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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구분
[2008년 07월호] 대륙분류 : [아시아] 국가분류 : [대한민국] 도시분류 : [강릉]
기사제목
[INFIELD] 동해바다_Gang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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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등뼈에 해당하는 7번 국도는 제일 북쪽의 고성을 시작으로 속초, 양양, 주문진항을 비롯해, 남쪽의 영덕, 포항, 부산 등 사시사철 관광객으로 붐비는 해안 지역이다. 멋진 해안선을 그려내고 있는 동해안의 이 수많은 명소들 가운데서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강릉 바닷가로 지금부터 떠나보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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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동해안으로의 피서를 계획한다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 경포대일 것이다. 사실 경포대는 바다가 아니라 경포호를 내려다보고 있는 목조 건축물을 말하며 해변의 정확한 명칭은 경포해수욕장이다. 경포해수욕장은 길이 1.8킬로미터의 우리나라 최대 해변으로, 하얀 모래밭과 짙푸른 바다색을 자랑하며 외부와의 세계를 차단하는 듯 주변에 둘러 쳐진 4킬로미터나 되는 송림병풍의 독특한 아름다움으로 유명하다. 해마다 열리는 ‘경포여름해변축제’는 피서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더욱 뜨거운(?)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각종 문화행사와 이벤트를 제공하기에 좋은 추억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 경포가 인기 있는 이유는 그 뿐만 아니라 해수욕은 기본이고, 찾아오는 길에 만나게 되는 오죽헌, 선교장등 수많은 문화재, 관광지들의 볼거리와 자전거, 바이크 등 다양한 레포츠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제나 버라이어티하기에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며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이 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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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의 매력이라 하겠다. 그렇다고 한 곳에서만 머무르지 말자. 강릉에는 또 다른 모습으로 마음을 사로잡는 해변들이 많이 있으니까. 경포호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을 경계로 북으로는 경포해변이, 남으로는 강문항이 자리 잡고 있다. 길이 680미터의 백사장의 강문항은 경포보다 규모도, 그 유명세도 덜 하지만 번잡하지 않은, 조금은 한적한 곳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만족할 만한 경치 좋은 해변이다. 물론 여름의 바닷가는 어디나 사람들이 붐비기는 마찬가지겠지만. 강문의 시작은 진또배기라는 이 지역 특유의 명칭으로 불리는 솟대가 다리 입구에서 반갑게 맞이해 준다. 경포가 한없이 많은 이들을 감싸 안아줄 만큼의 포용력 넓은 해변이라면, 이곳은 조그만 배들이 정박해 있는 작고 조용한 항구다. 명태, 가자미, 해조류 등 어종이 풍부해 주민들이 직접 어선으로 고기를 낚아 인근 횟집에 팔고 있으며 해수욕을 즐기기 보다는 방파제 위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물고기를 잡는 강태공들을 많이 보게 되는 곳이다. 또 경포팔경 중에 강문어화(江門漁火)란 말이 있는데 강문 바닷가에서 밤에 불을 밝히고 고기잡이 하는 모습을 표현한 말로 어둠이 짙게 깔린 저 멀리 수평선 너머로 뿜어져 나오는 빛의 장관 역시 이 지역의 명물이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연안침식으로 해변의 모래사장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어 이 아름다운 자연을, 옛 모습 그대로 오래도록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바다와 모래사장을 코앞에 두고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어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찾고 있으며 주변에는 호텔, 콘도 등 숙박시설들이 많이 들어서 있어 숙소를 정하기 편한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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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인들이 소박한 정취를 즐기며 회를 먹기 위해 즐겨 찾는 곳이 강문이라면 포만감 뒤 차 한잔의 여유를 만끽하기 위해 들리는 곳은 안목항이다. 안목은 강문 바로 아래로 강릉 시내의 젖줄인 남대천 하류에 위치한 항구이며 남대천의 큰 물줄기와 거대한 동해의 파도가 맞부딪쳐 힘겨루기를 하듯 파도가 거친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경포에서부터 이어진 백사장과 푸른 해송은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화를 보는 듯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몇 년 전만해도 작고 조용했던 동네가 유명하게 된 이유는 좀 독특하다. 경치가 아름답긴 했지만 즐길 것이 없었던 이곳에서 한쪽 귀퉁이 담벼락에 서있는 자동판매기 커피가 유일한 즐거움이었는데 그 커피맛이 어찌나 일품이었던지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카페며 음식점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기 시작했고, 현재는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의 필수 코스일 뿐만 아니라 드라이브 나온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들로 언제나 붐비는 명소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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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무 사이사이로 드러나는 백사장과 푸른 바다의 절묘한 조화로 한 편의 파노라마를 연출해 내고 있는 동해안. 해마다 여름이면 어김없이 몰려드는 차량으로 영동고속도로는 언제나 교통대란에 휩싸이지만 그런 줄 알면서도 이토록 몰려들 수밖에 없는 이유는, 비록 가는 길이 고생스러울지라도 그 뒤에 맛볼 해방감과 시원함이 몇 만 배는 더 짜릿한 설렘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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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get there 경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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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 용 차_강릉시내 - 죽헌 - 선교장 - 경포대 - 참소리박물관 - 경포해수욕장 - 강문항 - 안목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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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교통_강릉터미널 앞 시내버스 202번 경포행(20분 정도 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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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_033-591-24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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