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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이 꿈꾸는 로망은 푸르름이 아닐까? 온 세상을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여 놓은 보리밭사이를 걸으며 낭만 속으로, 그 낭만의 아련한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또 한 장의 달력을 넘기면서, 창밖을 내다보니 온통 푸르른 신록의 물결이다. 한차례 이른 봄꽃들이 피고 진 자리엔 올망졸망했던 새싹들이 어느새 훌쩍 자란모습으로 우리를 맞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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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계절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 보리밭! 그렇게 고창의 청 보리밭 축제를 찾았다.왕복 이 차선의 비교적 잘 닦인 지방도를 달려 고창군 공음면에 위치한 학원농장의 보리밭입구에 서니, 하늘도 땅도 온통 초록빛 일색인 세계가 펼쳐져 있다. 눈부시게 광활한 초록빛의 보리 바다! 비록 화려하진 않지만, 보면 볼수록 주체할 수 없는 감동이 밀물처럼 밀려온다. 순간, 이렇게 잘 가꿔주신 농부들의 노고에 잠시 숙연해진다.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유명하다. 몇 해 전부터, 사진작가들의 멋진 촬영지중 하나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한 명씩, 두 명씩 이곳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시작된 축제는 제법 유명세를 뽐내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5회째를 맞이한 연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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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서 나오는 짜임새 있는 구성 또한 자랑할 만했다. 그런 이유들로 조그마한 시골축제가 오늘날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었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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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2일부터 시작되 청보리밭 축제는 5월12일까지 약 한 달간 이어진다. 이 기간이면 언제든 찾아도 30여 만 평의 넓은 들에서 보여주는 푸른 초원을 가득 메운 보리를 볼 수 있다. 올해, 자연과 사람의 아름다운 하모니라는 주제로 개막한 축제는 보리피리 불기, 보리모종 화분 만들기, 국악공연, 전통놀이 등… 싱그러운 계절만큼이나 다양한 행사들로 가득하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축제를 알차게 준비한 주최 측의 세심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
| 노랫말처럼 보리밭 tot길을 걸어본다. 오랜만에 밟아보는 흙길, 그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서 걷다보니 씩씩하게 자라는 초록빛 보리들의 숨결이 가까이서 들리는듯하다. 많은 인파들의 북적거림을 뒤로하고, 푸른 언덕위에 자리한 원두막에 올라보니 이곳을 찾은 이들의 표정과 대화엔 어김없이 옛 추억들과 어린 시절의 향수들이 어우러져 한바탕 큰 웃음소리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이곳에서의 보리는 단순히 먹을거리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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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거리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소중한 연결고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 어른들에겐 배고픈 시절의 기억이 되었고 아이들에겐 이 자체가 초록의 놀이터가 되고 있었다. |
| 원두막 위에서 내려다본 드넓은 초원의 푸르름은 아름다운 수채화 속에 내가 들어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마치 이 순간이 영화 속의 한 장면과 오버랩 된다고나 할까? 그래서 인지 이곳에선 우리에겐 너무나 유명한 영화 '웰컴투 동막골'을 비롯한 많은 영화들을 촬영했다고 한다. 그걸 기념하듯 큼지막한 영화 속의 사진들이 눈길을 끈다. |
| 넓은 보리밭을 다 돌아보려니, 제법 힘이 들고 허기가 밀려든다. 하지만 걱정은 말자! 이곳의 보리밥식당을 찾아 여기에서 생산된 보리로 만든 보리밥이며, 메밀묵 등을 맛보는 것 또한 좋은 기념이 될 듯싶으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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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w to get there 학원농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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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용차_서해고속도로 - 고창 IC - 무장면 방면 - 학원농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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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교통_고창고속버스터미널 - 택시이용(약 6Km) - 학원농장 |
| 문의_고창군 문화관광과(063-560-24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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