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tiburi Country Club
평화의 마을에서 샷을 날려라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최상의 골프코스를 찾는 골퍼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라운드를 즐기기에 최적의 날씨와 저렴한 비용, 빼어난 경관 그리고 아시아 10대 골프장으로서의 명성까지 누리고자 한다면
올겨울에는 태국 북부 치앙라이의 산티부리 컨트리클럽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 

방콕에서 비행기로 1시간 거리의 치앙라이(Chiang Rai)는 태국에서 가장 먼 북부 지방으로, 때묻지 않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산에서 무리를 이루고 살아가는 고산족이 어우러져 이색적인 매력을 자아내는 곳이다. 태국 최북단의 메사이(Mesai)와 태국, 미얀마, 라오스 세 나라가 맞닿은 골든 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이 있는 치앙센(Chiang Saen)을 둘러보기에 좋으며 최고 수질의 유황 온천과 북부 트레킹 역시 치앙라이의 매력을 더한다.
작은 시골 도시 치앙라이는 색다른 볼거리로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관광지인 동시에 골퍼들의 낙원이기도 하다. 해발 700미터의 고지대로 태국 평균 기온보다 5도가량 낮은 시원한 날씨는 골퍼들에게 최상의 컨디션을 제공하며, 아시아 10대 골프장인 산티부리 컨트리클럽(Santiburi Country Club)이 자리하기 때문이다. 태국 골프장의 40퍼센트가 모여 있다는 방콕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어 조용하고 여유 있는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것 또한 이곳의 놓칠 수 없는 장점이다.

그림 같은 풍경에서 즐기는 샷
치앙라이 시내에서 8킬로미터,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산티부리 컨트리클럽은 태국의 대표 맥주인 싱하(Singha)로 유명한 분랏(Boonrawd) 그룹의 회장이 아시아 최고의 골프장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건설한 골프코스다. 세계적인 골프코스 디자이너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Robert Trent Jones II)가 설계해 1992년 10월에 오픈한 이곳은 파72, 18홀, 6,955야드의 챔피언십 코스로, 태국 3대 골프장이자 아시아 10대 골프코스에 선정될 만큼 자연친화적인 환경과 수준 높은 운영으로 골퍼들의 시선을 끈다. 이곳에서 세계적인 골퍼인 타이거 우즈 선수가 참가한 PGA 대회가 열리기도 했는데, 대회 후 그가 골프코스의 수준에 대해 극찬을 해 더욱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언덕에 둘러싸인 골프장은 수천 그루의 나무와 어우러져 그림 같은 전경을 선사한다. 그린은 물론 페어웨이까지 그린용 잔디인 벤트그라스 잔디를 깔았으며 페어웨이의 업다운이 다양해 초보자와 프로골퍼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코스로 난이도가 그리 어렵지 않지만 곳곳에 교묘하게 배치되어 있는 해저드와 벙커, 언덕은 결코 만만치 않은 코스임을 보여주며 골퍼들의 도전 의욕을 불러 일으킨다. 페어웨이 주위의 러프 지역에는 풀이 높게 자라나 샷이 어려우며 그린 또한 상당히 빨라 호쾌한 장타보다는 섬세한 전략과 샷의 정확성이 요구돼 골프의 진정한 맛을 느끼게 한다.
9개의 홀은 비교적 평평하지만 워터 해저드가 방해를 하며, 나머지 9개 홀은 경사와 굴곡이 심한 언덕으로 이뤄져 있어 역시 쉽지 않은 플레이를 요한다. 특히 파6의 9번 홀은 페어웨이가 워터 해저드를 사이에 두고 뻗어 있어 다소 까다로우며, 클럽하우스가 바라다보이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파5의 18홀은 티샷에서 왼쪽의 워터 해저드를 피하고 어프로치샷을 하기 전 그린 오른쪽 해저드와 다시 마주치도록 설계되어 있어 가장 난이도가 높다. 호수 가운데 떠 있는 아일랜드 그린 역시 경사가 심해 골퍼들을 애먹게 한다.

라운드 후 즐기는 온천
산티부리는 ‘평화로운 마을’이라는 뜻으로, 이름처럼 편안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산티부리 컨트리클럽이다. 잘 디자인된 전통적인 스타일의 클럽 하우스는 언덕과 이국적인 나무, 호수로 꾸며진 골프코스와 썩 잘 어울리며 위협적인 해저드와 울창한 숲은 골퍼들이 마음을 비우며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따가운 햇살 아래에서 오랜 시간 즐긴 라운드로 다소 지쳤다면 클럽하우스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 마셔보는 건 어떨까?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넓게 펼쳐진 그린의 광경이 가슴 펑 뚫리는 상쾌함을 전해줄 것이다. 또한 라운드 후에 즐기는 유황 온천은 산티부리 컨트리클럽에서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태국은 더운 나라임에도 전국 각지에서 온천을 만날 수 있는데 치앙라이는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유황 온천으로 유명하다. 치앙라이의 유황 온천은 유황함량이 높아 피로회복과 피부보호에 제격으로, 간단한 온천욕만으로도 하루의 피로가 한순간 말끔히 씻겨 내려간다.

Tip Santiburi Country Club
주소 12Moo3, Huadoi-Sobpau Rd., Tumbon Wiang-Chai, Amphur Wiang-Chai, Chiang Rai
전화 +66-5366-2821~6
규모 10hole/ Par72/ 6,966ya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