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ing Thai Food!

태국의 오미(五味)를 만나자
열대 과일과 해산물 등이 풍부한 태국은 식량난을 겪어 본 적이 없다는 식도락가의 낙원이다. 음식을 먹는 것을 즐거운 일로 생각한다는 이 곳, 다양한 재료로 조리해 음식 하나에서 여러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는 태국의 음식을 만나보자. 

여행가이드 ‘론리 플래닛’에 의하면, 전 세계 1,450곳의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가장 맛있는 음식’ 설문 조사에서 프랑스, 이탈리아, 홍콩 음식에 이어 태국 음식이 4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이국적인 허브의 깊은 맛이 특징인 태국 음식은 최근 한국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체로 지방이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화학 조미료나 인공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 맛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의 볶음 요리와 인도의 커리, 프랑스의 19세기 구이 요리까지 동서양 여러 요리의 특징을 반영하여, 각각의 요리마다 맵고 시고 달고 쓰고 짠 맛의 다섯 가지 풍미를 균형 있게 살려낸 것도 매력이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동양 레스토랑 ‘아시안 라이브’에서는 올해 4월부터 현지 태국 주방장 산티 키티쿤퐁 주방장을 영입해 태국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요리를 하는데 있어 신선한 식자재의 풍미와 균형을 중시하는 키티쿤퐁은 태국 요리의 전통적인 맛과 모던한 데코레이션을 결합하여 선보이는데, 향신료의 맛이 강하지 않아 향신료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잘 맞는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요리는 왕새우, 조개, 해삼, 관자, 오징어, 게살, 메로와 신선한 우유, 타이허브를 곁들인 매콤한 해산물 스프 톰얌놈쏟(Tom Yam Nom Sad), 세계 3대 스프로 유명한 톰얌쿵(Tom Yam Kung), 달콤한 소스를 곁들인 새우 완자튀김 토드 만 꿍(Tod Man Goong), 부드러운 육질의 타이소스로 볶은 메로 등이 있다. 톰얌놈쏟은 큰 신선로 그릇에 청경채, 새송이, 표고 등의 야채와 팬에서 살짝 익힌 메로, 암새우, 꽃게와 홍게 다리 등을 얹은 위에 육수를 부어준 요리. 칠리, 픽남플라 소스(매운 태국산 고추를 넣은 액젓 소스), 스리라차 소스와 슬라이스한 레몬을 곁들인 피시 소스 중 입맛에 맞는 것을 골라서 찍어 먹으면 된다. 뜨거울 때 먹으면 진하고 부드러운 우유의 맛과 더불어 매운맛과 단맛, 짠맛, 신맛이 동시에 느껴진다. 새우 어묵을 연상시키는 토드 만 꿍은 새우 살이 입안에서 생생하게 씹히며, 인도의 레드 커리 페스트 향과 어우러지는 쫀득쫀득한 찰기가 매력적이다. 토드 만 꿍 역시 달짝지근한 칠리 소스, 샬롯과 오이, 땅콩 등 함께 제공되는 것들을 곁들여 먹으면 입 안에서 통통 튀는 발랄한 맛을 볼 수 있다.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 내부의 아시아라이브에서는 태국 요리 외에도 한식, 중식, 일식, 인도 음식까지 맛볼 수 있으니, 태국 음식을 맛보고 싶은 사람 뿐 아니라 각기 다른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에도 좋을 것 같다.
태국 음식이 아직 낯선 뚜르 독자들을 위한 팁 하나. 태국어로 된 이름은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솔직하게 음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톰얌’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면 국이나 스프라는 의미이며, ‘꿍’은 새우라는 뜻. 쇠고기는 ‘느아’, 돼지고기는 ‘무’이며 볶은 음식의 앞에는 ‘팟’이, 밥은 ‘카오’라는 말. 메뉴의 단어들을 유심히 살펴보면 설명을 보지 않아도 음식의 주재료와 조리 방식을 짐작할 수 있어 더욱 재미있다.

아시안 라이브(Asian Live)
영업시간 11:30~14:30, 17:30~22:00
위치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 2층
      봉사료 및 세금 별도
문의 02-3430-8620