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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앙! 연신 울리는 뱃고동 소리와 함께 군산항을 출발한 여객선은 선유도로 떠나는 봄 여행의 시작이었다.매표소에서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표를 끊는 순간부터 시작된 여행! 설렘과 기대로 터미널 안은 활기가 넘치고 있었다. 안내 방송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여객선에 탑승하기 위해 또 줄을 서지만 지루함도 비켜가는 가벼운 흥분은 우리를 들뜨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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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탓일까? 잠시 후, 잔잔한 바다 위를 스르르 움직이던 여객선이 또 한번 힘찬 뱃고동 소리를 내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군산에서 서쪽으로 약 45킬로미터 떨어져있는 선유도가 오늘의 목적지이다. 이제는 너무나 유명한 새만금 방조제가 멀리 보이고, 물 속의 스크류는 바쁘게 하얀 포말을 만들어낸다. 중간중간 친절한 선장님의 설명과 주변 섬들의 아름다운 모습에 여기저기에서 관광객들의 탄성이 쏟아진다. 그렇게 1시간 20여 분을 달려 도착한 선유도. 뭐랄까? 첫인상은 여느 섬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였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북적거리는 관광객들의 분주함으로 이곳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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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유도는 무녀도, 장자도와 이웃하고 있고 조금 멀리엔 신시도가 위치하고 있는 고군산군도의 맏이섬이란다. 고군산군도는 16개의 유인도와 4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의 무리를 말하는데, 신시도를 제외한 나머지 섬들(선유도, 무녀도, 장자도)은 모두 다리로 이어져 있다. 그러나 몇 년 후에는 신시도와 선유도 사이에도 다리가 놓인다 하니, 아마도 배로 선유도를 찾는 일도 먼 옛날의 추억으로 남을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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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유도는 신선들이 노닐던 전설의 섬이다. 그래서일까? 섬 곳곳엔 이야기와 사연들이 가득하다. 선유도의 모든 길은 해안을 따라 이어져 있기에 바다를 바라보면서 혹은 바다를 바로 옆에 두고 자전거로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섬의 낮은 봉우리에 오르면 섬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으니 그것도 멋진 경험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정표가 잘 보이지 않으니 길찾기에 특별히 주의하시길. 선유대교나 장자대교의 다리위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좋지만, 그중 하나인 선유봉을 택했다. 두 갈래 길에서 꺾어져 산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이름모를 작은 들꽃 옆에는 연초록의 쑥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그리고 손으로 만져지는 포근한 공기… 벌써 이렇게 봄이 오고 있다. 선유봉은 제법 천천히 올랐음에도 약 10여 분이면 충분히 오를 만한 높이다. 오를 때 안겨준 가벼운 수고를 탁 트인 전망과 그림같은 풍경으로 보답한다. 멀리 고군산군도의 여러 섬들과 명사십리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감상도 잠시, 군산으로 향하는 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서둘러 내려와야만 했다. 선착장엔 우리를 실어 나를 여객선이 뱃고동 소리로 출발을 알리고 있었다. 새롭게 시작되는 계절. 요런조런 핑계로 잠시 일상을 벗어났던 선유도에서 카메라에 담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추억을 가슴에 담아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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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w to get there 선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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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 용 차_서해안고속도로 - 군산IC - 이마트 - 군산항국제여객선터미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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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교통_군산고속버스터미널 - 군산항여객선터미널(택시 10~15분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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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_한림해운 063-461-8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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