를 눌러도 제지하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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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한번쯤 전 대통령의 얼굴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안타깝게도 볼 수는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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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하마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색상은 단연 노랑. ‘자택으로 향하는 길’이라는 표지판을 시작으로 좁은 골목길의 한쪽 벽은 노란 풍선이, 반대편 벽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일궈낸 5년간의 업적이 차례로 진열되어 있다. 벽의 여백은 방문객들이 남긴 전 대통령을 향한 응원의 글귀와 메시지 등이 메우고 있다. 한가할 때는 전 대통령 내외가 일일이 읽어보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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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기를 마친 대통령이 귀향하는 일은 이번이 대통령 역사상 처음으로 있는 일이라고 한다. 봉하마을의 인기요인은 아마도 소탈한 전직 대통령의 생활에 대한 호기심일 것이다. 지극히 평범한 시골마을의 풍경과 다를 바 없지만, 작은 산과 그 앞으로 펼쳐진 넓은 들의 고즈넉한 전경은 이곳만의 매력으로 꼽을 수 있다. 그리고 봉하마을이 더 특별한 이유는 노란 풍선과 하얀 벽지를 빈 틈 없이 채워나간 국민들의 따스한 온기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봄날, 비범하고도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평범하고도 비범한 봉하마을에서 불어오는 따스한 온기를 마음껏 즐겨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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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w to get there 봉하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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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용차_남해고속도로 - 동창원IC - 김해부산방향 14국도 - 진영본산공단입구 삼거리 좌회전 -봉하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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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교통_김해외동터미널 14번 버스, 진영시외주차장에서 57번 버스 탑승 후 봉하 하차 |
| 문의_055-330-32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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