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pha Resort Tomamu
홋카이도의 낭만적인 겨울

두 눈이 빛나고 있다. 달빛을 머금고 고요히 쌓이는 저 눈은 날이 밝기를 학수고대하는 스키어의 두 눈과 많이 닮아 있다. 아무도 밟지 않은 ‘샴페인 파우더’를 정복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드디어 슬로프의 문이 열리고 리프트가 작동하기 시작했다. 하

홋카이도는 스키를 즐기기에 좋은 모든 조건을 가졌다. 이곳에 내리는 눈은 후하고 불면 샴페인처럼 날린다고 해서 ‘샴페인 파우더’라고 불리고, 산들은 눈만 내리면 그대로 스키장이 될 정도로 웅장하게 잘 뻗어 있다. 이 가운데에서도 홋카이도의 중심부에 위치한 ‘알파 리조트 토마무(Alpha Resort Tomamu)’는 거침없이 펼쳐진 대자연의 이점을 흠뻑 받았다. 5개의 최상급자 한정코스와 중급자를 위한 8개의 슬로프, 초급자도 안전하게 스키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진 4개의 슬로프 등 총 17개로 나뉜 다양한 코스는 스키어와 보더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겨울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천혜의 자연에 더해진 색다른 재미
알파 리조트 토마무는 토마무 산 전면을 개방하기 때문에 가공되지 않은 그대로의 자연에서 스키와 보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상급자들을 위한 ‘해방 에어리어’는 그 누구도 밟지 않은 고지의 백설을 자연과 함께 하나가 되는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코스. 우리나라의 압착된 슬로프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보드 위로 자꾸 눈이 쌓이는 자연설이 약간 불편할 수 있지만, 뒤로 체중을 옮기고 앞을 살짝 들어주면 곧 삼나무 사이로 샴페인 파우더 위를 질주하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곳이 고수 스키어들에게만 재미가 있는 곳은 아니다. 일반인들은 헬기를 타고 개방되지 않은 산꼭대기 정상에서 광활한 설국을 품에 안고 스릴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중·소 규모의 상급 스키어들은 압설차를 타고 이동하는 ‘캣 투어’가 적당하며 스키를 처음 접하는 초급자나 아동들에게는 맞춤 레슨 프로그램들과 탁아소인 GAO가 좋다.
스키나 보드가 아니라면 시베리안 허스키가 모는 개썰매를 타고 눈 쌓인 토마무 숲 속을 달리는 재미는 어떨까. 10여 마리의 개가 끄는 썰매를 타고달리면, 북유럽이나 알라스카 지방에 온 것 같은 착각이 일정도로 이국적인 느낌을 물씬 받는다. 사색을 즐기고 싶다면 ‘스노우 슈즈 네이처 워킹’을 통해 스노우 슈즈를 신고 고요한 겨울 숲을 걸어보고, ‘폴라 피크닉’으로 화이트 초콜릿 퐁듀를 즐기며 여유를 부릴 수도 있다. 숲속을 산책하고 텔레마크 스키로 푹신한 눈 위를 타고 내려오는 ‘스키 트래킹’, 눈 위에서 즐기는 색다른 체험인 ‘바나나 보트’, ‘스로우 래프팅’도 우리의 겨울을 아주 특별하게 만들어 줄 놓칠 수 없는 액티비티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리면서도 편안하고 색다른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가득 채운 곳. 이곳이 바로 토마무 리조트다.

한 밤에 펼쳐지는 빛의 세계
슬로프를 운행하지 않는 야간에도 리조트는 쉬지 않는다. 조용하고 감미로운 스키장의 밤은 연인들을 위한 시간. 아이스 빌리지에서 눈과 얼음으로 조각된 세계를 오감으로 감상한다. 영하 10도 이하의 극한에서 만들어지는 빛의 색채는 얼음과 절묘하게 어울려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역시나 독특한 추억을 남기고자 하는 커플들의 결혼식 문의가 많은 곳이라고 한다. 결혼식을 치른 후에는 아이스 호텔에서 숙박을 하는 독특한 기회까지 준비되어 있다. 아이스 글래스 공방에서 직접 만든 아이스 글래스에 시원한 맥주 한잔을 마시면 지상 낙원의 황홀경이 따로 없을 듯하다. 토마무의 하늘은 밤에도 열려 있다. 이번에는 헬기가 아니라 예쁜 오렌지색 빛을 뿜는 열기구다. ‘나이트로그로’는 열기구를 타고 상공으로 올라가 아이스 빌리지를 바라보는 프로그램. 이쯤 되면 이곳은 단순한 리조트가 아닌 낮과 밤에도 흥미로운 거대한 어뮤즈먼트 파크라 불릴만하다.

최고급 호텔에서 여행의 마무리를
사실 아웃도어 스포츠는 즐길 때는 신나지만, 이후 찾아오는 갖가지 근육통은 달갑지 않다. 스키 애호가들은 근육통도 여행의 보람이겠거니 달갑게 받아들이겠지만, 겨울 스포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그저 춥고, 아픈 고생일 뿐이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지 않나. 하지만 국제적인 감각과 다채로운 리조트 라이프를 갖춘 토마무의 호텔들은 집보다 더 편안한 쉴 곳을 제공해준다. 전 객실이 스위트 타입인 ‘갤러리아 타워 스위트 호텔’, 36층의 초고층 빌딩인 ‘더 타워 호텔’ 그리고 유럽 풍의 ‘빌라 스포르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 모두 수준 높은 서비스와 고품격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다. 겨울 자연을 피부로 느끼며 마음을 윤택하게 하는 시간, 알파 리조트 토마무가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안락한 서비스가 있기에 더 빛이 나는 시간이 될듯하다.
자세한 문의 유니홀리데이 02-752-6262 www.uniholi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