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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7월호] 대륙분류 : [아시아] 국가분류 : [대한민국] 도시분류 : [전주]
기사제목
[INFIELD] 동락원_Jeonb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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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열기를 더해가는 여름날, 동락원 행랑채 마루에 걸터앉아 뜰내를 가득 채우는 싱그러움에 눈길을 주고 있노라면 에어컨이 없어도 이 한여름을 거뜬히 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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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곳, 동락원(同樂院). 이름부터 기쁨이 가득하다. 전주 한옥마을생활체험관 내에 위치한 동락원은 전주에 들르면 꼭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이다. 더구나 도심의 아스팔트가 내뿜는 열기와 에어컨의 차가운 냉기에 지친 현대인이라면 풀벌레소리가 들리는 시원한 마루에 누워 자연산 바람을 쐴 수 있는 한옥이 그리울 수밖에 없다. 그러기에 동락원은 더위뿐 아니라 현대문명에 지친 현대인을 위한 편안한 보금자리랄 수도 있다.동락원은 전통적인 한옥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한옥마을의 대표적인 명소일 뿐만 아니라, 전주기전대학 부설의 전통문화생활관으로 미국 남장로교 선교회가 전주에 들어와 학원선교를 구체화 시킨 전킨(W.M.Junkin) 선교사의 기념관이기도 하다. 현재는 전주 기전대학의 부설기관으로서 전통교육이나 생활예절 등을 가르치는 곳으로도 쓰이고 있다. |
| 동락원은 전킨 선교사가 활동하던 당시 전주 한옥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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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모습을 재현한 곳으로 안채와 사랑채 그리고 행랑채를 갖추었다. 따라서 한국의 전통생활 즉 전통숙박, 전통음악, 전통공예, 전통무용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러한 전통 민박체험과 비빔밥체험, 다례체험, 우리예절 알기, 한지공예, 우리 춤 배우기, 민요 따라 배우기 등의 전통문화체험은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높지만 의외로 한국인들에게서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도시에서 자라 마음의 고향을 잃어버린 아스팔트 키드들에게는 우리 문화를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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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이런저런 문화체험, 전통체험도 좋지만 동락원의 가장 뛰어난 미덕을 하나 골라보라고 한다면 나는 서슴없이 ‘눈이 시원해지는 경관’에 있다고 할 것이다. 봄에는 화사한 꽃밭과 여름에는 시원한 녹음, 가을에는 만추의 정취를 자아내는 낙엽과 단풍, 겨울에는 소복하게 쌓인 함박눈이 멋지게 잘 어울리는 한옥의 풍경 등 그 색깔이 뚜렷하다. 어느 것 하나 빠질 것이 없는 것들이다. 그러나 굳이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여름의 동락원을 택하고 싶다. 요즘같이 몸과 마음이 찌는 듯 무거운 날, 동락원 행랑채 마루에 걸터앉아 동락원 뜰내를 가득 채우고 있는 싱그러움에 눈길을 주고 있노라면 에어컨이 없어도 이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뜰에는 시원한 녹음 뿐 아니라 물옥잠화, 수세미가 피어있는 돌확과 금붕어가 다정하게 헤엄치고 있는 돌확을 만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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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락원 실내는 또 어떠한가. 방문을 활짝 열어놓은 채 방위에 누워 있으면 한옥 특유의 시원한 통풍으로 인해 몸과 마음까지 덩달아 가벼워진다. 여름밤, 가만히 귀 기울이고 있노라면 창호지 문밖에서 들리는 풀벌레 노래소리는 여느 호텔이나 팬션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동락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취다. 달은 밝고 풀벌레 소리는 끊이지 않고, 때마침 어디선가 건듯 불어온 한줄기 바람소리로 인해 나뭇잎은 서로 사각사각 어깨를 비벼댄다. 이만하면 여름 피서지로 괜찮지 아니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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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get there 동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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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 용 차_전주I,C - 고속도로 좌회전(남원방면 직진) - 금암 옛 분수대자리에서 기린로 직진 - 오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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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라호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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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_전주역에서 리베라호텔 후문 동락원(전킨체험관)까지 약 15분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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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터미널에서 리베라호텔 후문 동락원(전킨체험관)까지 약 15분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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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_063-287-2040 jkhan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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