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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는 나무들만의 향기가 있고 그 향기는 사람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이완시키는 역할을 한다.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풀어줄 그 곳으로 가볍게 떠나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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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에 있어 쉼표는 바로 지금 이 순간 필요하다고 느림의 미학은 말한다. 천천히 걷기, 천천히 생각하기, 천천히 명상하기. 하루하루가 바쁜 이 시대에 잠시 여유를 주는 느림 예찬론. 그것들이 무색해지는 7월의 여름 더위가 찾아왔다. 숨이 가빠지는 더위에 우리의 심장을 천천히 달래줄 쉼표는 어디에 있을까. 그 쉼표를 찾아 장태산 휴양림으로 잠시 떠나보자.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이 있다. 여기 그 사과나무 대신 메타세쿼이아 나무를 지극히도 사랑한 분이 계셨으니 그 분이 바로 장태산 휴양림을 일궈놓은 임창봉 선생이다. 육군소대장으로 한국 전쟁에 참전한 후 평생을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에 전념했던 독림가 임창봉 선생. 그 분의 나무에 대한 극진한 사랑이 오늘날 ‘한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수림’이라는 장태산 휴양림을 만들었다. 20년 간 20여만 그루를 심은 정성이 나무 한그루 한그루마다 가득한 곳. 전국 최초의 민간 휴양림은 200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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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의 뜻에 따라 대전시에 인수되고 대전 8경 중의 하나로 입지를 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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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양림 입구로 향하는 길은 발걸음을 재촉한다. 입구에서부터 일렬로 줄지은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을 바라보면 후~ 하고 큰 숨이 절로 쉬어 진다. 자신도 모르게 한 박자 심장을 느리게 하는 것이다. 휴양이라는 단어를 생각하지 않아도 몸과 마음은 이미 한껏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람보다 두세 배 키가 큰 메타세쿼이아를 바라보면 머릿속 가득했던 잡념들이 말끔히 사라져 버린다. 숲 속 나무에는 ‘피톤치드’라는 물질이 나오는데 이 물질은 사람의 긴장을 풀어주고 생체리듬을 되찾아 준다고 한다. 오랜만에 산림욕을 맘껏 해보니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든다. 웅장한 메타세쿼이어 나무들을 보고 있노라면 맑은 하늘은 덤으로 감상하게 된다. 하늘이 이렇게 맑았구나, 이렇게 높았구나. 장태산에 가는 날이면 한동안 보지 못했던, 아니 보지 않았던 하늘을 맘껏 바라볼 수 있다. 숲이 푸르고 하늘이 맑아 더욱 좋은 날이다. 또한 이곳에는 여러 편의 시설과 체육 시설도 있는데,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신나는 놀이터와 축구장이 휴양림의 활기를 더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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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동안의 머무름이 아쉽다면 ‘숲 속의 집’을 이용해보자. 아기자기한 통나무집에서 달콤한 여름잠을 자고 새벽 공기를 맞이한다면 이보다 더 시원한 여름휴가도 없을 것이다. 숲 속의 집은 인기가 좋아 여름 성수기에 예약은 필수이니 참고하자. 숲 속의 집으로 향하는 길에서 볼 수 있는 ‘작은 책꽂이’에는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적당한 양의 책들이 아기자기 꽂혀 있다. 잠시 읽고 갖다 놓을 수 있는 그 책꽂이에 마음 또한 넉넉해진다. 이곳은 마치 찌는 듯한 한여름의 장소가 아니라 한없이 풍요로운 늦가을의 장소 같다. “아빠, 저기 다람쥐 봐요.” 그 소리에 덩달아 고개를 돌려보니 지난 번 잠시 만났던 다람쥐가 또 나타났다. 총총총 늘 인사할 틈도 없이 빠르게 사라지던 다람쥐가 오늘은 조금 천천히 내 곁을 스쳐 지나간다. 장태산 휴양림에서 맞는 또 하나의 기쁨은 바로 다람쥐다. 심심치 않게 보여주는 귀여운 다람쥐들의 모습에 우리는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이만하면 오늘의 쉼표는 넘치도록 만끽하고 돌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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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get there 장태산 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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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 용 차_서대전IC - 대전 시내 - 가수원 네거리 - 흑석 네거리 - 장태산 자연 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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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_대전 시내에서 230번 버스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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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_042-585-8061~8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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